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무살 딸, 이제 달라져버린 듯

윈디팝 조회수 : 4,846
작성일 : 2025-02-07 20:50:43

딸과는 정말 친구처럼 지내왔다고 생각해요. 요즘 애들 하는 말로 '부모가 홀수'이다보니 더욱 친근하게 지내려고 노력했구요.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친근하게만 지내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벽이 생기는 것 같다 할까... 딸도 나와 함께하기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 것 같구요. 내가 말이 많다고, 말 좀 적게 하라고 하구요...

 

어찌 생각해보면 이제 어른이 된 것이니 거리감이 느껴지고 거리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조금 아쉽긴 하네요. 그저 나와 함께있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딸의 모습이 기억에만 남아있고 현실에선 없어진것 같아서요.

 

 

이제 아이가 컸으니,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그저, 잘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고 바라봐주는 것으로 한 걸음 물러나야하나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가 어릴 때 더 친근하게 지내고 더 많은 추억을 만들걸 그랬어요. 후회되네요.

IP : 49.1.xxx.1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
    '25.2.7 8:53 PM (211.58.xxx.63)

    그러다가 나이 먹음 또 친구 같아지더라구요. 너무 섭섭해마세요!

  • 2. 아줌마
    '25.2.7 9:01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남자친구가 생겼을수도...

  • 3. 서운하죠
    '25.2.7 9:04 PM (125.178.xxx.170)

    그래도 어른이 되는 과정이구나 생각하세요.

    근데 사이가 좋았다면 또 어느참에
    엄마한테 다가올 겁니다.

    말 많은 엄마가 요즘 신경 쓰인 듯하니
    일부러 말수 좀 줄이고
    묵묵히 옆에 있어주시면 되겠네요.

  • 4. ㅡㅡㅡ
    '25.2.7 9:08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

    부모가 홀수는 이혼을 말하는거예요?

  • 5. ㅇㅇ
    '25.2.7 9:19 PM (1.231.xxx.41) - 삭제된댓글

    스무 살인데 벌써 그런 느낌이면 쓸쓸하시겠어요. 저는 애가 취업하고 경제적 독립했을 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자식한테 학비, 용돈 줄 때가 좋을 때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6. 이제
    '25.2.7 9:22 PM (117.111.xxx.63)

    분리시키고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세요

  • 7. ㅇㅇ
    '25.2.7 9:35 PM (73.109.xxx.43)

    친구같은 관계라면
    진짜 친구들은
    말도 좀 조심해서 하고 비슷한 취미가 있고 공감하는 책과 영회가 있죠
    맞춰주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 8. ㅎㅎ
    '25.2.7 9:54 PM (119.56.xxx.123)

    그러면서 이제 육아를 찐으로 끝내는거구나 싶더라구요. 그렇게 자기 갈길 가도록 맘에서 떠나보내야죠.. 키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 9. 부모가
    '25.2.7 10:45 PM (211.234.xxx.215)

    홀수라는 표현이 엄마와 딸 둘만 사신다는건가요?
    첨 들어보는 표현이네요.

  • 10. 저도요.
    '25.2.7 11:56 PM (203.170.xxx.203)

    외동딸이 주위에서 다 알정도로 엄마바라기였는데 작년 유학보내고 너무 찾기도하고 보고 싶어서 겨울에 다녀왔는데 은근 혼자있다 저랑있으니 불편한면도 있더라 오늘 고백해서(?) 살짝 충격이…다 이렇게 크나봐요…

  • 11. 아휴
    '25.2.8 1:57 AM (124.53.xxx.169)

    자식을 친구처럼...
    그런거 좀 하지마세요.
    자식입장에서 때때로 얼마나 부담될까요.
    자식은 자식인생 살게 놔 주시고
    님은 그자릴 좋아하는거나 님또래 친구들로
    채우세요.
    자식입장에서 감정적으로 의지하는 엄마
    힘들거 같고 발목잡히는 느낌일듯,
    아무 부담없이 새처럼 훨훨 지인생 살게
    해 주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부모의 관심이 자식입장에서는 집착으로
    느껴질때도 있을걸요.
    건강해 보이지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013 안전자산 '금' 사재기에 결국 골드바 판매 중단 5 ..... 2025/02/12 2,924
1686012 아버지가 구순염이라고 합니다. 4 oo 2025/02/12 1,911
1686011 윤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네요 10 ㅗㅎㄹㅇ 2025/02/12 2,305
1686010 땅콩 분태 없으면 내가 1 ㅑㅕ 2025/02/12 800
1686009 청원글) 재해 사망 미성년.심신미약자 관련 새해복많이받.. 2025/02/12 356
1686008 지방은 불에 폭삭 타고 있는데.. 19 불타 2025/02/12 4,588
1686007 반찬가게에서 산 정월대보름 찰밥과 나물 9 지나가다 2025/02/12 3,473
1686006 이상민은 진짜 비호감이네요 16 .. 2025/02/12 5,427
1686005 부가티 커트러리 6 부가티 2025/02/12 1,163
1686004 이제 선생님이 따라오라해도 가지말라해얄지 9 ㄴㄷ 2025/02/12 1,589
1686003 졸업식 꽃다발이요. 이틀전에 사면 7 꽃다발 2025/02/12 932
1686002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 이란 게 있네요.. 독자 2025/02/12 285
1686001 빵 만드는 거 전자랜지+에프 조합으로 해보셨나요 5 베이킹 2025/02/12 879
1686000 부모님 요양원 모시고 계신 분들 어떠세요? 19 봄봄 2025/02/12 3,919
1685999 굵은 소금 보관 어찌하시나요?? 11 소금 2025/02/12 1,505
1685998 정치성향으로 이성을 사귀는 2030세대 31 2030 2025/02/12 2,735
1685997 82에서는 맨날 손절손절 외치지만. 18 관계 2025/02/12 2,052
1685996 고혈압 있으신분, 도움되시기를 11 고혈압 2025/02/12 3,125
1685995 그저께 홍천스키장에서 사람간 충돌로 사망사고(스키어분이 사망했대.. 26 겁난다 2025/02/12 6,994
1685994 윤가 변호인 중 배씨 1 우와 2025/02/12 925
1685993 주식 차트 보실 줄 아는 분~~~ 4 사랑스러운 .. 2025/02/12 1,093
1685992 민주당 사랑은 권씨처럼~ 6 ㅋㅋㅋ 2025/02/12 935
1685991 고생안하고 사셨네요 56 반지 2025/02/12 16,675
1685990 양재 꽃시장은 지금 출발하면 늦었나요? 2 2025/02/12 595
1685989 나이드니까 살이 상체로만 가네요 15 2025/02/12 2,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