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주말에 오셔서 또 저희 아이 관련 간섭하시네요.
저희 아이는 오늘로 34개월에 진입했어요.
아직은 반찬을 성인 먹는 사이즈로 주지않고 작게 잘라줘요. 특히 고기 같은 경우는 작게 잘라줍니다.
지난번에도 작게 잘라준다고 몇 번 타박하시길래..
크게 주면 애가 먹다가 뱉는다고..
특히 감기 걸리면 목이 잘 부어서 잘 못 먹고
다 뱉어낸다고 말씀드렸어요.
제가 애를 잘 아니까 이렇게 주는 거라고 답변을 했구요.
근데 주말에 오셔서 제가 없는 사이에
남편한테 또 그 이야기를 하셨나보더라구요.
애가 작게 잘라준 수육을 먹다가 어른들 먹는 수육 보더니 자기도 그거 먹고 싶다고 해서 먹었다는데..
한 입에 먹고 입에 꽉 차서 먹기 괴로워보였대요.
집에 가시고, 다음 날 남편한테 전화를 하셨대요.
어린이집에서도 크게 먹을 거고, 선생님들이 일일이 봐주기 힘들텐데 크게 줘서 한 입씩 베어물게 고치라고 했대요.
알아서 때 되면 아이가 그렇게 먹겠죠.
그리고 어린이집에서 반찬 크기 성인 먹는 크기로 안주거든요.
별 걱정을 다 하시고 참견하시네요.
시누이가 시조카 어릴 때 반찬을 작게 잘라줘서
애가 좀 커도 큰 반찬을 못 먹었다면서..
스트레스 받네요.
제가 보기에는 별 문제 아닌데 큰 일 난 것처럼 꼭 본인 생각대로 고치셔야 겠다는 생각이 드셨나봐요.
제가 반응 없으니까 남편을 통해서 또 그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