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터경력7년차예요
도보로 갈수 있는 집만 시터하고 있어요
제가 운이 좋아서인지
아님 요새 젊은 부부나 아이들의 수준이 높아서인지
거의 좋은 사람들만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중에 흠이 될만한 경우는
조부모가 근처에 살거나 또는 드나 드는 집이네요
이제껏 두 집이 그랬어요
아이엄마아빠의 의사를 존중해서 일을 하는데 가끔 마주치는 아이할머니들이 참 뜸금없는 지시를 내리지요
인연이 다할때도 그래요
보통엄마들은 "선생님 (또는 이모님), 몇월부터는 사정이 이러저래해서 그때부터 안오셔도 될거 같아요~"
요렇게 사정을 설명해주죠
그런데 위의 저 두경우는 전날 문자로,혹은 전화로
"내일부터 안오셔도 돼요 친정엄마가 봐주시기로 했어요"
어이없고 당황스럽죠
친정엄마가 봐주신다는데 누가 뭐라나요? 그런데 그것도 적어도 일주일전쯤에는 통보해 주는게 상식아닌가요?
아이와 작별할 시간도 없는게 속상하기도 했어요
그간 좋았던 감정도 싹사라지는건 당연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