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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회에 대한 글이 있어서 그 중에

파오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25-02-10 00:47:06

 

교회가 구복적이고 기도 내용 대부분이 자신과 가족의 안위, 합격, 돈에 관한 내용이더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 점이 교회를 떠나게 한 실망스러운 점으로 느껴졌다는 글을 보면서

반론이라고 하긴 그런데 다른 측면으로는 그 점은

무엇에나 열심인 한국인 특성이 반영된 거 아닐까 싶어요.

우리 나라 사람 중 40대는 모르겠고 50대 60대가 받은 교육은 항상 열심히 하라는 거 였어요.

뭘 해도 열심히 해야 하고 게으른 건 부끄러운 일이고 뭐든 잘되는 건 내가 열심히 해서이고 그래야 한다고 배웠죠.

그래서 기도 내용에서 가족의 안위, 합격, 집안 일 중에는 매매든 집을 사는 거든, 장사든

사업이든 뭐든  결국 돈으로 귀결되는 기도가 될텐데

뭐가 됐든 내가 원하는 걸 일도 열심히  하지만 기도할 때도 그걸 가지고 열심히 구하고

심지어 성경에도 두드리라고 했으니 열심을 가지고 

심지어 새벽에 교회를 찾아가는 정성까지 보이며

열심히 정성을 들여서 하는 행동이 열심히 사는 삶이라는 생각 속에서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잘되고 예를 들어 아들이 변호사 시험 합격하고 번듯한 결과 나오면 그걸 축복이라고

믿고 자랑 겸 기도에 대한 응답 내지는 자기가 열심히 산 것에 대한 결과로 생각하는 거죠.

목사 역시 소식란에 좋은 결과를 말하는 것이 좋지 자기 교회에 안 좋은 일을 말하는 것이

좋지는 않겠죠.

 

저 역시 부족한 사람이라 누군가에게 상처도 주고 누군가에게는 미운 감정도 가지고

부끄러운 모습도 많이 보여왔어요.

그렇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내가 너무 바닥으로 내려 갔을 때 어디에도 길이 없고

위로를 얻을 곳도 없었을 때 그래서 내가 달리 어디 갈 곳도 없어서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았을 때 

그 상황 속에서 기적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일로 나를 나를 만나주시고 마음에 평화를

주었던 그 하나님의 존재 만큼은 지금도 부정할 수가 없어요.

상황이 좋아지니까 내가 마음이 부유해지고 눈이 높아지니까

하나님과 소통하고 연결된 사람의 평화를 유지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바뀌어 버린 내가 문제이지 하나님은 그대로 계시고

여전히 내가 진실하지 못해서 진 그 자체인 분을 만나지 못할 뿐이죠.

언젠가 그런 순간이 또 올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라는 기관과 그 안에

있는 사람에 실망해도 기독교인임을 부정하지 못하는 건 그 하나님의

존재와 사랑을 경험해 봤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마치 루터의 개혁 전 천주교가 극심하게 부패하고 정치질로 종교 같지 않아도

지금으로 치자면 테레사 수녀 같은 어떤 순교자, 어떤 성녀, 어떤 믿음의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겠죠.

교회라는 기관을 떠나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과 기독교인의 영적 성숙에 대한

생각을 잃지 않는다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어떤 식으로든 이어나갈 수 있겠죠.

그리고 목사에 대한 실망도 참 많은데요

아쉽게도 목사는 교회의 돈많은 장로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요.

장로는 주로 돈이 많은 사람들이 그 직분을 받고 어떤 분야에서건 돈과 관련된 사람들이죠.

한국에서는 그런 사람들은 주로 보수 쪽에 서 있고 그 사람들의 편에서 벗어나는 

설교와 성향을 드러내는 목회를 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목사 자신이 개척한 소수의 그런 교회가 아니라면요.

목사도 고용인인 뿐인거죠.

저도 기독교인의 한 사람이지만 요즘의 기독교는 안타까운 모습이 많아서 저도 속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하나님이 존재하시고 간절히 찾는 자를 만나주시고 그 때에는

내가 하나님이라는 거대한 진리와 만날 만큼 눈꼽 만큼이라도 내면이 갖추어지게 되더라구요.

그럴 때 만난 하나님이 사랑이신 것만은 

꼭 말하고 싶습니다.

IP : 49.164.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본주의 사회에서
    '25.2.10 12:56 AM (222.119.xxx.18)

    개신교가 예수의 뜻을 따르게 사람을 이끌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목사들 스스로도 자괴감이 클겁니다.
    아니라고 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감정을 속이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에게 솔직하고
    자신에게 솔직하며
    사회의 빛이 되기를
    바라는 자에게
    축복이 내려지길.

  • 2. 그렇다고
    '25.2.10 2:12 AM (211.234.xxx.155)

    교회가 다 없어져도 좀 그렇잖아요... 일요일에 밥주는 곳은 있어야..

  • 3. 인간이란
    '25.2.10 2:46 A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82는 유별스럽게 돈, 학벌, 집안 좋아하는 곳인데
    하다못해 냠편이 바람니도 재산 때문에 이혼 하지 말라는, 인격보다 돈을 택하는 사람들이 교인들이 돈 좋아한다고 손가락질 하는거 어불성설에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교회만 가면 인생이 술술 풀리거나 갑자기 돈이 많이 생긴다면 82회원 대부분 교회 나갈거다에 오백원 걸께요.

  • 4. ㅇㅇ
    '25.2.10 5:28 AM (222.233.xxx.216)

    원글님 글 동의합니다

  • 5. 레베카
    '25.2.10 5:34 AM (1.254.xxx.147)

    아멘~
    새벽에 깨어 기도하고 세상 돌아가는거 알려고 접속했다가
    님의 귀한 글을 읽게되었네요
    저의마음과 똑같은 글이라 공감하고 감사합니다

    신앙은 하나님과 나 개인적인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 6.
    '25.2.10 5:55 AM (1.236.xxx.93)

    하나님의 넓고 높고 깊은 사랑~

  • 7. ..
    '25.2.10 7:16 AM (211.251.xxx.199)

    원글남도 쓰셨네요
    교회는 이미 기업화 되었어요.
    오로지 돈벌이만을 위한
    고용된 목사(돈많은 장로의 눈치를 보는 목사)
    말빨과 이미지로 개인의 영달만을 위하는 신자와 환상의 콤비

    개신교의 부도덕함을 알면 내부 자정할
    생각들을 하셔야
    마음의 위안을 받는 교회가 만들어지지
    침묵하면 그 교회는 더 썩어갈탠데
    알면서도 나애게 해가될까봐
    무조건 예수님의 뜻이다라고
    교인들 조정하는 사이비 목사들에게
    침묵하고 동조하는 많은 교인들도
    똑같은 죄인들입니다

  • 8. 이상하지 않아요
    '25.2.10 7:49 AM (211.234.xxx.89)

    일제시대에 교회가 얼마나 친일이었는지 들었어요
    해방후에 원로목사들이 친일을 후회한다고
    자성하겠다고들 했지만
    지금 상황도 똑같아요
    친일이나 계엄 옹호나 ㅠ
    교회가 매국에 앞장섰던건 과거나 지금이나 ㅠ
    항일의 뿌리에 기독교는 없었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서 예수님 파는 악마의 족속들이라고 욕먹어도 싸요
    전광훈을 두고보는 교단

  • 9.
    '25.2.10 10:19 AM (211.243.xxx.238)

    하느님은 사랑이신데
    인간들이 욕심에 저러는거지요
    교회공동체가 바르고 착한맘으로
    주님께 찬미와 영광 드리길 바랍니다
    열심한 신앙의 선배들도 실은 많아요
    그런분들과 공동체안에서 함께 기도하고 친교
    나누는것도 행복한일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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