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가장 추웠던 날

.. 조회수 : 2,930
작성일 : 2025-02-04 08:34:19

그 당시 국민학교 때

3학년 쯤 되었을까 대걸레를 들고 운동장 한쪽에 있던 수돗가에서 가서

걸레를 빨려고 수도꼭지 앞 까지 갔을 때

신발이 쩍 달라붙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날 온도도 기억나요. 영하 16도.

그래서 저는 영하16도면 신발이 달라 붙는구나..라는 체감 기준을 갖고 살았어요.

신발이 쩍 달라붙던 기억이 강해서 그런지 막상 걸레를 빨았는지 못빨았는지 기억은 없네요.

영하16도면 수돗물도 얼었을텐데요. 아마 못빨지 않았을까요

그 때는 학교 마다 운동장에 수돗가가 꼭 있었어요. 한쪽에 수도꼭지 10개 정도로 양쪽에 있었죠

날 추우니 생각나네요

 

IP : 218.55.xxx.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2.4 8:43 AM (116.37.xxx.236)

    저는 90년에 다른 동네 학원에 다녔는데 거기에서 만난 예쁜 친구가 어느날 안온거에요. 다음에 왜 안 왔냐고 물으니 아빠가 영하17도에 무슨 공부냐면서 집에서 쉬라고 했대요. 그때 영하 16-17도가 며칠 이어졌었거든요. 그 친구는 집이랑 학원이 가까웠고 저는 전철타고 집도 한참 걸어야했는데 그 친구 아빠 짱이다!!! 령하 17도엔 공부가 중요하지 않다!!! 뭐 그런 생각 했었네요.
    서문여고 다니던 예쁜 친구 별밤에 사연 여러번 올라가서 게스 상품권도 많이 받고 했었는데 잘 살고 있겠지? 날 추워지면 네가 생각난다.

  • 2. 저도
    '25.2.4 8:46 AM (1.227.xxx.55)

    초등학교 때 영하 17도 기억나요 ㅠ

  • 3.
    '25.2.4 8:55 AM (125.132.xxx.86)

    윗분 저도 서문여고라 반가워서 댓글 달아요 ㅎㅎ
    급 추워진 날씨에 감기들 조심하세요.

  • 4. zz
    '25.2.4 8:56 AM (121.166.xxx.230)

    국민학교 세대시니 아시겠지만
    예전에 솥에 물 끓여서 큰 다라이에 빨래들 넣고 손으로
    그 겨울옷들을 다 빨아 널었잖아요.
    날씨가 추워서 빨래가 다 얼어서 빠당빠당 해진걸 걷어다
    방에다 널고 했는데 빨리 안말라 구둘목에 펴서 널어놓기도 하고
    아 그땐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세탁기가 나왔는데 빨래통옆에 탈수통이 작게 달려있던
    그런데도 그 시절이 그리워요.
    사람사는 정이 있어서 그랬는지

  • 5. 그때는
    '25.2.4 9:00 AM (83.85.xxx.42)

    그때는 영하 16도인데 초딩한테 대걸레도 빨아오라고 시키고 뭐 인권이고 뭐고 암것도 없던 시절이었네요

    빨래가 얼었던 건 저도 기억나요. 지붕에 고드름도 달리고, 머리 감고 학교 가면 머리도 얼어있고

  • 6. 초등이 익숙
    '25.2.4 9:03 AM (180.227.xxx.173)

    국민학교 나왔는데 이상하게 어색하네요.
    울 학교에는 우물이 있었어요. 당번이라 물 뜨러갔는데 도르레 줄이 얼어있어서 난감했던 기억이 나요.
    물을 떴는지는 저도 기억이 안나네요.
    교실에 난로켜고 당번이 재청소도 하고 나무마루도 왁스로 닦고..
    저 초딩때는 중고딩보다 일을 많이 한 것 같아요. ㅋ

  • 7. 70년생
    '25.2.4 9:20 AM (221.164.xxx.72)

    물리적으로는..고딩때 2킬로정도 거리를 자전거타고 등하교했는데 하교길 잠깐사이 발가락 동상걸렸던날

    심리적으로는 20대중반 첫사랑과 헤어지던 겨울날
    뼈속까지 춥다는게 뭔지 그날 알았음^^;

  • 8. 69년생
    '25.2.4 9:57 AM (221.149.xxx.103)

    저도 국민학생이었던 시절, 대걸레 빨려고 학교 수돗가에 갔는데 엄마가 갑자기 나타났었던 기억이. 추운데 걸레 빠는거 힘들까봐 왔다고 ㅜㅜ. 무심한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건가

  • 9. ..
    '25.2.4 10:29 AM (61.83.xxx.56)

    아침에 목욕탕갔다오는데 머리가 안말라서 뻣뻣한 동태처럼 된거보고 친구랑 웃던거 기억나고
    89학번인데 88년 12월 대입학력고사 치던날 끝나고 나오는데 눈썹이 입김에 하얗게 성에가 생기던거.
    예전이 훨씬 추웠어요.

  • 10. ..
    '25.2.4 7:17 PM (218.55.xxx.93)

    와 ~~ 가까이 있던 서문여고 반가워요.
    원글에 나오는 학교가 지금 방배초등학교예요
    댓글들에 반가우신 분들이 많네요. 너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4263 토욜아침 동틀무렵 커피 6 ㅇㅇ 2025/02/08 1,727
1684262 좋은 회산데.. 14 좋은 회사 2025/02/08 2,402
1684261 오늘도 아침 러닝 했어요 19 Dd 2025/02/08 2,599
1684260 짭밍크와 에코퍼 4 춥다 2025/02/08 1,649
1684259 혼자되신 친정엄마 24 ... 2025/02/08 5,979
1684258 갱시기 끓였어요 11 가을여행 2025/02/08 2,033
1684257 윤건희의 사사로운 감정으로 6 ㄱㄴ 2025/02/08 1,373
1684256 밍크 후드있는것과 없는것 (밍크싫으신분 패스) 9 ㅇㅇ 2025/02/08 1,380
1684255 애기 고양이 허피스 코막힘? 4 허피스 2025/02/08 330
1684254 14금시세 매도가 30만원도 놀랍네요 4 .... 2025/02/08 3,085
1684253 하객룩 4 50대 2025/02/08 946
1684252 대추100% 대추고 혈당에 안 좋을까요? 10 ㅇㅇ 2025/02/08 1,728
1684251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이었는데요 9 밑에 글보고.. 2025/02/08 2,033
1684250 제일 추운 밤운 지나갔네요 12 그래도 2025/02/08 4,122
1684249 자기전 듣기좋은 방송.유트브 등 추천 3 ㅡㅡㅡ 2025/02/08 808
1684248 대학졸업하고 바로 취업하는게 정말 어려운가봐요 11 어째 2025/02/08 2,708
1684247 '73년생' 한동훈 세대교체론 들고 돌아온다…결국 답은 '중도층.. 41 ,, 2025/02/08 3,142
1684246 오아시스 배송사고 10 ㅉㅈ 2025/02/08 2,092
1684245 서울아파트 외지인 거래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17 ㅇㅇ 2025/02/08 3,407
1684244 홈플에 재료 뭐 주문 8 많이 2025/02/08 1,044
1684243 어르신용 낮은 매트리스 없을까요? 13 효녀심청 2025/02/08 931
1684242 새로산 침대매트리스 푹 꺼져서 허리가 아픈 잠못자겠어요 6 두달이 넘었.. 2025/02/08 1,109
1684241 티칭금지 8 바름 2025/02/08 1,098
1684240 수도 꼭지가 얼었어요 ㅠㅠ 어째야할지... 15 .... 2025/02/08 3,427
1684239 지방대 어문계열 애 미래가 답답해요 19 미래 2025/02/08 3,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