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ㅁㅁ
'25.2.9 6:15 PM
(39.121.xxx.133)
일정부분 공감해요. 저는 36에 아이 낳아 이제 아홉살 되었는데 아이가 유순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요. 애가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저의 짜증 잘 내지않는 성격, 참을성 이런 것들의 덕이기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러한 것들은 나이 먹으면서 생겨난 것이고요. 솔직히 20대때 만약 엄마가 되었다면.. 많이 힘들어했을 것 같아요;;
2. ...
'25.2.9 6:18 PM
(114.204.xxx.203)
화가나면 잠시 돌아서서 차 한잔 마시고 심호흡 했어요
그래도 가끔은 화 냈지만요
훈육과 화는 달라서요
3. 42살초산
'25.2.9 6:18 PM
(210.117.xxx.44)
엄마라고 불러주는 단 한명의 존재
너무나 귀하답니다.^^
4. 음
'25.2.9 6:32 PM
(118.235.xxx.60)
화내는것도 에너지임을 인지해서
큰 사고 아니면 넘어가는거 같아요
내가 여기서 화내면 다른일 못하고
다음 계획들 틀어져서요
훈육 말고 화는 다르죠
5. lllll
'25.2.9 6:32 PM
(112.162.xxx.59)
나이든 부모입장에서 자녀가 귀한존재인지 몰라도
자식입장에서 나이든 부모 싫어요.
30대까지만 아이 낳으세요.
6. 38초산
'25.2.9 6:35 PM
(116.47.xxx.78)
늦게 낳아 장점도 많죠.
한국영재교육학회 회장 하셨던 교수님도
긍정적으로 말씀.
나이든 부모는 뒤에서 더 기다려줄 수 있고
그래서 스스로 해볼 기회도 더 가질 수 있고.
정서나 경제적으로도 더 여유있을 수 있고.
7. ..
'25.2.9 6:38 PM
(182.220.xxx.5)
고생하셨어요.
부모와 다르게 좋은 부모이셨네요.
8. 원글
'25.2.9 6:39 PM
(211.234.xxx.59)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나이든 엄마는 기다릴 수 있다는게 장점 같아요
그래서 덜 화내고 덜 불안하게 키우죠
9. . .
'25.2.9 6:44 PM
(222.237.xxx.106)
아니 늦게 낳은 언니들보면 저기 관리 엄청 열심히 하고 모아놓은 재산도 많고 완전 부럽던데요. 아이에게 확실히 너그러우니 애들 정서도 좋고 순해요. 제 주위는 그래요. 백세 시대라 아이 60대에 80대 부양하는것보다 70대면 90대겠네요. 요즘 보면 늦게 낳는것도 나쁘지 않다 싶어요.
10. . .
'25.2.9 6:46 PM
(222.237.xxx.106)
아이 50대면 부모가 80대후반 90대이니 좀 더 수월할수도요. 꼭 부양 위무가 아니도라도요. 확실히 경제적으로 넘사에요.
11. ㅓㅓ
'25.2.9 6:50 PM
(1.225.xxx.212)
-
삭제된댓글
아이혼내지않고 키우는거 너무 좋네요
사소한것에 아니 혼날일도 아닌데 야단을 많이 첬던거 같아요.
12. 저랑반대시네요
'25.2.9 6:58 PM
(222.100.xxx.51)
두 아이를 터울지게 낳아서 둘째때 힘이 많이 딸렸어요
아이 성향도 개구져서 더 그랬겠죠.
힘들어서 화 많이 냈어요.
부모가 준 굴레를 벗어나시려고 참 많이 노력하신 점...훌륭하십니다.
13. 인정
'25.2.9 7:05 PM
(122.45.xxx.16)
엄마가 마흔에 낳은 마흔둥이 아이들 돌본적 있는데 엄마들이 대체로 성숙하고 차분해요.
14. 저도
'25.2.9 7:21 PM
(211.234.xxx.159)
안정된 사랑 못 받고 자란 제가
큰 터울로 낳은 큰 아이와 막내를 보며 늘 하는 생각이에요
나이들어 훨씬 성숙해진 엄마, 화내지 않고 기다려 주는 엄마, 사랑표현 많이 하는 엄마가 되어있더군요 제가
15. ...
'25.2.9 7:25 PM
(89.246.xxx.254)
그냥 운입니다.
큰소리 안내도 되는 애가 나온 거.
16. ...
'25.2.9 7:26 PM
(89.246.xxx.254)
42에 낳아 사랑만 주고 키우려해도 애가 나랑 너무 다르고 또 미운 짓만 하는 애가 있어요. 살면서 큰 소리 내 본 적 없는데 애한테 큰소리 나옵디다
17. 자몽티
'25.2.9 7:30 PM
(182.172.xxx.169)
외동이랑 화 안내고 키우거든요 그러니 초등 들어가니 이론 학교에서 트러블로 몇번 연락 받았어요 약간 저희 애가 이기적인 면이 있던게 단체 생활 하니까 티나더라구요 집에서 사촌이랑 문제 있었을 때 혼냈어야 했는데 애입장에서 많이 이해하다보니 혼내질 않았거든요
18. 원글
'25.2.9 7:32 PM
(211.234.xxx.239)
아이 나이가 어찌 되세요?
저희 아들이 유아때 그랬어요
어찌나 땡강이 심한지
저희부부가 순 한데
일부러 저희 부부에게 보낸다 싶었죠
참으려 해도 나를 항상 시험 해 들려하고
그 아들 초고 부터 달라졌어요
상황 판단이 되니ᆢ적절히 행동하고
고집은 지조로 장냔끼는 사교적으로
어리면 기다려 보세요
그 노력이 어디 안 가요
지금은 든든하고 믿음직합니다
19. 맞네요
'25.2.9 7:33 PM
(112.166.xxx.103)
20대에 결혼하고 애 낳았는데..
내 안의 내가 죽지 않아
늘 애한테 화를 많이 낸거 같아요.
지금 40대인데 지금 아이를 키우면
그렇지 않을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20. 맞아요
'25.2.9 8:01 PM
(118.235.xxx.142)
님은 그 악의 고리를 끊은 위너입니다.
쉽지 않은걸 해내셨어요.
21. ㅇㅇ
'25.2.9 8:05 PM
(118.217.xxx.44)
맞아요 저도 늦게 낳았는데 아이에게 화를 잘 안내고 인내심이 다른 엄마보다 좋다고 생각해요~
주위 엄마들이 제가 아이에게 화를 잘 안 낸다고 대단하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오냐오냐 하는거랑은 다른거고 잘못하거나 타인에게 폐를 끼치면 단호하게 혼냅니다.
감정적으로 화를 안 내고 아이를 미숙한 존재로 생각해서 좀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는거 같아요.
22. ㅇ
'25.2.9 8:28 PM
(222.110.xxx.212)
나이먹는다고 다 성숙해지는 거 아닐텐데
좋은 부모님 만났네요 아이가..:)
23. 38초산
'25.2.9 9:15 PM
(116.47.xxx.78)
늦게 낳으면 장점도 많지만 힘든점도 많죠.
낳기도 관절유연성 근력 떨어지니 진통끝에 낳아 회복도 몇년. 분유병 거부해서 유축도 안먹고 모유 직수1년하고 잠을 못자니 회복은 커녕 급노화. 잠 없고 고집세고 기고 서고 걷고 빨라 쉬는 시간을 안주는데 완벽주의라 말은 않하고 울고. 한참 뒤 갑자기 문장으로 말하고. 그래도 나이차 한참 나는 조카들 본게 있어서 말늦다고 조바심 내며 검사니 뭐니 안하고.
젊은 엄마들은 영화나 술 커피 라면 등등 원할때 전 임신 수유 이후도 땡기지도 않더라구요. 물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지쳐있고 40대중반 넘어가니 내몸도 힘들어지고 잘 못놀아주고 남편도 젊은 아빠들처럼 못놀아주고 가정내에서 가부장적인 면 나오고.
50가까우니 좋던 기억력도 시력도 뚝. 애가 왜 이것도 기억 못하냐고. 몇년만 젊었어도 그까짓것 하던건데.
내 갱년기 챙겨야 할판.
할머니댁 가도 같이 놀 또래가 없고 10살 이상씩 차이나니. 맘좋은 언니만 수준맞춰 가끔. 조부모님들도 연로하니 놀아주기 힘드시고.
24. 앗
'25.2.9 10:53 PM
(74.75.xxx.126)
윗님 저도 38에 초산. 찌찌뽕
전 오랜 난임치료와 시험관 3번만에 제왕절개로 낳은 아이라서요.
혼내기는 커녕 하루하루 지나는 게 아쉽고 안타까워요.
내가 원해서 나 때문에 이 힘든 세상에 나온 아이 어떻게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아이 아빠는 아이 낳을 때쯤 명퇴당하고 제가 생계형 외벌이가 된지 오래이지만요, 힘들게 일하고 집에 오면 아이가 있다는 생각에 기쁘게 일하고 더 열심히 벌어요.
아이가 크리스마스 카드나 생일카드 저한테 써주는 거 보면 눈물 나요, 엄마 너무 사랑하고 부디 오래오래 행복하게 같이 살길 바란다고요. 그 오래오래라는 말에 아이의 불안감이 느껴져서 미안하고 더 분발하려고요. 건강관리도 더 열심히 직장일도 더 열심히 아이와 같이 보내는 시간도 더 많이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50대인데 매일 화이팅, 활기를 느끼며 기상해요. 아이 덕분에요.
25. **
'25.2.10 1:32 PM
(1.235.xxx.247)
49살 늦된 엄마입니다. 올 겨울 아이랑 눈썰매장 가서 신나게 놀았어요
이 나이에 아이 덕분에 동심으로 돌아갔네요 ㅎㅎ
저는 나이가 많은 엄마인데도 아직 순간 순간 감정 컨트롤 못하고 화 낼 때도 많아요
아이가 엄마 못생긴 아줌마라고 놀리는데,, 지금은 그냥 놀림인데..
진짜 엄마가 너무 늙었구나,,하고 알게 되고 혹이나 먼저 지례 엄마에게서 포기하는 것들이 생기는 그 때가 오겠죠..ㅠㅠ
건강한 엄마로 오래 곁에 있고 싶어요.. 소박하게 아이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함께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