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치매 엄마 옷 입고 외출 한번
하는데 말도 안듣고 힘들어요
팬티도 5부짜리만 입는데
팬티 입으라니까 추운데
짧은거 입으라고 한다고 어디서
이런건 갖고와서 입으라고 난리냐
겨우 입히고 내복 입히는데 색깔이
왜 뻘겋냐(밝은 핑크) 작다
바지는 머리에 끼고 윗도리는 발에 걸고
똑바로 해줄라면 뿌리치고
윗도리 바지 입는대도 작다
뭐 이렇게 생긴거 가져와서 귀찮게 하냐
다음부터 절대 가져오지 마라
어제는 주간보호센터에 들어가려면
보건서에서 건강검진 받아가야하는데
보건소에서 옷벗기고 똥꼬에 뭘로 찌른다고
다시는 안간다고 난리...
치매 아닌 78세 아빠도 영양제 먹는거
주간보호센터에 가는 엄마 아침에 챙겨
보내면 점심 먹고 먹을수 있게 해준다니까
인사돌 루테인 같은거 갖고 와서
이건 영양제 아니고 내가 따로따로
사온거다 매일 먹고 있는건 맞다
그게 영양제니까 통에 하루 먹을거 담아서
보내면 된다 그러면 뭐하러 보내냐
저녁에 와서 먹으면 되지
저녁에 먹는 약도 있으니까 그건
낮에 먹는게 좋다 보내라
설명하는데 진이 다 빠지는 느낌이에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