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취득한지 따끈따끈한데요.
지난 해.
진짜 고난의 직업 같아요.
요양원 환자는 못 돌보겠구나.
와상환자 대소변 처리도 큰 문제이지만
요양보호사들 손목, 어깨, 허리 고질병 생겼다고 해요.
걸어다니는 치매 환자는 바지속으로 손을 넣어
대변을 손에...ㅜㅜ
그 때마다 목욕시켜야 하고
그거 손톱 밑에 낀 대변까지 칫솔질로 빼내야 돼요. ㅜㅜ
실습 나간 동료들 비위가 상해서
배는 고픈데도 모두 점심을 굶었어요. ;;
요양원에서 혼자 못 드시는 어르신 먹여드렸는데
기존 직원들에게 혼났어요. 세월아 네월아 한다고.
씹어 넘기기 기다리지 않아요.
학원서 배울때는 수저의 1/3 양 만큼만 떠서
삼키는 거 확인 후 먹이라는데 그게 안 지켜져요.
요양원 직원(요보사)이 오더니 삼키지도 않았는데
한숟가락 푸욱 떠서 계속 입에 넣어요.
치매거나 뭐거나 모르는 분은 입에 음식물이 있어도 자동으로 입을 벌려요.
식사 끝내기까지 15분이 채 안 걸려요.
약도 식후30분이 아니라 밥에 섞어서 먹여 버려요.
식사 거부하시는 어떤 어르신은 두명이 잡고 입 벌리고
액상 먹이고요.
싫다고 고개 저어도 소용없어요.
(이 모습은 마음이 아팠어요.
어떻게든 곡기를 끊게 하지 않으려는 게
옳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연명시키고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재가라고 가정집 방문요양은
음식 조리에 청소에 장보기에 산책에 병원동행에
샤워까지 시켜야 하고요.
그게 업무입니다만. ㅜㅜ
어르신들이라 호칭이 아직도 아줌마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네요.
자녀들도 무슨 자기네집 총괄 도우미인줄 안다고.
수업중 얘기에 어떤 집은 김치도 담가달라는 집도 있고,
나중엔 김장 수준으로 담가달래서 자식들 준다고 하는 사람도 있대요.
반찬하는 김에 환자인 본인 자식들 주게 양을 넉넉히 해서 통에 따로 담아달라는 곳도 있다네요.
아참, 남자 어르신들은 집에 방문해보면 빨개벗고 있는 분도 있대요.
이불 덮고.
성추행도 빈번하고 그집 자녀들은 자기 부모 편들고.
아 ..나는 못하겠구나
현직 요양보호사들 정말 대단하시구나.
급여와 처우가 진짜 너무 박하구나.
맘 접었는데
이구동성으로 모두 자신들은 못하겠다고.
50명 학원 동기생중에 직업으로 갖은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요.
단톡방이 아직 존재해서 안부 묻거든요.
학원만 떼돈 버는 구조라고...
재가 가정집 가는 것도 수수료 떼고요.
수수료 많이 떼입니다.
(보통 학원이 재가센터까지 같이 해요.
학원 귀퉁이 룸 한 칸에 재가센터 등록해서.)
자격증 따기 위해 들인 학원비랑
들인 시간만 아깝다고 다들
이구동성.
학원이 떼돈버는 구조여서 인지
여기 저기 구에 분점이 있어요.
동일 원장.
여튼 신중히 생각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불쾌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