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오십맞는 올해 그간 버티며 다녔던 회사 구조조정으로 퇴직 앞두고있고 퇴직금은 중간정산해서 나머지받을건 오백쯤 되고 아직 대출금은 남아있고..
집값 서너배올랐다는 글도 있던데 난 뭔지.
일한다고 아이 제대로 못챙겨서 그런지 아이는 시골에 있는 이름도 낯선 대학 다니고 ..
몸은 이미 이년전쯤부터 삐그덕대고 기운도 없어요
몸보다 더한건 무력감. 뭘해도 흥미없고 귀찮고 잠자는시간이 제일좋네요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마인드로 그저 연봉 욕심없이 생각없이 그냥 열심히 회사다닌게 갑자기 멍청했다고 생각돼요. 야무지게 이직도안했고 재테크도 못했네요
갑자기 염세적이고 부정적인 마음에 압도되는데 어서 벗어나야겠죠.
한번씩 빠져드는 이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늪에서 빠져나오는 팁 있으신가요.
전 그냥 무식하게 버티는거밖에 모르거든요 곧 지나가리라 이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