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이 낮은거 같아요

** 조회수 : 637
작성일 : 2025-02-10 11:56:21

남들은 저를 굉장히 단단하고 자존감 높고 약간은 마이웨이식이기도 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직장에서 원만하고 지인관계는 더욱 소중하고 좋아요

어릴 때는 다소 좀 혼자 예민해서 걱정하고 쫄기도 했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좀 구르다보니 이제는 그런건 1도 없어졌습니다

 

근데 저는 어떤 때 내가 이러는게 결국엔 내 자존감이 낮아서구나..하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주로 가정에서 남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것들이에요

사회생활은 20년 넘게 해서 이골이 나고 무덤해진건데

남편과의 관계는 아직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건지...

 

남편에게 인정 받으려는 마음이 있어요

가령 못하는 음식을 주말에 어쩌다 해서 주면 은근 칭찬을 바랍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맛있어? 하고 묻지도 않아요 

물어보면 되는데 혹여나 내가 들으면 서운한 리액션일까 괜히 겁내합니다

그 서운함을 그냥 툭 털고 그래? 머 맛이 없나보네? 하면 되는데 말이죠 

이런 모습이 진짜 나이고.. 이런 내 모습이 자존감이 낮은거 같아요

 

남편이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이유로 가끔 자기 감정대로 욱할 때

정신차리고 보면 제가 그걸 받아주고 있고 가끔은 그럴만했어 하고 이해해주고 있어요

이건 자존감이 낮으면서 회피성향까지 있는걸까? 의구심이 들어요

 

남편은 자기 취향이 좀 확고한 사람이에요

저는 원래 취향이 좀 없고 두런두런... 싫고 좋고 호불호가 없구요

그래서 남편이 싫다하는거 그래? 그럼 맞춰주지 .. 보통 이 기조인데

간혹 제가 꼭 이거면 좋겠다 싶은게 있을 때

정답은 없는거기에 어느 정도 다투면서라도 그걸 취할 수 있을만하잖아요

근데 잘 그러지 않아요

 

근데 저는 어릴 적부터 뭐랄까..

친구들을 잘 이해하고 배려한다. 이타심이 깊다.

이런 성향이 좀 원래 있기도 했었어요.. 약간 어려운 친구를 찾아서 도와주는? 

근데 이 성향은 사회생활하면서 괜한 오지랍이 되기도 하고

또는 나를 얕잡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그러면서 좀 선택적으로 

어떤 때 발현하기도 하고 아예 싹 없는 사람처럼 감추기도 합니다

 

또,, 엄마 아빠 관계에서 아빠가 매우 많이 독단, 독선적이셨어요

엄마가 늘 당하고 참고 사는 입장

당연히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과정 같은걸 본 적은 없지요

그렇다고 남편과 관계에서 엄마처럼 매사 참고 사는건 당연히 아니고

남편도 잘 다루면 나름 또 순하게 따라오는 사람이기도 한데

종종 그 분노 발작하는 희한한 모먼트가 있네요.

 

그 순간에 기폭제가 되지 않게끔 

제가 좀 일단은 그냥 별 대응하지 않고 상황을 흘러 보내는데

이게 남편을 더 습관적으로 그렇게 하게 만들 수도 있다?

니 남편은 니가 잘 아니까 그렇게 잘 넘어간거다? 

좀 여러 반응들이 있습니다

 

FM 적인것은

별거 아닌 그 순간에 남편이 화를 내는 그 상황을 이해만 할 것이 아니고

화 날 수 있음. 하지만 화를 아내에게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잘못

니가 고쳐야 하는 모습. 노력해주기를 바람.

그런 상황에서 모든 남편이 너처럼 똑같이 표출하지 않음

니가 화내는걸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니고 

니가 화를 내는 그 방식에서 잘못되었다는걸 스스로 생각할 것

이렇게 얘기하고 요청하고 기다려봐야하는 거??

 

무튼 뜬금.. 오늘 나의 자존감을 먼저 찾는 노력을 해야하나? 

궁금함이 생기면서 글을 적게 되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댓글 주시면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IP : 1.235.xxx.24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286 Aㅏ모스 컬링 에센스 04 크림 있잖아요. 5 qwe 2025/02/13 932
    1686285 단어가 빨리빨리 생각이 안나요. 3 ... 2025/02/13 1,148
    1686284 윤석열은 짐바브웨 독재자 무가베와 비슷하네요 14 ........ 2025/02/13 1,013
    1686283 문형배 사이버불링 선동은 허위날조입니다!! 11 ㅇㅇㅇ 2025/02/13 710
    1686282 명태균 황금폰에 前現 의원 140명 등장…明특검 반대하는 자가 .. 14 으헉 2025/02/13 1,770
    1686281 원래 이쁜 사람들은 나이 들어도 성형 하지마요 14 ,,, 2025/02/13 3,901
    1686280 살 찌면 볼살도 찔까요..? 7 Ommm 2025/02/13 843
    1686279 로보락에서 물이 새서 마루가... 흑흑 3 청소기 2025/02/13 1,269
    1686278 왜 몽클 갖고만 뭐라 하시나요??? 41 대취맘 2025/02/13 5,472
    1686277 월세 2년더 재계약할때 도와 주세요.. 2025/02/13 333
    1686276 중학생아이 자세 팔자걸음 3 Jav 2025/02/13 243
    1686275 흰머리 군데군데 있으면 8 염색 2025/02/13 1,680
    1686274 이재명 테러 살인미수범 60대 남성 징역 15년 확정(대법) 31 속보 2025/02/13 2,102
    1686273 혀에 흑태가 생기는 원인 6 .. 2025/02/13 1,236
    1686272 혹시 회전채칼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4 ㅁㄴㅁㅁ 2025/02/13 557
    1686271 세상에 감자 하나 3천원 말이 되나요 35 ........ 2025/02/13 3,867
    1686270 아이가 안생기니 별생각이 다 들어요 24 난임 2025/02/13 3,509
    1686269 대치맘 패러디에 우아한척 말투 39 .. 2025/02/13 5,525
    1686268 로보락 쓰시는 분들 질문있어요 (바닥 높이 있을때) 3 .. 2025/02/13 480
    1686267 중대한결심 한다니 하야하면 13 .... 2025/02/13 2,833
    1686266 아으...대학 수강신청까지 왜이리 힘든가요 28 ㅁㅁㅁ 2025/02/13 1,934
    1686265 나는 솔로 피디가 이쯤이면 심한거에요 16 심하다 2025/02/13 3,568
    1686264 최민수씨 둘째 아들 43 ..... 2025/02/13 13,793
    1686263 서울시장의 거짓말 13 ㅇㅇㅇ 2025/02/13 1,715
    1686262 전남대와 서울여대 어딜 보내야 할까요? 60 ... 2025/02/13 3,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