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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양의 아버지 ..기자 인터뷰 전문

... 조회수 : 7,870
작성일 : 2025-02-11 14:48:24

저희 하늘이는 오늘 별이 됐습니다. 하늘이는 최근 월, 수, 목요일에 수업 후 미술학원을 갔습니다. 하늘이는 정규 수업시간에는 A초등학교 1학년 2반 교실에서 정규 수업을 받고, 이어 오후 1시 이후에는 2층의 2학년 3반 돌봄 교실로 올라갑니다.

화요일, 금요일은 할머니가 3시 40분에 내려와서 집으로 오고요. 월, 수, 목은 학원에서 4시 40분에 픽업을 옵니다.

A초 1층에서 돌봄 교실 비밀번호를 누르면 선생님이랑 통화를 하고 ‘누굽니다’라고 얘기하면 애 혼자서 가방을 메고 내려가는 시스템이에요.

근데 저한테 4시 50분경 전화가 와서 ‘하늘이가 내려오지 않는다. 혹시 연락이 되냐’라고 해서 저희는 계속 전화를 걸면서 급하게 학교로 다 모였고요. 없어지고 약 20분 뒤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관 분들도 같이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하늘이한테 부모 보호 앱(애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전화를 안 해도 실시간으로 핸드폰 주위에 있는 소리를 다 들을 수가 있어요.

저는 4시 50분경부터 찾을 때까지 그 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운전을 하면서 A초까지 왔습니다. 제가 4시 50분경에 들었을 때는 하늘이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의 달리기 한 것처럼 숨 헥헥거리는 소리랑 서랍을 열고 닫는 소리가 들리고 가방 지퍼 여는 소리가 계속 들렸어요.

그리고 하늘이 핸드폰 앱에는 무음이든 매너 모드든 알람을 크게 울릴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이게 계속 울리는데 그 가해자 여자분이 울리는 거를 강제 종료하고 전화는 계속 진동이 가게 안 받고 숨 헥헥거리는 소리만 들려서 계속 수색을 하고 있었어요.

선생님들이랑 경찰관들이 1시간 동안 찾았는데 하늘이가 피살된 곳은 하늘이 교실 10m 뒤에 내려가는 계단, 10m 뒤에 시청각실이었어요. 1시간 동안 선생님 경찰관은 시청각실을 아무도 수색하지 않았고요. 1시간 뒤에 하늘이 할머니가 발견을 했습니다.

그 사람은 시청각실 안에 비품 창고 같은 데 문을 잠그고 있었고, 저희 어머니가 혹시 “아기 봤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그분은 “없어요”라고 얘기를 했고 저한테 전화오셔서 “빨리 시청각실 택시로 뛰어와라” 그래서 저는 경찰관들이랑 대동을 해서 갔습니다.

그전에 경찰관은 옆에 B아파트에서 신호가 찍혔다고 해서 저랑 같이 거기를 수색하고 있었어요. 저는 실시간 위치를 핸드폰으로 찾을 수가 있었는데 무조건 학교였거든요.

가해자는 48세 여자분이고요. 아들은 이번에 수능을 봤다고 해요. 그리고 2학년 3반의 담임입니다.

아까 제가 이건 학교 측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경찰한테 들은 얘기가 아니에요. 그분은 우울증으로 휴직을 했다가 12월 말에 복직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하늘이가 4시 40분에, 하늘이가 그러니까 3시 40분경에 웬만한 애들이 다 학원이든 집으로 귀가를 합니다. 하늘이는 4시 20분까지 친구 1명이랑 교실에 있고 4시 20분부터 4시 40~50분까지는 하늘이 혼자 있어요. 물론 돌봄 선생님이 있겠지만요. 근데 이 선생님은 자기 반의 교실이고 시청각실은 20m밖에 안 되고 완벽한 저는 계획 살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솔직히 다들 기자님들 상식적으로 학교에서 식칼을 어디서 구합니까?

하늘이가 칼에 찔렸어요. 수십 방을요. 저항하다 손에 칼자국이 엄청 많습니다. 선생님들은 바로 옆에 20m의 시청각실을 1시간 동안 찾지 않으셨고 저희 엄마가 끝내 발견을 했고 경찰들과 같이 문을 부숴 들어갔는데 경찰관들이 저한테 저희 딸을 보지 말라고 얘기를 했어요. 힘들다고요.

그래서 119 구급대를 그때 불렀고 병원에 와서 심폐소생술을 약 20~30분 했는데 6시 35분경에 이제 전혀 신체 리듬이 돌아오는 게 없어서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저는 우울증 환자를 특히 초등학교를 봐주는 분이 복직을 했다는 것도 이상하고요. 학교 선생님들이 20m 있는 곳을, 특히 계속 알람을 울리고 있는데 교실에서도 들릴 수 있는 소리인데 아무도 거긴 찾지 않았고요.

어떤 선생님 하늘이 찾을 때 말을 들어보니까 시청각실은 문을 잠가서 들어갈 수가 없대요. 근데 죽인 사람은 선생이니까 들어갈 수 있겠죠.

그렇게 돼서 저희 애는 별이 됐고요. 저는 앞으로는 ‘제2의 하늘이’가 꼭 안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학교 책임에 대한 내용을 강력하게 기사를 써주시길 부탁드리고, 더 많은 언론들이 특보에 단 며칠간만이라도 항상 나오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지금 경찰서에 갔다 왔는데 부검을 해야 돼서 부검을 이틀 뒤 정도에 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지금 5일장을 우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도 지금 아직도 이게 꿈 같아요. 하늘이가 오늘도 아빠 엘리베이터까지 나와서 인사해줬고요.

다시는 하늘이 같은 아이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에서 법을 개정하든 ‘하늘이법’이든 정신적으로 아픈 선생님들에 대한 규제를 하든, 방법이 꼭 나와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https://v.daum.net/v/20250211123619350

 

아버지 부탁 말씀

정말 죄송하지만 가능하시다면 마지막 글에는

‘하늘아 예쁜 별로 가’

이런 좀 추모의 글을 하나씩 써주셨으면 합니다.

IP : 61.79.xxx.2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2.11 2:54 PM (163.116.xxx.116)

    슬픔속에서도 습관처럼 여자분이라고 존칭을 하네요...

  • 2. ......
    '25.2.11 2:54 PM (61.255.xxx.6)

    참...이 사건 접하고 처음으로 눈물이 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 ㅇㅇㅇ
    '25.2.11 2:56 PM (210.96.xxx.191)

    눈물납니다.

  • 4. ...
    '25.2.11 2:57 PM (211.234.xxx.5)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5. 아...
    '25.2.11 3:04 PM (175.197.xxx.90)

    진짜 가슴이 미어지네요.
    남에 아이인데도 이렇게 미칠것 같은데,
    가족들 아픔과 고통은 상상이 안가네요.
    아 ...어떡해요.

  • 6. 가해자
    '25.2.11 3:04 PM (211.36.xxx.18)

    아들이 이번에 수능을 봤다는데
    조현병들이 자기 가족을 죽이는것과
    남을 죽이는것에 대한 분별이 있나요?

    집에서 칼까지 가지고와
    아무나 죽이려고 했다는데
    자신이나 가족을 놔두고
    왜 죄없고 연관없는 아이를 ..ㅠ

  • 7. ㅇㅇ
    '25.2.11 3:04 PM (61.101.xxx.136)

    그럼 4시 40분경에 돌봄교실에서 나온 아이를 복도에서 그 선생이 납치한건가요?
    아이 아빠는 4시 50분부터 앱으로 주변 소리를 들었다는데
    납치하자마자 살해한거네요 ㅠㅠ
    아이 손에 상처가 많았다니 너무 가슴아픕니다

  • 8. 둥글게
    '25.2.11 3:06 PM (180.228.xxx.184)

    눈물이 나네요. 그렇게 간 아이가 너무 안됐고. 남겨진 부모도 안됐고. 할머니는 또 어쩔꺼고.
    부모는 땅에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저 아빠 말이,,, 아직도 이게 꿈같다고,,, 이말이 너무 슬프너요.
    전후상황 경찰이 조사해서 명명백백 밝혀야 하고. 아이들은 진짜 너무나 취약한 존재들인데. 걔들이 어른을 힘으로 이기지도 못할텐데. 위험성이 있는 교사는 아이들로부터 떼어 놓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교사뿐만이 아니라 이상한 어른은 애들한테서 떼놔야해요. 그게 부모라도 강제로 분리시켜야죠.

  • 9. ㅇㅇ
    '25.2.11 3:28 PM (116.121.xxx.208)

    조현병환자조차 지보다 약한 상대만 골라 죽이면서 심신미약이래 감형되기만 되봐라

  • 10. 미치겠다
    '25.2.11 3:30 PM (122.254.xxx.130)

    악마같은 x가 차라리 지새끼를 어찌하던가ㅠ
    왜 남의 새끼를 해치는지
    혼자 쳐죽던가 ᆢ어찌 이럴일이ㅠㅠㅠ

  • 11. ㅜㅜ
    '25.2.11 3:30 PM (58.123.xxx.83)

    정말 너무 끔찍하고 마음아픈 사건입니다
    비통한 마음 꾹꾹 눌러가며 논리적으로 예의 지키며 인터뷰하신 아버님 마음이 느껴집니다 ㅠㅠ
    원인 제대로 찾고 꼭 재발방지위한 방법 만들었으면 해요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이 어떻게 교사를 하죠 ㅜㅜ

  • 12. 너무
    '25.2.11 3:32 PM (39.7.xxx.187)

    속상합니다.
    교사 목을 조르고 팔을 비트는
    이상한 행동을 했던 여자를 좀 더
    감시했어야 했어요
    너무 가슴 아프고..대체 이게 말이 되냐구요?
    교사 철밥통 법개정 해야 합니다
    성추행
    성폭행
    살인
    이런 교사들은 법처벌을 무겁게 해야 해요
    능력없고 이상한 교사들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없습니다

  • 13. ㅇㅇ
    '25.2.11 3:33 PM (14.39.xxx.225)

    이건 무조건 사형 때리고 꼭 집행까지 해야 됩니다.
    절대 살아서 사회에 나와도 안되고 세금으로 죽을 때까지 살려놔도 안됩니다.

  • 14. ...
    '25.2.11 3:39 PM (149.167.xxx.255)

    이거 고통스럽게 사형시켜야 함

  • 15.
    '25.2.11 3:41 PM (58.140.xxx.20)

    너무 너무 마음이 아퍼요
    아가야 얼마나 무서웠니
    미안해 미안해.

  • 16. **
    '25.2.11 3:43 PM (1.235.xxx.24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아 예쁜 별로 가렴.. 평안함이 함께 하기를..

  • 17. 어떻게
    '25.2.11 3:44 PM (123.111.xxx.101)

    이런일이 발생했는지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아 잔인하고 끔찍합니다.
    가족들 상처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8.
    '25.2.11 3:53 PM (124.50.xxx.72)

    '방음이 되는 시청각실만 아니었어도 알람소리때문에 바로 발각됐을텐데 ㅜㅜ
    시청각실안에서도 창고안에 들어가있었으니

    앞으로 시청각실은 선생도 함부로 못드나들게 해야겠네요

  • 19. 가장
    '25.2.11 4:07 PM (211.205.xxx.145)

    안전해야할 학교가 정신이상자들의 범죄의 사각지대네요.
    일반 기업 같으면 저런 사람이 계속 근무할수 있었을지.
    교사 평가제 도입해야.

  • 20. 샐리
    '25.2.11 4:11 PM (58.236.xxx.15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1. ...
    '25.2.11 4:41 PM (61.32.xxx.42)

    아가가 얼마나 무서웠을가...아 가슴이 찢어집니다..

  • 22. ...
    '25.2.11 5:06 PM (210.126.xxx.42)

    눈물만 납니다 아이가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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