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사람이 못되는 내 자신이 별로라 느껴져요

ㅁㅁㅁ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25-02-06 13:10:29

인격적으로 남을 존중하는 성숙한 인간이 되고 싶어요

대체적으로 그런 인간관계를 지향하며 맺고, 일정 정도는 괜찮게 지내요.

아마 남을 의식해서 그런것 같아요.

원만하게 지내죠.

 

그러나 제 안에는 꼬인 부분이 있어요.

컴플렉스도 있고요.

상처도 있고요.

그러다보니 타인의 어떤 부분, 특히 오래된 친구처럼

막역하기도 하고, 장단점을 다 아는 그런 관계, 

배우자, 

원가족..

이런 사람들한테 대할 때는 내 진상이 나오는 것 같아요.

대놓고 나쁜 짓은 안하지만

꼬아보기도 하고, 쫑코도 주고, 무시도 하고, 내로남불도 하고요. 

제 인격의 한계 같아요.

 

그러고 나면 현타가 오고 부끄러워요.

물론 사과도 합니다만,

마치 오래된 썩은 우물이 내 마음에 있는 것처럼

퍼도 퍼도, 계속 진흙탕물이 나와요. 

자꾸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주는게 아닐까 싶어서

(미안하다고 하고 또 하니)

관계 자체를 줄여야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과거 이래서 이렇다. 변명하는 것도 싫어요.

내 인생에 성숙한 인격으로 남에게 사랑과 따뜻함을 줄 수는 없는건가 싶어서

슬프네요.

 

*아마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님은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따뜻한 댓글이 달리려나요?ㅎ

그러나 저는 압니다.

계속 반복하는 것은, 이미 실수가 아니고 

내면에 그걸 찍어내는 시스템이 있다고요....

 

IP : 222.100.xxx.5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2.6 1:15 PM (58.140.xxx.20)

    우리 언니 스탈이신가보네요
    미안하다고 하고 똑같이 하는건 정말 신뢰가 안가는 행동이에요

  • 2. ㅇㅇ
    '25.2.6 1:18 PM (223.38.xxx.127)

    자신의 문제점도 알고 이렇게 용기내서 글 쓴거 보면
    개선의 의지가 있으니 노력하면 어느정도는 고쳐질거같아요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의 동창이 있는데 눈치보며
    깐족거리는데 타인눈에는 굉장히 비굴해 보여요
    꼬인 속내 드러내고 손절 당할까봐 전전긍긍하며
    매번 먼저 여기저기 연락해서 질척거리고...
    고마움을 모르면 고마운 사람이 떠나가는 법이에요
    세상물정 모르던 어린시절 맺은 인연이라 상대해줬지
    사회에서 만났으면 상종도 안했을겁니다

  • 3. ...
    '25.2.6 1:24 PM (106.102.xxx.187) - 삭제된댓글

    특히 꼽주는건 고치세요. 표현을 하냐 안 하냐가 인격을 가르는거예요.

  • 4. ...
    '25.2.6 1:26 PM (106.102.xxx.224) - 삭제된댓글

    특히 꼽주는건 고치세요. 꼽주면 맞불로 나한테 더 세게 꼽주는 사람한테는 안하잖아요?

  • 5. ...
    '25.2.6 1:30 PM (106.102.xxx.159) - 삭제된댓글

    특히 꼽주는건 고치세요. 꼽주면 맞불로 나한테 더 세게 꼽주는 사람한테는 안하잖아요? 일부 사람들은 속으로는 안 좋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티 안내면 가식이고 위선이라고 하지만 그거라도 하는게 인격 차이예요. 내 생각 티 안 내고 아무 행동 안 하면 상대는 상처도 안 받고 피해도 안 입어요.

  • 6. ㅇㅇ
    '25.2.6 1:32 PM (39.7.xxx.251)

    원글님 같은 사람 만난 적 있어요
    제가 존중하며 편하게 대해주니
    저에게 의존하고 싶어 매일 따라다니면서도
    순간 순간 꼽주고 빈정거리고 후려치고 뒷담하고
    어릴 때 상처가 많은 듯하고
    본심은 아니겠지 하며 참고 헤아렸으나
    너무 부정적인 기운이 심해서
    이 사람 인격의 한계려니 하고 그만 뒀습니다
    그 뒤에 그녀답게 사람들한테 스미어캠페인 하며
    이간질하고 다녔고요

    이런 분들은 늘 자기 결핍을 남을 만나서 채우려 하는데
    스스로 혼자 있으면서 내면에서 올라오는
    가해자 만나보시고 그것들 치유 정화 한 후에
    관계를 맺더라도 맺으심 좋겠어요

  • 7. ...
    '25.2.6 1:32 PM (106.102.xxx.180)

    남에게 상처 주기 싫다면 꼽주는건 반드시 고치세요. 꼽주면 맞불로 나한테 더 세게 꼽주는 사람한테는 안하잖아요? 일부 사람들은 속으로는 안 좋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티 안 내면 가식이고 위선이라고 하지만 그거라도 하는게 인격 차이예요. 내 생각 티 안 내고 아무 행동 안 하면 상대는 상처도 안 받고 피해도 안 입어요. 받아치지도 못하는 성격의 사람이 그 순간 혼자 얼마나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낄지 생각해보세요. 엄청 상처주는 거예요.

  • 8. 고맙습니다
    '25.2.6 1:33 PM (222.100.xxx.51)

    솔직한 이야기들.

  • 9. ....
    '25.2.6 1:54 PM (39.7.xxx.184) - 삭제된댓글

    눈치보며 깐족거린다 + 여기저기 연락해서 질척거린다
    완전 공감

    스스로 당당하지 못할 말이면 안하면 되는데
    꼽주는 말 하고서 땅에 시선 고정하고 후다닥 도망가더라고요

    잠시도 혼자 못 있고 누구라도 붙어있을 사람 필요하고
    없으면 전화라도 해야하고...

    그 불안이 어디서 오겠어요

    자기도 자기가 이상한 거 아니
    혼자 있는게 두렵죠
    사람들이 욕할까봐

    나랑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큰 거 같은데
    비어져 나오는 내면의 오물을 어쩌지 못하고 쏟아내는 느낌

    미안하다 하고 몇 시간 뒤 또 그러고

  • 10. 저는
    '25.2.6 2:03 PM (222.100.xxx.51)

    혼자 못지내고 그런 타입은 아니에요.
    오히려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요.
    먼저 연락해서 질척거리고,
    뒷담화 이간질 이런건 없어요.
    그렇게 그룹활동이 이젠 많지 않아요.
    가까운 소수 몇에게 내가 까칠한것 같아서 고민인거에요.

  • 11. ...
    '25.2.6 3:54 PM (124.49.xxx.13) - 삭제된댓글

    전 미성숙하고 결핍에 남에대한 질투 미움도 심한 비뚤어진 사람인데요
    아이키우고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 심리치료등 많은 노력을 했고 적어도 사회적 가면은 좋고 따스하고 친절한 말을 하는 사람이 됐는데요
    제 내면이 완전히 고쳐지고 치유된게 아니라서 껍데기와 내면의 괴리가 점점 심해져
    이대로는 이중인격자나 스마일증후군밖에 안될거 같아요
    그냥 내가 모자라고 인격은 성숙하지 못함을 드러내고 못됐다는 평판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해요

  • 12. ...
    '25.2.6 3:58 PM (124.49.xxx.13)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 가면을 쓰는일애 체력이 떨어지고
    착하던 노인이 나이들어 가거나 치매에 걸려 본성이 나와버리는게 살아가며 힘썼던 인격수양이 부질없이
    결국은 유지할 힘이 빠져버리는구나
    인간은 타고난 본성이 강력하다고 생각들어요

  • 13. ///
    '25.2.6 4:28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내가 쓴 글인가요 ? ㅋ
    마지막 문장 너무 동감하고 가슴을 후벼파네요
    나는 이렇게 나를 잘 알고 이상적인 방향을 알고 있으니
    더 좋은사람이 될거라고 한때는 착각한적 있는데요 잘 안바뀌더라구요
    저도 먼저 연락해서 질척이고 남이간질 하고 뒷담화 그런건 아니에요
    인간관계에 그렇게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 그런 구차한짓은 안하는데
    남들은 그러려니 할 순간에 부정적인 감정이 삐집고 나와 말실수 하고 집에와서 후회하고 그런것들...

  • 14. ///
    '25.2.6 4:30 PM (58.234.xxx.21)

    내가 쓴 글인가요 ? ㅋ
    마지막 문장 너무 동감하고 가슴을 후벼파네요
    나는 이렇게 나를 잘 알고 이상적인 방향을 알고 있으니
    더 좋은사람이 될거라고 한때는 착각한적 있는데요 잘 안바뀌더라구요
    저도 먼저 연락해서 질척이고 남이간질 하고 뒷담화 그런건 아니에요
    인간관계에 그렇게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 그런 구차한짓은 안하는데
    남들은 그러려니 할 순간에 부정적인 감정이 삐집고 나와 말실수 하고 집에와서 후회하고 그런것들...까칠하죠 ㅋ

  • 15. 네. 저도
    '25.2.6 4:38 PM (222.100.xxx.50)

    이간질 왕따 이렇게 적극적인건 못해요
    말실수. . 죠
    공감안해주고 지적하고 비판한거 괜한짓 했다 후회해요
    내가 뭐라고 남을 지적했나 나도 다르지 않은데. .
    따뜻하게 좋은 점 더 격려해줘야하는거 나도 아는데
    아는거 실천이 잘안되더라고요

  • 16. ...
    '25.2.6 5:51 PM (106.102.xxx.192) - 삭제된댓글

    격려까지는 내 생각과 다르게 너무 무리하는거니까 지적 비판만 안해도 돼요

  • 17. ...
    '25.2.6 5:52 PM (106.102.xxx.253)

    격려까지는 내 생각과 다르게 너무 무리하는거니까 지적 비판만 안해도 돼요. 그거부터 노력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5352 맥도날드나 카페 알바 해보신 분 계신가요? 2 40대중반 2025/03/17 1,346
1695351 슬프면 몸이 아프기도 하나요 5 ㅇ ㅇ 2025/03/17 1,520
1695350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김수현 김새론 사건에 대해 한 말 27 ... 2025/03/17 9,370
1695349 고3 진학상담기간 4 ... 2025/03/17 834
1695348 50 넘어 어휘력 늘릴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9 탄핵인용! 2025/03/17 2,686
1695347 광주 치과 좀 ... 6 ........ 2025/03/17 635
1695346 지금 눈오는 곳 있나요? 11 ㅇㅇ 2025/03/17 3,190
1695345 8090년대에 외국에서도 여아낙태 있었나요? 2 ........ 2025/03/17 514
1695344 위약금 1800억 배상청구 당할수도 있다네요 14 뭐지 2025/03/17 7,128
1695343 회사에서 2시간 공부어떤게 좋을까요? 5 ........ 2025/03/17 1,438
1695342 셀프페인트칠 해보신분? 2 aaa 2025/03/17 552
1695341 전세집 주인이 회사면 6 ㅇㅇ 2025/03/17 1,318
1695340 사주 좀 보고싶은데 전화로 보는건 2 그게 2025/03/17 1,112
1695339 실리콘 용기 안전한가요? 11 .. 2025/03/17 3,283
1695338 대한민국이 해냈습니다~~~ 7 ㄱㄴ 2025/03/17 6,395
1695337 교통사고 후 합의연락이 없는데 2 ㅇㅇ 2025/03/17 1,057
1695336 북한이 볼 수 있게 헬기 고도를 높이고 북한이 도청가능한 통신망.. 13 MBC 2025/03/17 2,311
1695335 경계성 종양이 어떤건가요 2 .... 2025/03/17 1,768
1695334 김새론 배우로서 승승장구 할수 있었는데 2 ... 2025/03/17 1,896
1695333 경매 학원 다니면 도움될까요? 3 경매 2025/03/17 1,276
1695332 곽종근 사령관 부인도 대단하네요 ㅠㅠ 47 ㅠㅠ 2025/03/17 12,970
1695331 쿠팡 대신 주문할 곳 3 ... 2025/03/17 1,419
1695330 정치한잔 .. 극우들의 강적? 11 익명 2025/03/17 1,553
1695329 솔직한말로 공부할 아이인지아닌지 언제쯤 아나요 25 자두 2025/03/17 4,594
1695328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17 .$.$. 2025/03/17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