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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보호사 얘기가 나와서 한 말씀

... 조회수 : 3,624
작성일 : 2025-02-08 17:59:27

자격증 취득한지 따끈따끈한데요.

지난 해. 
진짜 고난의 직업 같아요.

요양원 환자는 못 돌보겠구나.
와상환자 대소변 처리도  큰 문제이지만

요양보호사들 손목, 어깨, 허리 고질병 생겼다고 해요.

걸어다니는 치매 환자는 바지속으로 손을 넣어

대변을 손에...ㅜㅜ

그 때마다 목욕시켜야 하고 
그거 손톱 밑에 낀 대변까지 칫솔질로 빼내야 돼요. ㅜㅜ

 

실습 나간 동료들 비위가 상해서

배는 고픈데도 모두 점심을 굶었어요. ;;

 

요양원에서 혼자 못 드시는 어르신 먹여드렸는데

기존 직원들에게 혼났어요. 세월아 네월아 한다고.

씹어 넘기기 기다리지 않아요.

학원서 배울때는 수저의 1/3 양 만큼만 떠서

삼키는 거 확인 후 먹이라는데  그게 안 지켜져요.

 

요양원 직원(요보사)이 오더니 삼키지도 않았는데

한숟가락 푸욱 떠서 계속 입에 넣어요.

치매거나 뭐거나 모르는 분은 입에 음식물이 있어도 자동으로 입을 벌려요.

식사 끝내기까지 15분이 채 안 걸려요.

약도 식후30분이 아니라 밥에 섞어서 먹여 버려요.

 

식사 거부하시는 어떤 어르신은 두명이 잡고 입 벌리고 

액상 먹이고요.

싫다고 고개 저어도 소용없어요.

 

(이 모습은 마음이 아팠어요.

어떻게든 곡기를 끊게 하지 않으려는 게

옳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연명시키고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재가라고 가정집 방문요양은 
음식 조리에 청소에 장보기에 산책에 병원동행에
샤워까지 시켜야 하고요.

그게 업무입니다만.  ㅜㅜ

 

어르신들이라 호칭이 아직도 아줌마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네요.

자녀들도 무슨 자기네집 총괄 도우미인줄 안다고.

 

수업중 얘기에 어떤 집은 김치도 담가달라는 집도 있고,

나중엔 김장 수준으로 담가달래서 자식들 준다고 하는 사람도 있대요.

반찬하는 김에 환자인 본인 자식들 주게 양을 넉넉히 해서 통에 따로 담아달라는 곳도 있다네요.

 

아참,  남자 어르신들은 집에 방문해보면 빨개벗고 있는 분도 있대요.

이불 덮고.  

성추행도 빈번하고 그집 자녀들은 자기 부모 편들고.


아 ..나는 못하겠구나

현직 요양보호사들 정말 대단하시구나.

급여와 처우가 진짜 너무 박하구나.

맘 접었는데

이구동성으로 모두 자신들은 못하겠다고.

50명 학원 동기생중에 직업으로 갖은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요.

단톡방이 아직 존재해서 안부 묻거든요.

 

학원만 떼돈 버는 구조라고...

재가 가정집 가는 것도 수수료 떼고요.

수수료 많이 떼입니다.

(보통 학원이 재가센터까지 같이 해요.

학원 귀퉁이 룸 한 칸에 재가센터 등록해서.)

 

자격증 따기 위해 들인 학원비랑

들인 시간만 아깝다고 다들 

이구동성.

 

학원이 떼돈버는 구조여서 인지 

여기 저기 구에 분점이 있어요.

동일 원장.

 

 

여튼 신중히 생각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불쾌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IP : 1.233.xxx.10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25.2.8 6:02 PM (118.235.xxx.22)

    그러니 계속 요양보호사 양성 하는거죠
    그렇게 해도 돈이 되냐 하면 돈도 안되고요

  • 2. ㄱㄴ
    '25.2.8 6:04 PM (211.217.xxx.96)

    청소도우미도 안하면서 그거 왜 자꾸 따는지 모르겠어요
    자기부모 모신다지만 결국엔 상태심해지면 양로원행
    학원만 돈버는구조

  • 3. ..
    '25.2.8 6:06 PM (118.235.xxx.185)

    그거 실상이 파출부+간병인이라 모두가 기피하는데 여긴 맨날그거하라고 댓글다는 사람이나 어떠냐고 묻는 사람들 신기함

  • 4. ...
    '25.2.8 6:07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요양보호센터는 돈버기는 하죠.. 학원이랑 요양센터 같이 운영하면요 ...
    저희 아버지때 제가 간병했기 때문에 학원다니면서 배웠는데
    제가 갔던 재가는 그 학원 센터 출신이라고 하던데 그분은 적성에 맞긴 한것 같더라구요
    그게 정말 적성에 맞아야 가능한 직업이라서 ..본인 적성을 잘 파악하기는 해야 될것 같아요

  • 5. 근데
    '25.2.8 6:07 PM (222.113.xxx.251) - 삭제된댓글

    왜 업무를 딱 요양보호만 하면 안되나요?
    반찬은 김치는 왜 만들고
    청소는 왜 하며
    더구나 샤워까지 시켜야 하는거예요?

    남자분도 계실텐데
    여자 요양보호사가 남자노인 샤워시키는건
    상상만 해도 싫네요

  • 6. 진짜
    '25.2.8 6:07 PM (218.37.xxx.225)

    돈벌려면 청소도우미 하면 될텐데...
    요양보호사를 그렇게 많이 따나요?

  • 7. 예전
    '25.2.8 6:07 PM (211.36.xxx.249)

    어르신들은 식모가 있던 시절이라
    식모로 생각해서 무시하고 별별거 다 시켜요

    남자 어르신들은 치매라도 본능이 있어서
    성추행 많구요

  • 8.
    '25.2.8 6:08 PM (222.113.xxx.251)

    왜 업무를 딱 요양보호만 하면 안되나요?
    반찬은 김치는 왜 만들고
    청소는 왜 하며
    더구나 샤워까지 시켜야 하는거예요?

    남자 환자분도 계실텐데
    여자 요양보호사가 남자노인 샤워시키는건
    상상만 해도 싫네요

  • 9. 궁금해요
    '25.2.8 6:08 PM (211.36.xxx.3)

    그게 본인 부모를 돌보더라도 돈이 나온다고
    제 친구 시어머니가 친구한테 따라고 난리라는데
    이거는 무슨 얘기인지....여쭤보고 싶어요
    그러더니 인연 거의 끊고사는 제 시모가
    나중에 또 자기집에 드나들기만해도 돈이 나온다며 따라고
    시모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이게 무슨말인지요..

  • 10. .....
    '25.2.8 6:08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요양보호센터는 돈버기는 하죠.. 학원이랑 요양센터 같이 운영하면요 ...
    저희 아버지때 제가 간병했기 때문에 학원다니면서 배웠는데
    제가 갔던 재가는 그 학원 센터 출신이라고 하던데 그분은 적성에 맞긴 한것 같더라구요
    그게 정말 적성에 맞아야 가능한 직업이라서 ..본인 적성을 잘 파악하기는 해야 될것 같아요
    막말로 가사 도우미 보다 더 힘들죠...
    저도 그걸 배울때 정말 이걸 직업으로 택하느니 그냥 청소도우미 하겠다 싶더라구요

  • 11. ...
    '25.2.8 6:08 PM (119.192.xxx.61)

    이런 혐오 조성글 불편해요.
    실습 가서 놀란 건 이해되지만
    원글님이 갔던 실습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저도 취득했고
    주변에 딴 분들 많고 실제 요양원에서 사복사로 일하거나 부모님 댁에 모신 분들도 많습니다.

    선생님선생님 하니까 선 넘는 요보사들도 있지만
    진심으로 돌보는 분들도 많으세요.

    윤리 따윈 개나 줘버린 센터장 얘기도 들려요
    근데 정말 진심으로 돌보고 보호사님들 존중하는 센터장님들 담당사복사님들 많아요.

    김치 담아달라해서 진짜 담아줬다면
    요보사와 담당사회복지사 센터장이 문제인 곳이구요.

  • 12. ㅡㅡㅡ
    '25.2.8 6:12 PM (183.105.xxx.185)

    저 아는집은 부모님 두 분 집에 있어서 집 근처 가셔서 매일 들러 큐알 찍으니 매달 150 인가 벌고 또다른 집도 매달 90 씩 벌어서 부모님 생활비와 요양보호사님 하루 두세시간 쓰는돈 보태드리고 괜찮던데요. 요양원에 곧바로 직행하는 게 아니라서 그 전 기간 동안 가족요양 + 센터에 요보사님 하루에 두어시간 가볍게 일 돕게 하는 거 나쁘지 않다라구요.

  • 13. ..
    '25.2.8 6:12 PM (59.14.xxx.159)

    환자식만 하면될텐데요.
    그 이상을 요구하면 안되죠.
    진짜 우리나라사람들 공으로 사람부리는거
    너무 좋아해요.
    에라이~~

  • 14. 근데
    '25.2.8 6:23 PM (59.6.xxx.211)

    혼자 계시는 증상 가벼운
    치매 환자댁에는 몇 시간 할 일이 별로 없으시대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집도 치워주시고
    밥도 해서 같이 드신다는데 그게 뭐 그닥 힘든가요?
    약만 챙겨주고 산책만 같이 한다면 한시간이면 충분하죠.
    하루 세 시간 환자 집에 가셔서 그냥 멀뚱멀뚱 있다가 오시나요?

  • 15. ㅡㅡ
    '25.2.8 6:27 PM (121.200.xxx.6)

    부모님들 간병해 봐서 얼마나 힘들고 피 말리는 일인지 잘 알아요.
    돈을 목적으로 하는 거라도 힘든거 어디가겠어요.
    한동네 사는 요양보호사 한분은 요양원 근무하는데
    양쪽 팔이 너무 아파 오른쪽 수술하고 아직 깁스도 못풀었네요.
    그거 풀면 왼쪽 마저 수술한다고...
    어깨가 완전 걸레가 되었대요.
    와상이신 분들도 많아 뉘고 일으키고
    힘을 써야하는 일이라 악화 되었나 봐요.
    가정 방문하는 방문요양보호사는
    그냥 가정부로 봐야 해요.

  • 16. 그렇다면
    '25.2.8 6:34 PM (222.113.xxx.251)

    그런일까지 떠안는다면
    급여가 두세배 이상은 되야 할듯요
    그야말로 최지시급 받고 할일은
    전혀 아닐듯요

    등급을 섬세히 나누어서
    요구하는데 추가되는곳은
    훨씬 많은 돈을 받아야 할듯

  • 17. ...
    '25.2.8 6:41 PM (221.153.xxx.197)

    최저시급에 가사도우미일이 주 업무..인격적으로 대하지않는 대상자와 가족 ...돈 나오는 대상자편 들어주는 재가 센타...자격증따고 실질적으로 일 하는 사람 드물고..일 하다가 힘들고 돈 안되니 그만두고 다른일하고..일 할 사람은 적고 필요하니..질보단 양으로..요양 보호사만 계속 배츨하죠

  • 18. 000
    '25.2.8 6:42 PM (121.162.xxx.85)

    자기가 경험한게 전부는 아니에요
    주변에 재가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분 꽤 많은데 일단 돌봄을 좋아해서 전에 자원봉사도 많이 하셨던분들이고 몇년째 하시더라구요
    재가는 보통 하루 세시간인데 수급자 식사준비해드리고 청소도 할순있지만 수급자 관련범위만 하는게 규정이구요
    과하게 요구하는 곳은 버티는 사람없고 결국 센터에서도 계약안하고 거부하기도해요

  • 19. 존엄
    '25.2.8 6:49 PM (222.112.xxx.216)

    저희 센터에서 실습한 실습생들은 감동을 받고 갑니다
    저희가 잘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생활하고 존중 받는 곳도 이시고
    슈퍼바이저의 진정성 있는 말과 행동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자격증 나오면 일 하고 싶다는 젊은 분들도 많아요
    저희 센터 직원들
    앞으로 내게 올 일에 더 열심히 일합니다

  • 20. ^^
    '25.2.8 6:54 PM (121.171.xxx.111)

    함익병선생님있죠! 저희도 그랬어요 시부모님~상주하는 분 계셨는데 다들 재산에 눈독들이다 어디 가시는것도 싫어하시고 몇년 챙기고 모셨지요! 자식들 다 전문직이였고 코로나 시기였고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힘들었지만 그 방법밖에 없었어요!

  • 21. 남자
    '25.2.8 7:55 PM (58.121.xxx.162)

    어르신은 대체로 남자 요양보호사가 맡아요.
    어르신 상태 파악해서 가면 되고 서로 잘 맞으면 몇년간 가족처럼 잘 지내기도 합니다.
    함부로 대하는 곳은 요보사들이 다 기피해서 가는 사람이 없어요.

  • 22. 이런 글 불편해요
    '25.2.8 8:00 PM (14.138.xxx.54)

    요양보호사 선생님께 부모님 맡기시는 입장에서 개인경험으로 이렇게 올리시는거 불편합니다.
    재가로 선생님이 오시는데
    식사랑 약 챙겨주시고 목욕도 도와주세요.
    병원도 데려가 주시고 이런 저런일
    도와주시고요.
    저는 필요한거 보내드리고
    선생님도 요구사항 말씀해주시고요.
    자식맡기듯 선생님께 부모님 맡긴거니
    늘 감사하고요.

    부모님들 연세 있으시니 호칭같은거
    제대로 못쓰세요.
    제가 꼭 선생님이라고 부르시라고 말씀드리고
    반찬도 엄마 아빠거만 해야하고
    늘 말씀드려요.

    저는 부모님들은 요양보호사님이란
    인식을 못가지시는것은 이해할수 있지만
    자식인 우리부터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에 대한
    개념과 일의 범위를 잘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만 쓰셨기에
    답글써봅니다.

    요양보호사 선생님 오셔도
    살펴드릴일이 한두개가 아니에요.
    하물며 보호사선생님 안계시면 진짜
    암담하죠

  • 23. 그리고
    '25.2.8 8:08 PM (14.138.xxx.54)

    센터는 나라에서. 정한 비율이상 받을 수없어요. 김치나 부당한 대우를 커버안해주는
    센터는 센터가 보호사님들 관리를 제대로 안하는거에요.
    처음 면접할때 보호자가 할일. 대상자의
    일 범위 이런거 딱 말씀해주세요.
    한달에 한번씩 꼭 관리 나오시고요.

    ㅡ 처우는 좋다고는 못하지만
    (시급이 13000정도니)
    특별한 기술없이 70 까지도 할수 있으시고
    4대보험 되니 그것은 장점인듯 해요
    ㅡ하여간 너무안좋은 이야기만 쓰셔서
    저도써봅니다.

  • 24. ....
    '25.2.8 8:17 PM (175.195.xxx.214)

    어느 일이던 불편한 진실이 있죠...
    소중한 경험담 잘 들었습니다~

  • 25. ...
    '25.2.8 10:48 PM (211.246.xxx.162)

    요양보호사 진짜 힘든 직업이군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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