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무살 딸, 이제 달라져버린 듯

윈디팝 조회수 : 4,885
작성일 : 2025-02-07 20:50:43

딸과는 정말 친구처럼 지내왔다고 생각해요. 요즘 애들 하는 말로 '부모가 홀수'이다보니 더욱 친근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구요.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친근하게만 지내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벽이 생기는 것 같다 할까... 딸도 나와 함께하기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 것 같구요. 내가 말이 많다고, 말 좀 적게 하라고 하구요...

 

어찌 생각해보면 이제 어른이 된 것이니 거리감이 느껴지고 거리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조금 아쉽긴 하네요. 그저 나와 함께있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딸의 모습이 기억에만 남아있고 현실에선 없어진것 같아서요.

 

 

이제 아이가 컸으니,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그저, 잘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고 바라봐주는 것으로 한 걸음 물러나야하나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가 어릴 때 더 친근하게 지내고 더 많은 추억을 만들걸 그랬어요. 후회되네요.

IP : 49.1.xxx.1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25.2.7 8:53 PM (211.58.xxx.63)

    그러다가 나이 먹음 또 친구 같아지더라구요. 너무 섭섭해마세요!

  • 2. 아줌마
    '25.2.7 9:01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남자친구가 생겼을수도...

  • 3. 서운하죠
    '25.2.7 9:04 PM (125.178.xxx.170)

    그래도 어른이 되는 과정이구나 생각하세요.

    근데 사이가 좋았다면 또 어느참에
    엄마한테 다가올 겁니다.

    말 많은 엄마가 요즘 신경 쓰인 듯하니
    일부러 말수 좀 줄이고
    묵묵히 옆에 있어주시면 되겠네요.

  • 4. ㅡㅡㅡ
    '25.2.7 9:08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부모가 홀수는 이혼을 말하는거예요?

  • 5. ㅇㅇ
    '25.2.7 9:19 PM (1.231.xxx.41) - 삭제된댓글

    스무 살인데 벌써 그런 느낌이면 쓸쓸하시겠어요. 저는 애가 취업하고 경제적 독립했을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자식한테 학비, 용돈 줄 때가 좋을 때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6. 이제
    '25.2.7 9:22 PM (117.111.xxx.63)

    분리시키고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세요

  • 7. ㅇㅇ
    '25.2.7 9:35 PM (73.109.xxx.43)

    친구같은 관계라면
    진짜 친구들은
    말도 좀 조심해서 하고 비슷한 취미가 있고 공감하는 책과 영회가 있죠
    맞춰주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 8. ㅎㅎ
    '25.2.7 9:54 PM (119.56.xxx.123)

    그러면서 이제 육아를 찐으로 끝내는거구나 싶더라구요. 그렇게 자기 갈길 가도록 맘에서 떠나보내야죠.. 키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 9. 부모가
    '25.2.7 10:45 PM (211.234.xxx.215)

    홀수라는 표현이 엄마와 딸 둘만 사신다는건가요?
    첨 들어보는 표현이네요.

  • 10. 저도요.
    '25.2.7 11:56 PM (203.170.xxx.203)

    외동딸이 주위에서 다 알정도로 엄마바라기였는데 작년 유학보내고 너무 찾기도하고 보고 싶어서 겨울에 다녀왔는데 은근 혼자있다 저랑있으니 불편한면도 있더라 오늘 고백해서(?) 살짝 충격이…다 이렇게 크나봐요…

  • 11. 아휴
    '25.2.8 1:57 AM (124.53.xxx.169)

    자식을 친구처럼...
    그런거 좀 하지마세요.
    자식입장에서 때때로 얼마나 부담될까요.
    자식은 자식인생 살게 놔 주시고
    님은 그자릴 좋아하는거나 님또래 친구들로
    채우세요.
    자식입장에서 감정적으로 의지하는 엄마
    힘들거 같고 발목잡히는 느낌일듯,
    아무 부담없이 새처럼 훨훨 지인생 살게
    해 주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부모의 관심이 자식입장에서는 집착으로
    느껴질때도 있을걸요.
    건강해 보이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087 홈플에 재료 뭐 주문 8 많이 2025/02/08 1,073
1683086 어르신용 낮은 매트리스 없을까요? 13 효녀심청 2025/02/08 973
1683085 새로산 침대매트리스 푹 꺼져서 허리가 아픈 잠못자겠어요 6 두달이 넘었.. 2025/02/08 1,150
1683084 티칭금지 8 바름 2025/02/08 1,121
1683083 수도 꼭지가 얼었어요 ㅠㅠ 어째야할지... 14 .... 2025/02/08 3,459
1683082 가방 같이 찾아주세요 11 ㅡㅡㅡ 2025/02/08 1,713
1683081 살이 빠져서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갈까하는데 16 대학병원문의.. 2025/02/08 4,176
1683080 원주,사시는 분!원주 시장 어디가 구경할거 많나요? 1 원주 여행 2025/02/08 631
1683079 제사 2일전에 전, 나물해서 냉동 가능한가요? 4 2025/02/08 1,198
1683078 엄마가 애들에게 올인한 집 26 2025/02/08 15,465
1683077 캠프 간 아이가 걱정되어서요.. 80 2025/02/08 16,049
1683076 공장형 피부과에서 잡티 제거를 했는데요 5 ... 2025/02/08 4,825
1683075 제 외로움은 누가 채워주나요? 17 ㅇㅇ 2025/02/08 5,679
1683074 etf는 금융소득으로 잡히나요? 16 주식 2025/02/08 4,168
1683073 수면제 끊어 보신분 계신가요? 10 코자 2025/02/08 1,910
1683072 문정부 청와대 근무했던 윤건영의원 좀 보고 배우길. 25 ㅇㅇ 2025/02/08 6,005
1683071 대전에서도 반고흐 전시 한데요. 9 오페라덕후 2025/02/08 2,404
1683070 세상의 모든 음악 들으시는 분 계세요? 11 청취자 2025/02/08 2,095
1683069 조민 식품광고법 위반 무혐의 7 ㅇㅇ 2025/02/08 3,482
1683068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위임해서 임대차 계약할때요~ 10 어려운 부동.. 2025/02/08 875
1683067 윤 “상급자가 부당한지시하면 안따라야” 35 미친거니? 2025/02/08 6,414
1683066 점심 안먹는 습관 4 ... 2025/02/08 3,727
1683065 요양원 안가겠다는 시모 49 2025/02/08 20,055
1683064 친정엄마가 원어민 영어 수업을 시키자고 21 .. 2025/02/08 5,554
1683063 지금 반지 사면 안되겠죠? 4 에구 2025/02/08 3,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