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 올라가는 딸 공부가 하기 싫다네요. 조언 절실해요~

고민중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25-02-03 09:31:11

고2 올라가는 딸이 공부가 하기 싫대요.

관리형 독서실도 안가고 학원 선생님이 내준 숙제도 계속 밀리고..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워요.

중학교때 내내 전교권이었고 

고1 내내 성실하게 독서실 다니고 학원 다니면서 1등급 중반 성적을 유지하고 마무리 잘했는데.

갑자기 공부가 너무 하기 싫대요.

그러더니 겨울방학 내내 이러네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야기 해봤는데 설득은 전혀 안되요.

남편은 내려놓으라는데 마음이 쉽지가 않네요.

 

 

IP : 58.235.xxx.9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2.3 9:33 AM (175.208.xxx.185)

    딱 우리아들 증세
    중3까지 선도부도 하고 공부 상위권 잘하더니
    고1부터 공부 때려침
    재수할때까지 공부안하심
    물리치료사 되서 도수치료 하시고 연봉쎄요
    본인 하고싶은거 생기면 엄청 할거에요. 조금 기다려봅시다.

  • 2. 일단
    '25.2.3 9:35 AM (1.239.xxx.246)

    그냥 두어보세요.
    그렇게 열심히 해 왔던 아이라면 번아웃까지는 아니어도 지쳤을 수 있어요.
    자기 마음속에도 잘하고 싶은 마음, 잘하려는 마음이 있을건데,
    고3 올라가는 방학에 이러는거 보다 지금 하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일단 학원 끊지 마시고, 밥 맛 있게 잘 차려주시고, 엄마가 사랑한다는거 아이가 느끼게 해주세요.
    '니가 돌아올거 믿는다' 이런 멘트 하지 마시고요. 설득도 하지 마세요.
    어느날은 딸과 둘이 점심에 맛있는 외식하고 카페도 다녀오시고요.

  • 3. . .
    '25.2.3 9:36 AM (175.119.xxx.68)

    저희집에도 그런애 하나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돌겠어요.
    방학이 얼마나 중요한데
    얘는 게임에 빠져서리 못 일어나서 계속 학원 빠지는 중입니다
    옆에서 닥달해도 애가 정신차리지 않은 이상 소용 없더라구요

  • 4. 게임좀
    '25.2.3 9:36 AM (175.208.xxx.185)

    나라에서 게임좀 못하게 막아야해요
    온 아이들이 그거땜에 망해가는데 두고만 봐요
    게임회사만 살리는 나라에요.

  • 5. ㅠㅜ
    '25.2.3 9:39 AM (117.111.xxx.208)

    저희 애도 성적이 전교권이다가 딱 저 때 다 내려놓고 공부 안했는데 제가 포기하는데 2년 걸렸어요. 그 기간 동안 갈등이 말도 못했어요.
    지금은 자기 좋아하는 특이한 분야 찾아서 대학 졸업하고 밥벌이 하는데 꽤 잘 벌어요.
    기다려 보세요. 좋아하는 거 찾아서 한다고 할 수도 있고요, 다시 공부할 수도 있고요. 근데 좀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까 힘내셔야 합니다.
    분명한 건, 강제로 어떻게 되지는 않아요.

  • 6. 조심스레
    '25.2.3 9:48 AM (210.100.xxx.86)

    딸 아이라니 혹시 친구문제는 아닐까 걱정되네요
    저도 딸 엄마입니다

  • 7. . . . .
    '25.2.3 9:56 AM (175.223.xxx.233)

    고1성적 안 나와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손 놓은줄 알았더니, 1등급이라니요...으미...성적 아까워서 어째요. 또래 선배나 언니나 대화 통하는 사람없을까요

  • 8. ...
    '25.2.3 10:01 AM (59.10.xxx.58)

    그냥냅두세요.
    돌아올거다 믿는다 그런멘트 마시고 설득도 마시고 222

  • 9. less
    '25.2.3 10:06 AM (49.165.xxx.38)

    지금은 방법없어요. 그냥 두고볼수밖에요..

    어느순간 아이가 깨닫고 나면 공부할거라서. 지금은 그 어떤잔소리도 귀에 안들어올듯..

  • 10. ㅇㅇ
    '25.2.3 10:09 AM (61.75.xxx.57)

    고교학점제에서는 1학년 성적이 제일 중요해요
    억지로 되는건 아니니 그냥 지켜보시되 3학년 되면 또 생각이 달라질수 있으니 너무 안달하지마세요
    다행히 1학년에 성적이 괜찮았다니 나중에 만회할수 있어요
    살아보니 억지로 되는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속상하시겠지만 이유가 뭔지 좀 알아보시고 지친거면 좀 지켜보시는게 좋아요
    끝없는 인내가 필요한 시기같아요

  • 11.
    '25.2.3 10:19 AM (211.57.xxx.44)

    2월 아니 2학년을 통째로 날린다 생각하시고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일체 말 안하기
    그냥 상냥하게 엄마 할일하며 지내기

    그리고 같이 브런치
    연극
    미술관
    카페가기

    2월동안 잠시 같이 다니세요

    안간다해도 꼬셔서 나다니세요

    우울증이 올수도
    번아웃이 올수도
    무기력이 올수도 있어요

    벗어나는 길은 평소처럼 대하고요

  • 12.
    '25.2.3 10:20 AM (220.94.xxx.134)

    고딩되서 안하는건 억지로 못해요.

  • 13. 방법이없죠
    '25.2.3 10:22 AM (222.100.xxx.51)

    저희 아이도 공부 잘했는데
    공부 하기 싫다고 진심으로 그러더니 정말 다 놓더라고요
    방법있나요. 뒀습니다.
    갑자기 연기한다고 해서 모든 학원 때려치고 연기학원만 다니고
    지금은 재수해서 그냥 문과대학 들어갔는데
    공부로 탑찍는다고 열공하고, 알바도 열심히 하고
    잘 살아요
    그때 공부 강요 안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이가 자기 길 찾느라 이리저리 방황하는 모습이 예뻐요
    지 살겠다고 몸부림 치는건데요.
    그게 인생 살 힘이 되는거죠

  • 14. 저는
    '25.2.3 10:24 AM (175.208.xxx.185)

    저는 머리가 나빠 고3때 공부를 못하겠더라구요
    공부는 근력싸움인데 근력있는 친구들이 잘하더라구요
    그래도 어영부영 대학가서 어영부영 직장 다니고
    어영부영 사는데 불만은 없어요.

  • 15. 제가
    '25.2.3 10:37 AM (180.134.xxx.148)

    중학교 전교2등까지 하다 고등에 번아웃이 왔는지 고3성적 역대 최악이었어요
    수능성적보고 정신차려 재수해서 전문직이에요
    공부하던 애들은 바닥치면 금방 올라와요
    심리적인 문제라 좀 지켜봐주세여

  • 16.
    '25.2.3 11:27 AM (122.153.xxx.34)

    음, 고1 내신 1등급 중반으로 마친 아이..
    일시적인 현상이겠지요.
    그러다 2학년 되어서 내신 기간 다가오면 또 열심히 해낼 것 같아요.
    뭔가 미묘하게 자랑같기도 해서.ㅜㅜ
    여기 대부분 고등 1등급 아이 부모 별로 없을텐데..
    이건 뭐 부자가 조금 더 아쉬워하는 입장입니다.

  • 17. ....
    '25.2.3 11:38 AM (220.72.xxx.176)

    이번에 대학 들어간 아이 그리고 다른 아이들 모두
    고2 겨울방학에 번아웃 왔었어요.

    중학 전교권 고등 전 5등 였는데
    공부를 놓으니 걱정이 먼저 되더군요.

    그런데 알아서 잘 버팁니다. 지금 쉬고 있다고 생각해주세요.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지겹겠어요.

    지나고보니 별거 아니더이다.

    잠시 여행이나 원데이 클래스라도 같이 해보며
    마음 다스려 보세요.

  • 18.
    '25.2.3 11:41 AM (180.69.xxx.105)

    여기도 그런애 한명있어요
    1학년 1점대 중반으로 마무리하고 아쉽다고
    겨울방학때 열심히해야지하더니
    연휴전주부터 몸 컨디션 안좋아서 쉬기 시작하더니
    완전 밤낮바뀌고..
    공부는 하는걸 못보네요
    방핟특강이랑 하던거 다 그만하고 영수 기본수업만 하겠다고
    에휴 정말 속이 말이아니네요

  • 19. ...
    '25.2.3 12:16 PM (121.165.xxx.53)

    저희 아이도 동갑에 비슷한 상황인데
    내신경쟁이 워낙 헬이기도 하고
    요즘 애들이 코로나 거치면서 스트레스에 많이 취약해요.
    번아웃 오기도 쉽고 잘못하면 청소년 우울증 되니
    아이에게 부담 주지 마시고 괜찮다, 쉬어라, 놀아라 해주세요.
    내신 1점대면 아이도 이걸 유지해야한다는 압박이 크고
    부모도 욕심 날 거예요. 요대로 해서 수시로 좋은 학교 가면 입시성공인데 싶죠.
    근데 큰아이 입시 해보니 그렇게 마음대로 안 되고
    현역이 대학 가는 방법이 내신ㆍ수시만 있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950 대학 나와도 백수천지라는데 교육비 안 아까우신가요? 10 애들 12:14:09 1,727
1682949 한국기술교육대 vs 한국공학대학 선택 조언 ?? 7 재수생 12:13:28 744
1682948 치핵으로 대학병원 수술 가능?? 5 심난하다 12:12:49 517
1682947 교복 셔츠 똑같은 건 인터넷에 없네요... 4 12:10:20 402
1682946 빕스나 애슐리처럼 파티팩 도시락 포장판매 파는 곳 혹시 아시나요.. 6 인생 12:10:08 456
1682945 한방병원에 가고싶으시다는데 7 한방병원 12:08:52 1,041
1682944 키177에 보통체격이면 100입나요 12 토토 12:08:35 979
1682943 친정엄마 보면 답답합니다. 5 ㅇㅇㅇ 12:04:13 2,054
1682942 요즘은 손걸레 사용안하나요 8 다음 12:02:18 1,387
1682941 팔자주름에 필러vs쥬베룩볼륨 2 .50대초 12:02:18 764
1682940 지금 외교는 어찌되고 있나요 1 ㄱㄴ 12:01:27 276
1682939 서희원(구준엽 아내) 폐렴으로 사망 60 명복을 12:00:25 16,137
1682938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촉구 슈투트가르트 6차 집회 (1/25/2.. 2 light7.. 11:59:38 215
1682937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요 12 ㅇㅇ 11:58:05 1,542
1682936 무책임하다가 다늙어 친한척하니 오히려 이혼생각 28 ., 11:54:44 3,443
1682935 (클래식) 양인모 공연 -대전 표 남았대요 인모니니 11:52:20 331
1682934 헌재 "최상목, 헌법소원 인용 시 안 따르면 헌법·법률.. 9 속보 11:52:16 1,876
1682933 나이 드는 것이 아까운 분? 3 윤꼴통 11:51:44 1,030
1682932 반백년 살면서 곱슬머리 유행인 거 첨 겪어봐요 12 ........ 11:48:27 2,451
1682931 주택 청약 아시는 분 좀... 해지할까요? 1 ... 11:47:52 824
1682930 친구한테 김어준 방송 추천했는데 ㅋㅋ 5 아이고 11:45:06 2,179
1682929 mg더뱅킹 잘아시는분께 질문요 4 ... 11:45:04 436
1682928 90세면 원래 어떤 상태인가요? 11 .. 11:44:38 2,470
1682927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과 기존 청약통장하고 차이점? ?? 11:43:43 264
1682926 감기.이정도 증상일때 3 ㅣㅣ 11:42:35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