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 80년대? 노벨문학상 수상하고 서점가 휩쓸때를 지나
90년대 대학시절 문학사상 안정효역 본을 처음 읽었어요
자자손손 당췌 똑같은 이름도 헷갈리고 당시 사실주의 문학 문체들에 익숙해서인지
글이 아름답긴 한데 뭐지 싶어 읽다 덮었어요
넷플에 얼마전 이 소설이 시리즈로 나왔길래 반가운 마음에 봤는데
얘기가 중간쯤 끝난것 같긴해도 너무 잘 만들었네요
머리속에 그리던 마을과 인물들 서사 배경이 생생히 살아온듯하고
콜롬비아 네이티브들이 제작해 더 리얼하고 소설을 충실히 따라가며 무척 아름답습니다
가독성이 더 낫다해서 혜원출판사 번역본으로 다시 읽고 있는데 확실히 좀 술술 읽혀요
넷플로 한번 봐 그런가 머리속에 인물들도 착착 들어오고요
유명 작가들중 아스퍼거자폐가 많다더니 G.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분도 그랬던건지
어찌 이름을 대대손손 호세 알카디오나 아우렐리우스로 작명을 하는바람에
이 좋은 문학을 미리 포기하게 하셨을까요 저도 하마터면 포기할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