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이 안와서....

.............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25-02-04 00:28:32

미스터 선샤인의 마지막회 장면중

유진초이가 열차칸을 끊어 내며 애신을 살리고

자신은 죽은 장면...

 

마지막회는 마음이 아파 안보는데

어쩌다 숏츠에 걸려 다시 보게 되었죠.

 

죽음을 앞둔 유진이 어린날의 자신을 떠올리는 장면이 슬퍼요.

 

저는 사정이 있어

유년시절을 친척집을 전전하며 보냈어요. 부모님은 계신데 형제들중 유독 저만 그런 상황이 었어요

대학을 죽을만큼 힘들게 졸업하고

취직을 하며 독립이라는것을 하게 되었는데,

생활이 안정이 되니 

내안에 우울이 잠자고 있더라구요.

착한남편 만나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남들처럼은 살고 있는데

죽을만큼 힘들때가 있어요.

 

오늘 유진의 어린시절 회상장면에서

그의 슬픔은 저리도 고귀한데

나의 상처는 왜 이리도 쉽지가 않은지에 대한 생각과 망상으로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어요.

 

정신과 상담도 받고, 심리상담도 받아 보고

운명이 알고 싶어 사주도 곧잘 보러 다니고 했어요

 

광교카페거리 오늘의 초밥가는길에 있는 사주집이 있는데

요즘은 여길 곧잘가서

이런저런 질문도 하고 팔자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깊은 이야기도 하고 집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요즘 유일한 낙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또 아무한테도 할수 없었던

어린시절 여러가지 폭행들을 내일 죽을날 받아 놓은 사람처럼

이야기 하다 보면 좀 나아지는것 같기도 해서요

 

오늘처럼 시리도록 추운날이면

어린나에게 모진 눈초리를 쏘아 올렸더 사촌들이 생각이나서

많이 아파요..

 

IP : 58.123.xxx.2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2.4 12:36 AM (222.119.xxx.18)

    잠을 못 이루고 있어요.

    아픈 상처를 저는 ...자선으로 치유하고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요.

    뒤는 돌아보지 마셨음.

  • 2. 아...
    '25.2.4 12:52 AM (223.62.xxx.201)

    원글님도 첫댓님도 각자의 방식대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계시네요.
    부디 마음의 평안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빕니다.

  • 3. ㅜㅜ
    '25.2.4 1:15 AM (59.10.xxx.58)

    왜 원글님만ㅜㅜ
    원글님 마음에 평화가 오기를.

    원글님. 과거는 전생이래요
    전생 잊고 현생 삽시다

  • 4. 쓸개코
    '25.2.4 1:21 AM (175.194.xxx.121)

    원글님도 지금의 가족에게 고귀한 존재일거잖아요.
    저도님처럼 해보시는것도 좋겠어요.
    과거 되짚어봤는데.. 자신을 너무 괴롭히는 일이에요.

  • 5. 오늘을살아봐요
    '25.2.4 1:36 AM (222.98.xxx.31)

    우리

    어찌 님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으리오만
    현재를 잘 살고 있으니
    어린시절의 나는 내가 토닥거리며 재워봐요.

    전 국민학교 6학년때
    엄마가 중학교는 못 보내니
    정 학교에 가고싶으면 검정고시를 봐라 하시길래
    겨우내 눈 쌓인 깡촌 밤길을 무서운줄도 모르고
    24키로의 가녀린 꼬맹이가
    목이 주저앉는 무거운 목화솜 요를 머리에 이고
    오리 길을 걸었어요.
    귀신이 나온다는 소나무 빼곡한 산등성이
    황소밭골을 이리저리 지나 저 멀리 면소재지까지요.
    1970년이었을 겁니다.

    소재지에 가면 하숙집이 있거든요.
    친척아주머니가 이혼한 딸과 함께 운영했어요.
    선생님들이 하숙하는 집이었지만
    겨울방학에는 중학교에 진학하는 6학년생 과외를
    위해 학생도 하숙을 했어요.
    밤 12시까지 학교에서 공부하고 하숙집에서 잤어요.
    .
    .
    .
    결핍과 굴절의 시대를 지나
    겨우 여상을 졸업하고
    남들처럼 결혼하고 아이 낳고
    평범하게 사나 싶었는데 남편의 재정운영의 실수로
    집도 절도 없이 내몸을 파먹고 신지
    십년이 지났습니다.
    나아질 기미도 별반 보이지않구요.
    그래도 더불어 살자고
    한푼이라도 저렴한 길고양이 사료를 찾아
    잠 안오는 이 밤을 두드리고 다닙니다.

    님 장하십니다.
    마음의 상처로 주저앉지 않으시고
    끝까지 달려 오늘에 서 계십니다.
    여기에 쓰시든
    일기에 쓰시든
    토해내시고 후련하게 사시길 기도합니다.
    전 블로그시절 글로써 많은 치유를 받았습니다.
    유년의 그늘을

  • 6. ㄱㄴㄷ
    '25.2.4 2:05 AM (125.189.xxx.41)

    상처가있다면 그 준 사람들 잘못입니다.
    사소한거라도
    님 좋아하는 일 많이하고 쌓고..
    하나 둘 털어낼만큼 다 털어내시고요.
    미련두지마시길...
    유 초딩시절 친척집 엄마친구집 전전
    대학까지 힘든거도..
    저랑 환경이 비슷해요..ㅠ
    전 이제 좋았던거는 아련하고
    싫었던건 희미합니다...
    천성이 긍정적인지는 모르지만 무조건
    좀이라도 행복하고싶어 사소한것부터
    스스로 많이 찾아 해맨거같아요..
    공감이되어 답글 달아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199 신축빌라 전세 계약 9 ok 07:43:39 813
1683198 영수증없으면 환불안되겠죠 4 ㅇㅇ 07:42:15 684
1683197 우리나라 오픈AI 전망이 좋은가요? 2 dd 07:27:23 372
1683196 팔란티어 2배 살까말까 하다 2 ... 07:25:04 989
1683195 급) 의사, 간호사님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1 .. 07:20:56 1,270
1683194 오늘 대전 날씨 어떤가요? 9 ㅇㅇ 07:07:51 812
1683193 연대가 내년에도 문과는 떨어질거에요 (잘못해서 삭제되서 다시 올.. 9 07:04:06 2,004
1683192 비트코인은 도로 오르네요. 5 ::: 07:02:20 1,475
1683191 원불교 빌딩에 병원만 가득 임대사업? 세금혜택? 6 서초 06:39:05 1,102
1683190 김경수류는 초장에 싹을 잘라놔야 합니다. 65 06:33:57 2,896
1683189 네이버페이(이번주) 포인트 받으세요 3 ㅇㅇㅇ 06:09:30 625
1683188 인도와파키스탄인들은 사람이 아니므니다. 8 무섭 06:07:39 2,940
1683187 친구들 만날때 계산은 어떻게 하세요? 15 05:33:49 2,233
1683186 윤수괴 증오심이 얼마나 크면 20 .. 05:12:37 4,036
1683185 경호처에서 제보가 터지네요 명신 경호하기 싫다는 반증 4 내란수괴잡자.. 05:08:06 4,778
1683184 독감+폐렴 왜 언론에서 안나오나요? 25 독감 04:28:04 5,745
1683183 주지훈 ㅇㅇㅊ네요 20 04:16:00 12,683
1683182 조국혁신당 이해민, - 정부·여당, 국가 미래까지 볼모삼나? .. 2 ../.. 03:11:22 1,014
1683181 신천지와 개신교는 현재 하나 맞네요 3 세계로교회 02:46:50 1,064
1683180 살면서 만난 짐승같은 인간들 8 01:35:39 4,133
1683179 오요안나 왕따 카톡 유출한 사람이 28 01:34:41 9,206
1683178 (첫해외여행)겨울에 여름나라 도착하면요 27 .. 01:23:30 2,413
1683177 고양이 키우려면 자가여야 하죠? 15 Oo 01:17:57 1,839
1683176 50초반에 갑자기 바람이 불어 눈밑지 보톡스 슈링크 8 ㅇㅇㅇ 01:13:59 2,550
1683175 스포유 ㅡ 로기완 재밌어요 3 ... 01:07:28 1,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