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주는 돈을 졸다가 무릎꿇고 받았어요 ㅋㅋ

ㅋㅋㅋ 조회수 : 9,702
작성일 : 2025-02-02 23:17:01

아이가 취직후 월급탔다고 뭘 사주랴 물어봐서

 

농담으로 필요한거 없으니 돈으로 달라함

 

하루 70만원 밖에 못 찾는다고 기다리라고한게 지난주

 

난 까먹고 있었음

 

자려고 누웠는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안방문 열리더니 

 

갑자기 은행 봉투를 내밀며

 

이번 달 받은 월급 다 찾아왔다고...

 

엄마 가지라고 봉투채 넘겨줌..

 

졸다가 얼떨결에 누워서 받음

 

아이에게 다시 달라고 돌려주고

 

벌떡 일어나 침대 위에서 무릎 꿇고 

 

고개 숙이고 두팔들어 받음..

 

아들이 자지러지게 웃으며

 

맘대로 쓰세요..하고 머리 쓰더듬어 주더니 나감..

 

웃겨 죽겠는데..

 

눈물이 핑도네...

 

이돈을 내가 어찌 쓸수 있겠음......

 

IP : 211.234.xxx.6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없는엄마는
    '25.2.2 11:18 PM (58.142.xxx.34)

    부럽소 ㅠ

  • 2. ..
    '25.2.2 11:19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아드님은 기특하고 눈물 핑에는 동의하나..
    전혀 웃기지는 않아요.
    무릎이라니.. 과하다는 생각뿐.
    그냥 안아주셨으면 완전 훈훈했을듯.

  • 3. 하하
    '25.2.2 11:20 PM (210.222.xxx.62)

    풍경이 그려지는 기분 좋은 글이네요

  • 4. 행복한새댁
    '25.2.2 11:20 PM (125.135.xxx.177)

    와..... 저런 아들도 있군요.. 아들이 셋인데.. 한놈이라도..ㅋㅋ

  • 5. ...
    '25.2.2 11:20 PM (114.204.xxx.203)

    저는 딸이 취업
    초기인데 못해먹겠다는 연락 받아서 맘이 무거워요

  • 6. ㅋㅋㅋ
    '25.2.2 11:21 PM (112.167.xxx.92)

    ㅋㅋ 에효 자식 귀엽네요 그걸 다 찾아서 엄마에게 주다니 그걸 또 님은 무릎 끓고 받고ㅋㅋ 그림이 그려지네요ㅋ

  • 7. ㅇㅇ
    '25.2.2 11:22 PM (180.224.xxx.20)

    원글님도 아들도 너무 귀여우시네요
    머리 쓰담듬어주는 아들 서윗하네요

  • 8. 하하
    '25.2.2 11:23 PM (210.222.xxx.62)

    저도 아들이 뭔가 해주면 엄청 오바 육바합니다 ㅎ
    원글님도 그런맘일거라 생각 드네요
    자식이 뭐 해주면 참 받기가 쑥스럽거든요

  • 9. ...
    '25.2.2 11:23 PM (118.235.xxx.205)

    아빠한테는 안주나요

  • 10. ㅇㅇ
    '25.2.2 11:25 PM (59.10.xxx.58)

    재밌어요 ㅋㅋ

  • 11. 효자
    '25.2.2 11:26 PM (223.38.xxx.189)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아빠는 왜ㅠ 아빠 의문의 1패
    전 부모님께 저러지 못해서 자식한테 맘 비워야겠네요ㅠㅠ
    효자아들이네요

  • 12. 화목한
    '25.2.2 11:28 PM (59.1.xxx.109)

    가정 부럽습니다

  • 13. ㅇㅇ
    '25.2.2 11:29 PM (59.17.xxx.179)

    글만 읽어도 행복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 14. ㅇㅇ
    '25.2.2 11:32 PM (39.125.xxx.199)

    부러워요 완전~

  • 15. 우리 아들과
    '25.2.2 11:37 PM (220.73.xxx.119)

    비슷한 느낌이에요.ㅋ
    구정때 떡값이라고 받아온 봉투를 집에 오자마자 저를 주더니
    엄마 설에 세배돈 많이 나가고하니 이거로 돌려막기
    하시라고 주더니 친구만난다고 바로 나가버림.
    이것이 뭔소리여~ 하고는 혼자 웃었어요

  • 16. 귀여워요
    '25.2.2 11:43 PM (58.227.xxx.39)

    어머님이 이리 귀여우시니 아드님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지요 ㅎㅎㅎ
    월급 몽땅 찾아주는 아들
    그 돈 아까워서 못 쓰고 돈 불려서 다시 돌려주실 것 같은 어머니
    다들 귀엽고 행복해보입니다

  • 17. 며칠전
    '25.2.2 11:54 PM (114.203.xxx.205)

    사과, 머리쓰담 그아들인가요?
    부럽습니다!

  • 18.
    '25.2.2 11:54 PM (58.234.xxx.182)

    남편도 이렇게 해준적없는데 ㅎㅎ
    봉투째 주다니 너무 황송하옵니다~~^^

  • 19.
    '25.2.2 11:58 PM (211.234.xxx.62)

    맞아요

    아침에 사과 땅콩쨈 먹고 출근하는 아이..

  • 20. 와씨진짜
    '25.2.3 12:05 AM (118.235.xxx.86) - 삭제된댓글

    인성이 부러워요 ㅎㅎㅎㅎ.
    자기 서포트 안해준다고 며칠째 전화 안하는 자식 둔 엄마라서 더 부러워요.
    난 뭘한것인가.

  • 21. 우아
    '25.2.3 12:06 AM (211.241.xxx.220)

    부럽습니다아아아
    저희아들의 미래도 그런날 있길 욕심 좀 내보고싶네요 ㅎㅎ

  • 22. 땅콩쨈
    '25.2.3 12:08 AM (58.227.xxx.39)

    아니 그 땅콩쨈 아드님이에요?
    저 딸 없지만 줄 서봅니다
    예쁜 조카 있어요
    아이고 탐난다 ㅎㅎㅎ

  • 23. 두현맘
    '25.2.3 12:14 AM (222.97.xxx.143)

    부럽습니다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 24. 이햐
    '25.2.3 12:20 AM (1.237.xxx.119)

    칭찬 듬뿍 드립니다.
    아름다운이야기 입니다.
    아들은 엄마 닮는다는데 진심으로 부럽사옵니다.

  • 25. 00
    '25.2.3 12:24 AM (211.105.xxx.95)

    세상에~~~부럽소이다~~아름다운 훈훈한 이야기~좋네요 ㅎㅎ

  • 26. ㅁㅁ
    '25.2.3 5:08 AM (125.185.xxx.27)

    우리형제들은 월급에서 좀이라도 주는거 못봣네요.
    부모님ㅇㄱ 자식 참 못키웠다싶어요.
    지금도 용돈한푼 주는거 없구요.
    뭔날에만 ㅠ
    안보고살고파요.

    통째로 주고..뭐 써고 살아요 아들은?
    다시 떼서 주세요

  • 27. 머리 쓰담
    '25.2.3 8:04 AM (124.54.xxx.231)

    너무 스윗해요
    울아들은 팔벌려 툭하면 hug는 해요
    팔 벌리고 다가올 때 귀여워요

    머리 깨끗이 잘 감아봐야겠어요
    혹시나 ㅎ

  • 28. 혹시
    '25.2.3 8:48 AM (58.29.xxx.183)

    다이소에서 ^^??
    땅콩잼은 못봤는데
    그글은 어디서 봐야하나요ㅋㅋ
    원글님♡

  • 29. 솔잎향
    '25.2.3 9:35 AM (14.55.xxx.56)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961886&page=2&searchType=sear...

    윗님 이글이네요

  • 30. ㅋㅋㅋㅋㅋ
    '25.2.3 9:55 AM (58.224.xxx.9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1. ...
    '25.2.3 11:11 AM (39.117.xxx.84)

    정말 사랑스러운 아들이고
    유쾌한 엄마세요^^

    댓글 중에 머리 잘 감겠다는 어머님도 재밌으세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912 오늘 겸공에서 정리해 주는 유작가님.jpg 12 10:34:28 2,285
1682911 박근혜가 채운 국고 문재인이 거덜낸거죠 68 . . 10:32:01 2,563
1682910 100억 현금 있다면 어디 사시겠어요? 13 D d 10:31:26 1,918
1682909 오래된 만남 추구 라는 예능 재미있어요 6 ........ 10:28:57 850
1682908 숙소관련 궁금한데 가르쳐주실분 6 모셔요 10:28:04 413
1682907 세뱃돈 질문이요 10 ㅇㅇ 10:23:22 734
1682906 청약 해지할까요 6 .. 10:22:00 1,333
1682905 다이어리 앱 추천해 주세요. 3 또또몽 10:21:36 350
1682904 미국가서 일할 기회가 있음 무조건 가는게 맞을까요? 25 ... 10:20:34 2,205
1682903 경기 안좋아진걸 어디서 느끼세요? 21 ㅇㅇ 10:19:51 2,800
1682902 지금 지하철안인데 9 빈속 10:14:54 2,070
1682901 수족냉증인들에게 이팥찜질팩 추천드려요 소음인 10:14:24 358
1682900 집팔아서 금샀다고 하더니 14 ... 10:10:09 4,394
1682899 아일랜드 식탁 수납장이 서랍식인데요 자주 여닫다 보니 쩍쩍 소리.. 2 ㅇㅇ 10:00:53 446
1682898 들기름이 올리브유보다 좋은가요? 19 .... 10:00:21 1,765
1682897 노인하고 살면서 힘든부분..제가 외국에서 25 10:00:01 3,269
1682896 오늘 환율 왜 이리 오르나요 4 ㅇㅇㅇ 09:57:16 2,062
1682895 슬라이딩 옷장 쓰시는 분? 4 ... 09:55:36 529
1682894 한국일보.. 윤 대통령·여당의 '헌재 갈라치기'는 국가적 자폭 .. 12 ... 09:37:47 1,694
1682893 고2 올라가는 딸 공부가 하기 싫다네요. 조언 절실해요~ 19 고민중 09:31:11 1,890
1682892 생각보다 의사들이 영양제를 잘모르네요 44 ㄱㄴ 09:30:11 3,734
1682891 필라테스 원데이 1 필라 09:26:31 661
1682890 일머리는 기억력 문제인가 봅니다ㅠㅠ 8 ... 09:24:14 1,295
1682889 간밤에 놀고먹는 꿈 꾸다가 ..... 09:24:08 174
1682888 속뒤집는 화법 7 00 09:23:43 1,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