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에 살면서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받기전에 뭐 제가 알고 가면 좋은게 있을까 싶어 82에 글 올리면서
유방암 검사는 아프다해서 뺐다. 라고 썼는데 82님들이 왜 뺐냐고 받으라고 하셔서요.
그때 글 올리길 잘했어요.
정신차리고 다시 얘기해서 받았습니다.
하도 인터넷에서 유방암 검사 아프다 어쩌다 해서 진짜 너무 쫄았는데요.
안 아팠어요.
프레스기 같은걸로 찍어 누르는 건 맞는데
애기 키울때 젖 차오르면 불편해서 스스로 짤때도 있고
젖몸살 올때도 있잖아요.
내가 내 손으로 젖짜는거 보다 안아파요.
자기 가슴 잡고 쥐어짜보세요.
그거 이상 아프지는 않아요.
치밀유방은 아프다고 그러는데 저 치밀유방이고 통통한 체형인데 가슴크기는 작은 편이에요.
검진전에는 저 혼자 상상하면서 납작한 프레스기로 누른다는데 내 가슴을 눌러서 뭐 찍히는게 있을까?
젖꼭지만 눌리는거 아니야?
했는데 저처럼 납작한 가슴도 뭐 잡아 땡겨서 누르더라고요.
한국사람들 대부분이 A컵이라는데
뭐 엄청 비쩍 마른 사람들도 다 유방암 검사하는데 일반인이라고 못하겠어요.
암튼 용기주신 그때 댓글님들 감사해요.
저는 가족력이 있어서 내년에 다시 오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