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사람이 못되는 내 자신이 별로라 느껴져요

ㅁㅁㅁ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25-02-06 13:10:29

인격적으로 남을 존중하는 성숙한 인간이 되고 싶어요

대체적으로 그런 인간관계를 지향하며 맺고, 일정 정도는 괜찮게 지내요.

아마 남을 의식해서 그런것 같아요.

원만하게 지내죠.

 

그러나 제 안에는 꼬인 부분이 있어요.

컴플렉스도 있고요.

상처도 있고요.

그러다보니 타인의 어떤 부분, 특히 오래된 친구처럼

막역하기도 하고, 장단점을 다 아는 그런 관계, 

배우자, 

원가족..

이런 사람들한테 대할 때는 내 진상이 나오는 것 같아요.

대놓고 나쁜 짓은 안하지만

꼬아보기도 하고, 쫑코도 주고, 무시도 하고, 내로남불도 하고요. 

제 인격의 한계 같아요.

 

그러고 나면 현타가 오고 부끄러워요.

물론 사과도 합니다만,

마치 오래된 썩은 우물이 내 마음에 있는 것처럼

퍼도 퍼도, 계속 진흙탕물이 나와요. 

자꾸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주는게 아닐까 싶어서

(미안하다고 하고 또 하니)

관계 자체를 줄여야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과거 이래서 이렇다. 변명하는 것도 싫어요.

내 인생에 성숙한 인격으로 남에게 사랑과 따뜻함을 줄 수는 없는건가 싶어서

슬프네요.

 

*아마 그걸 아는 것만으로도 님은 좋은 사람입니다. 이런 따뜻한 댓글이 달리려나요?ㅎ

그러나 저는 압니다.

계속 반복하는 것은, 이미 실수가 아니고 

내면에 그걸 찍어내는 시스템이 있다고요....

 

IP : 222.100.xxx.5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2.6 1:15 PM (58.140.xxx.20)

    우리 언니 스탈이신가보네요
    미안하다고 하고 똑같이 하는건 정말 신뢰가 안가는 행동이에요

  • 2. ㅇㅇ
    '25.2.6 1:18 PM (223.38.xxx.127)

    자신의 문제점도 알고 이렇게 용기내서 글 쓴거 보면
    개선의 의지가 있으니 노력하면 어느정도는 고쳐질거같아요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의 동창이 있는데 눈치보며
    깐족거리는데 타인눈에는 굉장히 비굴해 보여요
    꼬인 속내 드러내고 손절 당할까봐 전전긍긍하며
    매번 먼저 여기저기 연락해서 질척거리고...
    고마움을 모르면 고마운 사람이 떠나가는 법이에요
    세상물정 모르던 어린시절 맺은 인연이라 상대해줬지
    사회에서 만났으면 상종도 안했을겁니다

  • 3. ...
    '25.2.6 1:24 PM (106.102.xxx.187) - 삭제된댓글

    특히 꼽주는건 고치세요. 표현을 하냐 안 하냐가 인격을 가르는거예요.

  • 4. ...
    '25.2.6 1:26 PM (106.102.xxx.224) - 삭제된댓글

    특히 꼽주는건 고치세요. 꼽주면 맞불로 나한테 더 세게 꼽주는 사람한테는 안하잖아요?

  • 5. ...
    '25.2.6 1:30 PM (106.102.xxx.159) - 삭제된댓글

    특히 꼽주는건 고치세요. 꼽주면 맞불로 나한테 더 세게 꼽주는 사람한테는 안하잖아요? 일부 사람들은 속으로는 안 좋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티 안내면 가식이고 위선이라고 하지만 그거라도 하는게 인격 차이예요. 내 생각 티 안 내고 아무 행동 안 하면 상대는 상처도 안 받고 피해도 안 입어요.

  • 6. ㅇㅇ
    '25.2.6 1:32 PM (39.7.xxx.251)

    원글님 같은 사람 만난 적 있어요
    제가 존중하며 편하게 대해주니
    저에게 의존하고 싶어 매일 따라다니면서도
    순간 순간 꼽주고 빈정거리고 후려치고 뒷담하고
    어릴 때 상처가 많은 듯하고
    본심은 아니겠지 하며 참고 헤아렸으나
    너무 부정적인 기운이 심해서
    이 사람 인격의 한계려니 하고 그만 뒀습니다
    그 뒤에 그녀답게 사람들한테 스미어캠페인 하며
    이간질하고 다녔고요

    이런 분들은 늘 자기 결핍을 남을 만나서 채우려 하는데
    스스로 혼자 있으면서 내면에서 올라오는
    가해자 만나보시고 그것들 치유 정화 한 후에
    관계를 맺더라도 맺으심 좋겠어요

  • 7. ...
    '25.2.6 1:32 PM (106.102.xxx.180)

    남에게 상처 주기 싫다면 꼽주는건 반드시 고치세요. 꼽주면 맞불로 나한테 더 세게 꼽주는 사람한테는 안하잖아요? 일부 사람들은 속으로는 안 좋게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티 안 내면 가식이고 위선이라고 하지만 그거라도 하는게 인격 차이예요. 내 생각 티 안 내고 아무 행동 안 하면 상대는 상처도 안 받고 피해도 안 입어요. 받아치지도 못하는 성격의 사람이 그 순간 혼자 얼마나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낄지 생각해보세요. 엄청 상처주는 거예요.

  • 8. 고맙습니다
    '25.2.6 1:33 PM (222.100.xxx.51)

    솔직한 이야기들.

  • 9. ....
    '25.2.6 1:54 PM (39.7.xxx.184) - 삭제된댓글

    눈치보며 깐족거린다 + 여기저기 연락해서 질척거린다
    완전 공감

    스스로 당당하지 못할 말이면 안하면 되는데
    꼽주는 말 하고서 땅에 시선 고정하고 후다닥 도망가더라고요

    잠시도 혼자 못 있고 누구라도 붙어있을 사람 필요하고
    없으면 전화라도 해야하고...

    그 불안이 어디서 오겠어요

    자기도 자기가 이상한 거 아니
    혼자 있는게 두렵죠
    사람들이 욕할까봐

    나랑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큰 거 같은데
    비어져 나오는 내면의 오물을 어쩌지 못하고 쏟아내는 느낌

    미안하다 하고 몇 시간 뒤 또 그러고

  • 10. 저는
    '25.2.6 2:03 PM (222.100.xxx.51)

    혼자 못지내고 그런 타입은 아니에요.
    오히려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요.
    먼저 연락해서 질척거리고,
    뒷담화 이간질 이런건 없어요.
    그렇게 그룹활동이 이젠 많지 않아요.
    가까운 소수 몇에게 내가 까칠한것 같아서 고민인거에요.

  • 11. ...
    '25.2.6 3:54 PM (124.49.xxx.13) - 삭제된댓글

    전 미성숙하고 결핍에 남에대한 질투 미움도 심한 비뚤어진 사람인데요
    아이키우고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 심리치료등 많은 노력을 했고 적어도 사회적 가면은 좋고 따스하고 친절한 말을 하는 사람이 됐는데요
    제 내면이 완전히 고쳐지고 치유된게 아니라서 껍데기와 내면의 괴리가 점점 심해져
    이대로는 이중인격자나 스마일증후군밖에 안될거 같아요
    그냥 내가 모자라고 인격은 성숙하지 못함을 드러내고 못됐다는 평판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해요

  • 12. ...
    '25.2.6 3:58 PM (124.49.xxx.13)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 가면을 쓰는일애 체력이 떨어지고
    착하던 노인이 나이들어 가거나 치매에 걸려 본성이 나와버리는게 살아가며 힘썼던 인격수양이 부질없이
    결국은 유지할 힘이 빠져버리는구나
    인간은 타고난 본성이 강력하다고 생각들어요

  • 13. ///
    '25.2.6 4:28 PM (58.234.xxx.21) - 삭제된댓글

    내가 쓴 글인가요 ? ㅋ
    마지막 문장 너무 동감하고 가슴을 후벼파네요
    나는 이렇게 나를 잘 알고 이상적인 방향을 알고 있으니
    더 좋은사람이 될거라고 한때는 착각한적 있는데요 잘 안바뀌더라구요
    저도 먼저 연락해서 질척이고 남이간질 하고 뒷담화 그런건 아니에요
    인간관계에 그렇게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 그런 구차한짓은 안하는데
    남들은 그러려니 할 순간에 부정적인 감정이 삐집고 나와 말실수 하고 집에와서 후회하고 그런것들...

  • 14. ///
    '25.2.6 4:30 PM (58.234.xxx.21)

    내가 쓴 글인가요 ? ㅋ
    마지막 문장 너무 동감하고 가슴을 후벼파네요
    나는 이렇게 나를 잘 알고 이상적인 방향을 알고 있으니
    더 좋은사람이 될거라고 한때는 착각한적 있는데요 잘 안바뀌더라구요
    저도 먼저 연락해서 질척이고 남이간질 하고 뒷담화 그런건 아니에요
    인간관계에 그렇게 적극적인 편이 아니라 그런 구차한짓은 안하는데
    남들은 그러려니 할 순간에 부정적인 감정이 삐집고 나와 말실수 하고 집에와서 후회하고 그런것들...까칠하죠 ㅋ

  • 15. 네. 저도
    '25.2.6 4:38 PM (222.100.xxx.50)

    이간질 왕따 이렇게 적극적인건 못해요
    말실수. . 죠
    공감안해주고 지적하고 비판한거 괜한짓 했다 후회해요
    내가 뭐라고 남을 지적했나 나도 다르지 않은데. .
    따뜻하게 좋은 점 더 격려해줘야하는거 나도 아는데
    아는거 실천이 잘안되더라고요

  • 16. ...
    '25.2.6 5:51 PM (106.102.xxx.192) - 삭제된댓글

    격려까지는 내 생각과 다르게 너무 무리하는거니까 지적 비판만 안해도 돼요

  • 17. ...
    '25.2.6 5:52 PM (106.102.xxx.253)

    격려까지는 내 생각과 다르게 너무 무리하는거니까 지적 비판만 안해도 돼요. 그거부터 노력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475 윤수괴 뭔 개소리를 저렇게 길게 하나요 ㅡㅡ 20 아이스아메 2025/02/06 3,859
1682474 눈이 무섭게 와요 9 투모로우? 2025/02/06 3,837
1682473 중3딸 자기꿈이 방학 내내 학원안가고 공부안하는 거라고 8 사춘기힘들어.. 2025/02/06 1,535
1682472 대학가는 여아 선물 결론입니다. 6 2025/02/06 1,869
1682471 대왕고래 경제성 없다…실패로 끝난 대왕고래 탐사시추 11 아휴 2025/02/06 1,772
1682470 곽종근, 헌재서 "尹대통령이 끌어내라고 한 건 국회의원.. 22 .. 2025/02/06 5,511
1682469 약과 몸에 많이 안좋나요? 21 ,,,, 2025/02/06 3,695
1682468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시추, 사실상 실패 4 ... 2025/02/06 1,003
1682467 근데 자식은 힘든거 참지말고 나한테 다 말해줬음 좋겠으면서 5 00 2025/02/06 1,637
1682466 서희원 재산 1200억원 구준엽하고 자녀하고 동등 분배라는데요 38 눈온다 2025/02/06 25,006
1682465 강남쪽에 눈 많이 오나요? 운전 괜찮을까요? 10 .. 2025/02/06 1,772
1682464 윤, 황제접견.. 하루평균 7회 외부인 만나 7 한겨레 2025/02/06 2,220
1682463 홍장원 상남자네요 33 ㄱㄴ 2025/02/06 7,107
1682462 홍사훈 기자 특종.jpg 히야ㄷㄷㄷ 9 뉴스공장 2025/02/06 4,791
1682461 서희원은 장례식 따로 안하네요 4 ㅇㅇ 2025/02/06 4,159
1682460 갤럭시 s25 자급제 사전예약 판매 다 끝났나요? 3 .. 2025/02/06 1,083
1682459 옛날 박하사탕 어디팔까요 2 . . . 2025/02/06 720
1682458 초경 후에도 좀 클까요? 30 ... 2025/02/06 2,237
1682457 근데 자식이 힘들다고 하면 이혼하라고 하고싶으세요 그냥 참고살라.. 31 00 2025/02/06 4,581
1682456 류마티스 수치 높게 나왔대요ㅜㅡ 8 ㅡㅡ 2025/02/06 1,372
1682455 케이블타이로 문을 봉쇄할수 있나요 1 머저리들 2025/02/06 1,110
1682454 20 대 직장인 딸이 직장 괴롭힘 당하면 어떻게 하실 거에요? .. 8 Dd 2025/02/06 2,195
1682453 싱크대 시트지 셀프리폼 할만한가요? 5 설프 2025/02/06 855
1682452 소변 본 후 이런 증상 뭘까요? 21 ... 2025/02/06 3,676
1682451 707 김현태 단장 23 말바꾸기 2025/02/06 4,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