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밥알만한 점이 2개 있어요.
추한것까진 아니지만
없는게 더 깔끔하잖아요?
빼고싶은데 켈로이드피부라서
부풀어오를까봐 겁나서 병원에 못가겠고
내가 연예인도 아니고
팔에 점있으면 어떠나.
신경끄자.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근데 웃긴게
제가 사십몇년 살면서
이런생각을 한적이 없었어요.
어릴때부터 있던 점들인데
얼굴이 아니라 무관심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없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우나를 하고왔는데
갑자기 점에 딱지가 생기는거예요.
두개 다요.
그러더니 저절로 떨어져서
점이 사라졌어요.
작은것도 아니고 밥알만했는데.
점들이 제 마음의 소리를 들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