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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주는 돈을 졸다가 무릎꿇고 받았어요 ㅋㅋ

ㅋㅋㅋ 조회수 : 14,743
작성일 : 2025-02-02 23:17:01

아이가 취직후 월급탔다고 뭘 사주랴 물어봐서

 

농담으로 필요한거 없으니 돈으로 달라함

 

하루 70만원 밖에 못 찾는다고 기다리라고한게 지난주

 

난 까먹고 있었음

 

자려고 누웠는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나고

 

안방문 열리더니 

 

갑자기 은행 봉투를 내밀며

 

이번 달 받은 월급 드디어 다 찾아왔다고...

 

엄마 가지라고 봉투채 넘겨줌..

 

졸다가 얼떨결에 누워서 받음

 

아이에게 다시 달라고 돌려주고

 

벌떡 일어나 침대 위에서 무릎 꿇고 

 

고개 숙이고 두팔들어 공손히 받음..

 

아들이 자지러지게 웃으며

 

맘대로 쓰세요..하고 머리 쓰더듬어 주더니 나감..

 

웃겨 죽겠는데..

 

눈물이 핑도네...

 

이돈을 내가 어찌 쓸수 있겠음......

 

 

 

덧붙이자면

 

여친이 자기도 첫봉급 부모님 드렸다고...

 

꼭 현금으로 찾아 봉투에 담아 드리라고 

 

코치해줬다함

 

둘은 비싼 밥먹고

 

여친선물은 담달에 한다고

 

어느집 처자인지ㅡㅡㅡ느므 이쁨

 

IP : 211.234.xxx.154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없는엄마는
    '25.2.2 11:18 PM (58.142.xxx.34)

    부럽소 ㅠ

  • 2. ..
    '25.2.2 11:19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아드님은 기특하고 눈물 핑에는 동의하나..
    전혀 웃기지는 않아요.
    무릎이라니.. 과하다는 생각뿐.
    그냥 안아주셨으면 완전 훈훈했을듯.

  • 3. 하하
    '25.2.2 11:20 PM (210.222.xxx.62)

    풍경이 그려지는 기분 좋은 글이네요

  • 4. 행복한새댁
    '25.2.2 11:20 PM (125.135.xxx.177)

    와..... 저런 아들도 있군요.. 아들이 셋인데.. 한놈이라도..ㅋㅋ

  • 5. ...
    '25.2.2 11:20 PM (114.204.xxx.203)

    저는 딸이 취업
    초기인데 못해먹겠다는 연락 받아서 맘이 무거워요

  • 6. ㅋㅋㅋ
    '25.2.2 11:21 PM (112.167.xxx.92)

    ㅋㅋ 에효 자식 귀엽네요 그걸 다 찾아서 엄마에게 주다니 그걸 또 님은 무릎 끓고 받고ㅋㅋ 그림이 그려지네요ㅋ

  • 7. ㅇㅇ
    '25.2.2 11:22 PM (180.224.xxx.20)

    원글님도 아들도 너무 귀여우시네요
    머리 쓰담듬어주는 아들 서윗하네요

  • 8. 하하
    '25.2.2 11:23 PM (210.222.xxx.62)

    저도 아들이 뭔가 해주면 엄청 오바 육바합니다 ㅎ
    원글님도 그런맘일거라 생각 드네요
    자식이 뭐 해주면 참 받기가 쑥스럽거든요

  • 9. ...
    '25.2.2 11:23 PM (118.235.xxx.205)

    아빠한테는 안주나요

  • 10. ㅇㅇ
    '25.2.2 11:25 PM (59.10.xxx.58)

    재밌어요 ㅋㅋ

  • 11. 효자
    '25.2.2 11:26 PM (223.38.xxx.189)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아빠는 왜ㅠ 아빠 의문의 1패
    전 부모님께 저러지 못해서 자식한테 맘 비워야겠네요ㅠㅠ
    효자아들이네요

  • 12. 화목한
    '25.2.2 11:28 PM (59.1.xxx.109)

    가정 부럽습니다

  • 13. ㅇㅇ
    '25.2.2 11:29 PM (59.17.xxx.179)

    글만 읽어도 행복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 14. ㅇㅇ
    '25.2.2 11:32 PM (39.125.xxx.199)

    부러워요 완전~

  • 15. 우리 아들과
    '25.2.2 11:37 PM (220.73.xxx.119)

    비슷한 느낌이에요.ㅋ
    구정때 떡값이라고 받아온 봉투를 집에 오자마자 저를 주더니
    엄마 설에 세배돈 많이 나가고하니 이거로 돌려막기
    하시라고 주더니 친구만난다고 바로 나가버림.
    이것이 뭔소리여~ 하고는 혼자 웃었어요

  • 16. 귀여워요
    '25.2.2 11:43 PM (58.227.xxx.39)

    어머님이 이리 귀여우시니 아드님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지요 ㅎㅎㅎ
    월급 몽땅 찾아주는 아들
    그 돈 아까워서 못 쓰고 돈 불려서 다시 돌려주실 것 같은 어머니
    다들 귀엽고 행복해보입니다

  • 17. 며칠전
    '25.2.2 11:54 PM (114.203.xxx.205)

    사과, 머리쓰담 그아들인가요?
    부럽습니다!

  • 18.
    '25.2.2 11:54 PM (58.234.xxx.182)

    남편도 이렇게 해준적없는데 ㅎㅎ
    봉투째 주다니 너무 황송하옵니다~~^^

  • 19.
    '25.2.2 11:58 PM (211.234.xxx.62)

    맞아요

    아침에 사과 땅콩쨈 먹고 출근하는 아이..

  • 20. 와씨진짜
    '25.2.3 12:05 AM (118.235.xxx.86) - 삭제된댓글

    인성이 부러워요 ㅎㅎㅎㅎ.
    자기 서포트 안해준다고 며칠째 전화 안하는 자식 둔 엄마라서 더 부러워요.
    난 뭘한것인가.

  • 21. 우아
    '25.2.3 12:06 AM (211.241.xxx.220)

    부럽습니다아아아
    저희아들의 미래도 그런날 있길 욕심 좀 내보고싶네요 ㅎㅎ

  • 22. 땅콩쨈
    '25.2.3 12:08 AM (58.227.xxx.39)

    아니 그 땅콩쨈 아드님이에요?
    저 딸 없지만 줄 서봅니다
    예쁜 조카 있어요
    아이고 탐난다 ㅎㅎㅎ

  • 23. 두현맘
    '25.2.3 12:14 AM (222.97.xxx.143)

    부럽습니다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 24. 이햐
    '25.2.3 12:20 AM (1.237.xxx.119)

    칭찬 듬뿍 드립니다.
    아름다운이야기 입니다.
    아들은 엄마 닮는다는데 진심으로 부럽사옵니다.

  • 25. 00
    '25.2.3 12:24 AM (211.105.xxx.95)

    세상에~~~부럽소이다~~아름다운 훈훈한 이야기~좋네요 ㅎㅎ

  • 26. ㅁㅁ
    '25.2.3 5:08 AM (125.185.xxx.27)

    우리형제들은 월급에서 좀이라도 주는거 못봣네요.
    부모님ㅇㄱ 자식 참 못키웠다싶어요.
    지금도 용돈한푼 주는거 없구요.
    뭔날에만 ㅠ
    안보고살고파요.

    통째로 주고..뭐 써고 살아요 아들은?
    다시 떼서 주세요

  • 27. 머리 쓰담
    '25.2.3 8:04 AM (124.54.xxx.231)

    너무 스윗해요
    울아들은 팔벌려 툭하면 hug는 해요
    팔 벌리고 다가올 때 귀여워요

    머리 깨끗이 잘 감아봐야겠어요
    혹시나 ㅎ

  • 28. 혹시
    '25.2.3 8:48 AM (58.29.xxx.183)

    다이소에서 ^^??
    땅콩잼은 못봤는데
    그글은 어디서 봐야하나요ㅋㅋ
    원글님♡

  • 29. 솔잎향
    '25.2.3 9:35 AM (14.55.xxx.56)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961886&page=2&searchType=sear...

    윗님 이글이네요

  • 30. ㅋㅋㅋㅋㅋ
    '25.2.3 9:55 AM (58.224.xxx.9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1. ...
    '25.2.3 11:11 AM (39.117.xxx.84)

    정말 사랑스러운 아들이고
    유쾌한 엄마세요^^

    댓글 중에 머리 잘 감겠다는 어머님도 재밌으세요 ㅎㅎ

  • 32. 자식들
    '25.2.3 6:32 PM (112.222.xxx.5)

    자식들에게 헌신하고 모든 학비에 생활비 지원에 다 해줬는데 아무것도 아닌 내 부탁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자식들에 너무 서운해 지원을 다 끊었더니 모든 전화 문자 다 차단하고 명절 전화 한통 안하네요.
    죽을때까지 절대 안볼겁니다.
    너무 치가 떨려요.

  • 33. 훨~
    '25.2.3 7:16 PM (118.223.xxx.168)

    하하하하하하
    넘 웃겨요. 아드님도 자신이 밖에서 돈벌어오는 일이 가치있게
    느껴져서 재미있겠어요.
    엄마 머리를 쓰담쓰담하다니.ㅎㅎㅎㅎ

  • 34. 우와~
    '25.2.3 7:16 PM (121.168.xxx.239)

    이 처자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음이 틀림없네요.

  • 35.
    '25.2.3 7:29 PM (211.234.xxx.238) - 삭제된댓글

    대학 때부터 사귄 여친 있는데
    그 여친은 대범한 남자 성격..

    다음달에 선물 사준다 하니.
    수고 많았어. 다음 달 기대 할게 하더래요.
    ㅎㅎ

  • 36. ^^
    '25.2.3 7:40 PM (122.40.xxx.187)

    맘대로 쓰세요..하고 머리 쓰더듬어 주더니 나감..



    웃겨 죽겠는데..



    눈물이 핑도네...

    내아들도 아닌데
    저는 왜 눈물이 핑돌까요? T . T

  • 37. 잘큼
    '25.2.3 7:54 PM (1.241.xxx.78)

    부러워요~~

    중학생 딸은 세뱃돈 49만원 받았는데
    뭔가 아쉽다며 만원 보태달라고

  • 38. ㅇㅇ
    '25.2.3 8:08 PM (125.130.xxx.146)

    요즘 취업하고 첫 월급 받았다는 얘기 많이 듣네요
    지인 딸이 첫 월급 받고
    엄마한테 그대로 명품백 사주겠다고 했대요
    그 돈 다 엄마한테 쓰면 어떡하니.. 했더니
    취업을 한 달 뒤에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제가 괜히 다 흐뭇하더라구요..

  • 39. 그대
    '25.2.3 8:32 PM (211.229.xxx.27)

    부럽습니다..
    아들두..유쾌한 그 어머니두...
    즐기세욧^^

  • 40. 순이엄마
    '25.2.3 8:58 PM (125.183.xxx.167)

    우왕 배아파 죽을듯

  • 41. .......라
    '25.2.3 9:16 PM (110.10.xxx.12)

    왤케 흐뭇하죠 ㅋㅋㅋㅋ

    아들 정말 잘 키웠네요 ㅎㅎ

  • 42. 주니엄마
    '25.2.3 9:19 PM (61.85.xxx.183)

    맘대로 쓰세요..하고 머리 쓰더듬어 주더니 나감..

    너무 유쾌한 모자이신 듯---- 부럽사옵니다

  • 43. 0ㅇㅇ
    '25.2.3 9:31 PM (121.162.xxx.85)

    부럽습니다!!!

  • 44. 나도나도
    '25.2.3 9:48 PM (1.255.xxx.197)

    부럽습니다.

    벌써부터 엄마 피하는 5학년 아들
    사과 땅콩쨈 조합으로 아침 먹이면 좀 서윗해지겠습니까?

  • 45. 어머나
    '25.2.3 11:00 PM (115.41.xxx.13)

    날씨 추운데 너무 뜨거운 사연에 후끈후끈
    그런데 왜 눈물나냐....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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