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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니 노모와 시간보내기 힘들어요

___ 조회수 : 3,768
작성일 : 2025-02-05 14:41:58

친정 엄마가 89세 제가 60세입니다. 엄마는 혼자 사시는데 몸이 불편은 해도 치매도 없고 거동도 대략 잘 하십니다.

 엄마 주위에는 오빠도 있고 언니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를 살갑게 대하는 사람은저뿐입니다.

 저는 조금 떨어진 경기도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이 여려서 늘 뵙고 신경 쓰는 편입니다 .

저도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한 번씩 만나서 말하는 것도 시간을 보내는 것도 힘에 겹습니다 .

그런데 엄마가 정신적으로 저한테만 의지를 하고 있어요. 오늘은 통화하며 제게하는 말이 너랑 함께 살고 싶다 아니면 가까이라도 지내면서 같이 놀러 다니고 같이 밥 먹고 하고 싶다 .

그러시네요.

 솔직하게 그럴 상황도 아니고 마음이 참 불편합니다.

 왜 저에게만 매일 징징거리고 왜 저에게만 밥 먹자고 하고 왜 저에게만 전화를 해서 힘들게 하실까요.

 한마디로 만만해서 그런 것일까요. 연세가 많으시니 제가 질질 끌려 다니긴 하는데 저도 나이 60이 되어 보니 힘이드네요.

자식도 남편도 귀찮은데

엄마가 제일 힘들게합니다.

엊그제 식사사드리고 종일 뇰아드렸는데 오자마자 또 언제만나냐 그러시는데 ㅜ

모진말도못하고 혼자끙끙

연세많으시니 얼마나 사시겠냐 ,

엄마살아계신거 행복이다.이런댓글 달릴까봐 두렵네요.

 

IP : 14.33.xxx.16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2.5 2:43 PM (59.10.xxx.58)

    오빠 언니들과 분담하세요
    돌아가면서 1주1회 만나면 한달에 한번 가겠네요

  • 2. 언니오빠
    '25.2.5 2:45 PM (14.33.xxx.161)

    쌀쌀 냉냉해서
    엄마가 안좋아하고
    연락도 잘 안와요.

  • 3.
    '25.2.5 2:47 PM (121.167.xxx.120)

    할수 있을만큼만 하세요
    원글님도 엄마한테 하소연도 하고 여기 아파 저기 아파 하세요
    그럼 덜 매달릴거예요

  • 4. ..
    '25.2.5 2:48 PM (223.38.xxx.254)

    싱글이라 선 정확히 긋고 미리미리 거리두기해요
    엄마 한테 정서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고 아들과 차별 받아 애정도 없구요

    나를 항상 먼저 챙기세요
    자연의 순리는 부모가 자식을 위하는 거지
    자식이 부모의 늙음을 챙겨 줄 의무가 없어요

  • 5. 사람
    '25.2.5 2:49 PM (222.100.xxx.48)

    사람 일생 금방입니다
    사람은 인간관계가 인생 전부인데 내가 손해 본다 생각하고 살면 편합니다

  • 6. 우는 아이
    '25.2.5 2:50 PM (59.7.xxx.113)

    늙으면 아이가 된다는 말, 무서운 말이지요.

    아이는 점점 어른이 되는데 노인은 점점 아이가 되어가죠.
    우는 아이에게 젖을 줍니다.. 그래서 아이가 된 노인은 계속 우는거죠. 독립적으로 잘 지내면 자식들의 관심이 줄어들잖아요.

    그러니 분담하세요

  • 7. ..
    '25.2.5 2:53 PM (39.112.xxx.225)

    식사사드리고 종일 놀아드리는 사람이 님밖에 없으니까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 8. 음..
    '25.2.5 2:56 PM (1.230.xxx.192)

    글만 읽어도 원글님이 가장 편하고 좋을 듯 합니다.

  • 9. ㅇㅇ
    '25.2.5 2:58 PM (118.219.xxx.214)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친정엄마 93세고 시골에 혼자 사시는데요
    엄마가 친정쪽으로 형제 자매도 없고 평생 외롭게 살았는데
    저희 언니 오빠도 정도 없고 멀리 산다는 핑계로
    집에 잘 오지 않아
    막내인 제가 어쩔 수 없이 집에 자주 가고
    반찬 해다 나르고 생신상 차려드리고 말동무 해드리는데
    저만 의지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그렇다고 모질게 하기에는
    치매는 없지만 거동이 불편해서 얼굴보고 오면
    몇일은 신경쓰이고 불쌍하고

  • 10. ㅇㅇ
    '25.2.5 3:01 PM (219.250.xxx.211)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형제들 다 멀리 있고 저만 가까이 있어요
    힘듭니다 원글님 어머니는 대놓고 말씀하시네요
    말씀 안 하시고 눈치만 그렇게 보이는 것도 힘듭니다
    안 해도 힘들고 해도 힘들어요
    저만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 11.
    '25.2.5 3:01 PM (182.221.xxx.177)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잖아요
    원글님이 만만하니 그러지요
    싫으면 횟수를 줄이세요
    모든 문제는 사실 간단해요
    내 위주로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싫다? 그럼 안하면 돼죠
    너무 여러가지 생각하고 욕먹는게 두려워 정답을 알면서도 피해가니 머리만 복잡

  • 12.
    '25.2.5 3:07 PM (58.140.xxx.20)

    가스라이팅 하시는중이네요

  • 13. ...
    '25.2.5 3:09 PM (49.170.xxx.19)

    원글님이 모든 상황을 초래했다고 생각해요.
    사람 다 그렇죠 나를 귀찮아하고 쌀쌀맞게 대하는사람보다 잘해주고 다정하게 해주는 사람한테 더 매달리고 칭얼거리는건 당연한건데요. 또 나이들면 상대방 상황과 입장 고려안하고 본인만 챙겨달라는게 심해지구요.
    친정아버지도 돈 제일 못벌고 만만한 저한테만 소리지르고 니자식 다키웠으니 와서 자기수발하라고 하더라구요. 돈많고 쌀쌀맞은 자식들에게는 엄청 조심하고 좋은 소리만 하면서요.
    나이들면 외롭고 심심하다 자식들에게 하소연하는데 그걸 짠해하고 맘 약한 자식이 제일 시달리긴해요

  • 14. ..
    '25.2.5 3:10 PM (49.167.xxx.3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하고 싶을때 만나고 싶을때 만나세요
    부모 자식간에도 끌려다니는 삶 힘들어요
    인정욕구 있는 자녀+ 마음 약한 자냐가 호구 된다는 말 있어요
    난 니가 평가 좋다 편하다 + 나한테 제일 잘한다 등등 말에 이끌려 힘들어하지 마시고 형제 역할분담 하세요

  • 15. 그렇더라고요
    '25.2.5 3:10 PM (222.106.xxx.184)

    저희 친정엄마는 78세신데
    자식 넷이 다 떨어져 살아요
    게중에 한사람만 그마나 가깝다면 가깝게 살아서
    가깝게 사는 자녀가 이런저런 일을 많이 돕고요
    자식중에서 딸은 제가 유일한데 멀리살고요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더 챙기는데
    딸이라서 편해서 일수도 있지만 보면 좀 만만하게 생각해서
    말을 함부로 할때도 있는 거 같아요

    아들들한테는 가까이 사나 멀리사나 어렵고 불편해서 조심하는게 있고
    눈치라도 좀 보는 거 같은데
    딸인 저에게는너무 편하게 말하고 눈치를 잘 안보더라고요

  • 16.
    '25.2.5 3:11 PM (121.147.xxx.48)

    엊그제 식사사드리고 종일 뇰아드렸는데 오자마자 또 언제만나냐 그러시는데 ㅜ
    여기에 문제가 있네요. 원글님은 왜 밥사고 기분 맞춰주고 놀아주고 하십니까? 원글님도 즐거우셨어요? 만나고 나니 얻은 게 너무 많고 행복하고 위로받고 성장한 듯 배울 점이 많으셨어요? 부모라도 자식이라도 만날 때마다 내가 힘들어지고 가난해지고 멘탈털리고 피곤해지는 만남은 힘든거고 그렇게 만나지 말아야 하는 거죠. 할말 다 하시고 내 힘든 것도 털어놓고 위로좀 해달라고 징징거려보시고 밥사달라고도 하세요.
    생판 남이라도 원글님같은 사람 있으면 언제 또 만나나 기대하게 되고 한번 보면 또 볼날 기대하고 더 보게 되길 욕심내고 그렇게 되지요. 적당히 주고받아야 하는 겁니다. 모든 인간관계는요.

  • 17. ..
    '25.2.5 3:12 PM (49.167.xxx.35)

    원글님이 하고 싶을때 만나고 싶을때 만나세요
    부모 자식간에도 끌려다니는 삶 힘들어요
    인정욕구 있는 자녀+ 마음 약한 자녀가 제일 만만하지요
    주변 보면 그리 60인데도 부모한테 인정 받고 싶어하는게 보이더라구요
    난 네가 제일 좋다 편하다 + 나한테 제일 잘한다 등등 말에 이끌려 힘들어하지 마시고 형제 역할분담 하세요 스스로 부모님 좀 멀리 하세요

  • 18. 누울자리보고
    '25.2.5 3:14 PM (175.208.xxx.185)

    누울자리 보고 발 뻗습니다
    말하면 들어줄거 같으니까 그러시는거에요
    딱 자르기도 그렇고
    바쁜일을 만들어서 만나는 횟수를 줄이세요
    그래야 님이 살아요
    내 나이 60이면 이제 나도 아파 죽겠는 상황이 옵니다.

  • 19. ㅇㅇ
    '25.2.5 3:19 PM (219.250.xxx.211)

    댓글 주시는 말씀들 한 줄 한 줄이 저에게도 정말 도움이 되네요.
    슬프고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또 달라지는게 없을까봐 저 스스로도 무섭습니다.ㅠ

  • 20.
    '25.2.5 3:29 PM (106.244.xxx.134)

    본인이 살갑게 하신다면서요.
    엄마의 반응은 당연한 거 같은데요.
    착한 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있으신 걸까요?

  • 21. 그런데..
    '25.2.5 4:10 PM (182.226.xxx.161)

    결국 우리들도 그렇지 않겠어요? 잘해주는 자식한테 누구나 기대고 싶죠. 본인이 힘들면 말씀을 하셔야죠.. 그리고 언니 오빠에게도 말하세요. 엄마가 이러이러하신데 내가 그동안 잘 해드린다고 했지만 힘들다 같이 해달라..

  • 22.
    '25.2.5 4:22 PM (14.33.xxx.161)

    형제들 그렇게 말해서 대화가 될 사람들이면 좋을 거 같아요.
    말해 봤자 싸움만 나죠. 딴지 걸기 1등이라서 말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겨요. 아마 말하면 너도 가지 마라 이런 식일 거예요

  • 23. 나이
    '25.2.5 4:31 PM (106.251.xxx.5)

    안들어도 엄마와는 시간 보내기 힘들더라구요
    나이들수록 딸한테 의지 하려는데
    더 좋아하는건 아들
    맨날 아들 얘기만 하고 걱정

    시부모도 저한테 의지하려 하더라구요
    아들만 있는 집이라

    저도잘하는 성격이라. 양가가 의지하려는데
    부담스러워서
    거리 두고 살아요

  • 24. ///
    '25.2.5 5:01 PM (59.6.xxx.225)

    원글님이 감당하실 수 있는 횟수를 정하세요
    그리고 어머니께 통보를 하세요
    '엄마, 한 달에 한 번씩 올게요'
    '엄마, 2주 뒤 무슨무슨 요일에 올게요'
    지금 이런 방식은 원글님도 애쓰면서 괴롭고
    어머니도 희망고문이고 서로 힘들어요
    원칙을 정하고 서로 계획대로 움직이고 만나세요

  • 25. 노인정
    '25.2.5 6:18 PM (211.206.xxx.180)

    같은 곳 안 나가시나요?
    동네 사람들과 잘 어울려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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