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글에 후기를 원하는 분도 계셨고, 저 또한 감사의 표현을 위해.
일단 남편이 알아온 브랜드는 입생로랑, 미우미우 였구요(사내 젊은 직원들의 의견 참조. 지갑과 가방의견을 낸 것은 젊은 신입여자 사원들이었다 하고요)
엄마인 저의 개인적 취향 브랜드는 루이비통, 구찌, 디올이었어요. 올드하다기보단 좀 노숙한 브랜드죠.
남편 점심시간 맞춰 롯데 애버뉴엘에서 만났고
디올
미우미우
입생로랑
구찌
프라다
봤어요.
(셀린도 보고 싶었는데 커밍순이더군요)
정 안되면 환불할 각오 맘 한편에 있었고요.
가방은 솔직히 저 브랜드에서는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나더군요.
카드지갑과 반지갑 위주로, 아이가 핑크 공주라 핑크색 위주로 봤는데 가격대는 다 비슷비슷했고요.
프라다 반지갑 골랐습니다. 핑크로. 91만원.
숨겨놨다 오늘 졸업식가서
꽃다발과 함께 줬고요.
아이는 아주 좋아해 주었습니다. 프라다가 뭔진 잘 모르지만 일단 핑크라 대 만족. 엄마 지갑과 같은 브랜드라고 했더니 그럼 비싼거겠네??가 두번째. 안 잃어버리고 잘 쓰겠답니다.
제가 쓰던 구찌 손목시계도 물려줬어요.
함께 고민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교환 환불 엔딩이 아닌 좋은 반응 결과 보고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눈이 많이 오네요.
정말 힘들게 졸업시킨 아이라 졸업식 보는 내내 촌스럽게 제가 눈물이 나 혼났습니다.
이 아이 키우는 내내 힘든 순간마다 함께 해 준 82님들께 지금 쏟아지는 함박눈만큼 많은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행복하소서. 행복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