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제게 외할머니께 받은 상처를 그대로 하세요.

설움의답습 조회수 : 3,509
작성일 : 2025-01-31 16:21:40

1960-70년대.. 딸들은 희생이 많았잖아요?

밥 먹고 살기도 힘든데, 맏딸이 살림밑천이라는

소리가 당연한듯 했던 분위기니까..

 

엄마는 결혼전 옛날 살림 밑천은맏딸..이라는 말처럼

구로공단이었나? 자세히 모르지만, 고모할머니 말씀으로는 여공으로 돈벌어 외조부모님께 드렸다고 했어요.

그 돈으로 외삼촌은 대학공부를 했어요. 외할머니는

일제 그런말씀 입밖에도 안내시고요.(불리한걸 아는듯)

 

제가 이런말씀 드리면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 대학이란게, 공부를 잘 해서 보낸건 아니였고..

외할머니는 지금도 남들에게 자기아들 대학을 속여서

말을 한답니다..  그냥 아들이니 대학보낸거고..

지금도 그 대학은? ? 그런대학이 있었어??  그렇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아들사랑 외조모가..

명절에 다 같이 만나면, 아들내외 에게는 "애미, 애비야♡  

너네도 자식들에게 세배 받거라.. 니 자식인데, 우리만

세배받기 미안스럽네~  호호호" 그러시고

 

제 부모님에게는 "너네도 세배 그런거 하니?? 받으려면

받던지! 말던지!"  매사 그런식이였어요.

 

제 부모님도 사람인데.. 친정에어 얼마나 섭섭했겠어요?

외조부모라는 부모가 하는 처사가요.

 

세월이 흐르고, 제 부모님과 외삼촌은 갈라져서 안봅니다.

 

문제는

제가 큰딸이고 아랫 남동생이 있는데,   엄마가 마치 저에게

분풀이를 하듯..(저는 정말 반듯하게 살아가는 사람인데)

외할머니가 엄마께 했던 행동을 저에게 똑같이 하는 겁니다,

 

나는 엄마에게 잘 못하게 없는데, 엄마는 저에게 분풀이를

하듯 매사에 과도하게 아들편에 서서 저를 시녀처럼 부리고.

그렇다고 아들이 우리엄마 고마워~♡  하느냐??

전혀 아니거든요,

 

아들들이 좀 둔하잖아요?  엄마가 누나에게까지 희생시켜

주는 사랑이 당연한듯 쪽쪽 단물 빨아먹고 자기가정 찾아

가는 상황이 되었어요.

 

저도 상처많았지만, 엄마는 저보다 상처가 더 깊고,

생각하는 수준이 못 미치니까.. 이지경이 되도록 상황을

만들면서..  마치, 제가 엄마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스러워

하는 상황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계세요.

 

이건 엄마를 이해하고, 보듬는 수준이 아니라, 멀리해야

하는 거겠죠?

IP : 223.39.xxx.11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31 4:28 PM (115.86.xxx.7)

    님도 되풀이 하고싶지 않으시면 지금 그 싹을 자르세요.
    엄마가 당한거 딸한테 푸는거냐고 따지세요.
    뜨끔하게요.
    안그럼 님 자식한테까지 영향이 있어요.
    제 친구보니 어릴때 상처 트라우마 지금도 못 벗어나더라구요.
    고분고분 하지 마시고 확 대들고 난 엄마와 다르다고 쏘아부치세요.

  • 2. ..
    '25.1.31 4:29 PM (118.235.xxx.150)

    이상하게 연끊어야할 부모를 딸들은 못하더라고요
    저희 시어머니 맏며느린데
    시어머니 동서 출산때 ( 작은어머니)
    출산 뒷바라지로 고등학생이던 저희 시누를 그집에
    보냈다네요 그집가서 산모 밥해주고 빨래하고 청소해주라고

  • 3. ㅎ흠
    '25.1.31 4:30 PM (175.120.xxx.236)

    네 멀리해요
    그당시 남존여비로 여자 딸들은 학교도ㅜ제대로 못 마치고 그랬어요
    우리 엄마도 자기가 남동생 다 키웠다고 그러면서 자긴 부모한테 순종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해요
    그러면서 나이든 지금 남동생한테 잘하라고 말하기에 전 손절했어요
    딸들 결혼때 안보태주고 아들은 집사줘 차사줘 다했거든요
    그래도 남동생이 나이가 많이 어려 그러려니 했는데 도를 지나치더라구요
    손절했더니 좀 조심하고 안하는데 제 마음은 이미 강을 건넊어요

  • 4. ㅇㅇ
    '25.1.31 4:30 PM (211.234.xxx.29)

    전 진짜 성인 되고도 한참 되서야 한번 물어볼 기회가 생겼는데 엄마도 차별받았으면서 왜 나한테도 그랬냐고 따지니 오히려 너무 당당하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셔서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ㅋㅋ 제 아이들이 남맨데 똑같이 차별합디다..지금은 돌아가셔서 자연스레 멀리하게 됐지만..아직도 이해가 안되요 이해하려하면 힘드니 안해요ㅎ

  • 5. ...
    '25.1.31 4:32 PM (221.139.xxx.130)

    외조부모는 시대도 시대지만 인성 문제가 더 컸던걸로 보여요
    그런데 님 어머니도 그 인성을 닮았어요
    상식적이고 인간적인 사람만 내 부모가 되란 법 없으니까요
    자식은 어릴때부터 어떻개 키울 수나 있지만 부모는 그것도 안되잖아요. 원래 그런 인간 어떻개 바꿀 수도 없고..

    사람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나이들면) 나한테 해가 되는 건 멀리할 줄도 알아야 하더라고요.

  • 6. ...
    '25.1.31 4:32 PM (221.139.xxx.130)

    어떻개 - 어떻게

  • 7. 거리두기
    '25.1.31 4:35 PM (61.105.xxx.113)

    거리두기 하세요.
    저희 시어머니 90대 중반인데
    자식들이 다 절레절레 합니다.

    안변해요. 자기 잘못 절대 생각 안하고
    자식들 불효라고 돌아가며 욕하는데
    다들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가능하면 적게 보고 살아요.

  • 8. ..
    '25.1.31 4:35 PM (39.114.xxx.243)

    제 생각에는 원글님도 애먼 딸에게 원한을 갚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으실려면, 이쯤에서 매몰비용으로 생각하고 엄마는거리를 두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반성과 성찰이라는게 보통은 쉽지 않아요.
    특히 자기보다 약자에겐 하고 싶은대로 휘두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그랬구요.
    사랑과 이해와 배려와 아낌을 받은 게 있으면 돌려드리려 수시로 찾아 뵙겠지만, 그냥 똑같이 못되게는 차마 못하고, 거리두는 정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거 같아요.

  • 9. ...
    '25.1.31 4:36 PM (223.38.xxx.19)

    6~70년대 생인데
    엄마의 스트레스 풀이 많이 당했어요.
    다행이 아버지와 친가가 차별이 전혀없어
    겉으론 원없이 치맛바람 했구요.
    지금도 틈만나면 시집에 잘하라 성화에
    나이드신 분이라 어쩌지 못하겠지 포기하고 살아요.

  • 10. ..
    '25.1.31 4:40 PM (61.254.xxx.115)

    일단은 차분하게.얼굴보고 원극님이 서운하게 느꼈던 얘기들 상황들을 얘기해보세요 엄마 본인은 못느끼고 무의식적으로 학습되서 그럴수 있거든요 원글님 얘기를.듣고 안바뀌실분 같음 선긋고 멀리하셔도되구요 미안타하고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 일단은 대화를 해보심이 좋습니다

  • 11. .....
    '25.1.31 4:43 PM (211.234.xxx.22)

    학교폭력 관련 이야기 좀 들었는데
    제가 굉장히 놀란 게 뭐냐면요..
    작년의 피해자가 올 해 가해자가 되더라는 겁니다..
    피해를 당한 만큼의 상처를 결국 다른 피해자에게 풀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 아이가 단순 피해자인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내년의 가해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당장 폭력을 근절시켜야하더라고요.

    원글님도 마찬가지예요.
    원글님 자식에게 똑같은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원글님 어머님이 원글님에게 주는 상처도 당장 중단시켜야합니다.
    일단 말을 하세요.
    외할머니가 세배할 때 외삼촌에게는 이러저러하게 하고 엄마에게는 이러저러하게 해서 불합리했고 엄마도 그거 엄청 싫어했으면서
    왜 나한테 엄마가 당한 것처럼 엄마가 나에게 가해자가 되어서 나를 피해자가 되게 정서학대를 하는 거야?
    그만해!
    계속 이러면 나 엄마 얼굴 못 볼 것 같아.
    고 하시고.

    또 그러면 1~2년 발길 연락 끊으세요..
    그러면 정신 차리실 듯

  • 12. 모성
    '25.1.31 4:50 PM (211.211.xxx.245)

    모성의 대물림이라고 하죠. 그 끈을 끊는게 힘들다고 해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ebs다큐에서 다룬 적도 있어요.
    어머님과 속마음을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 해보는게 좋을 거 같아요. 사과 받아야죠. 아니면 거리를 두시고요. 혹시 본인도 그런지 고민해 보고요. 위에 분 말씀처럼 싹을 잘라내는 마음으로요. 저도 50대 중반이지만 저희 부모님 아들딸 차별 없으셨어요. 자식에게 따뜻하게 대하진 않으셨으나 본인이 못 배운 한 때문에 딸 교육에 엄청 심경 쓰셨어요. 예전 부모님이라고 차별이 있으신 것은 아닌 거 같아요.

  • 13. kk 11
    '25.1.31 4:51 PM (114.204.xxx.203)

    한바탕 하고 내가 만만하지 않단걸 보여줘요

  • 14. ㅇㅇ
    '25.1.31 5:11 PM (211.235.xxx.97)

    상식적이고 인간적인 사람만 내 부모가 되란 법 없으니까요2222

  • 15. ...
    '25.1.31 5:53 PM (211.246.xxx.103)

    엄마보다 딸이 낫네요..
    딸은 그런 통찰력을 가지고 이 상황을 보는데
    엄마라는 사람은.....
    이제 이 상황을 인지하였으니 원글님은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를 잘 생각해보시면 될것같아요.
    엄마의 상처를 안고 갈건지.. (쉽지않은 길이라 권하고 싶지 않네요..)
    원글님 자신을 생각하며 원글님의 자녀과의 관계를 잘 생각해보면서 살아가야죠
    보고 자란게 무서운거 아시죠?
    나와 내 가족을 생각하며 행복한 길을 찾아가시길요...

  • 16. 답답
    '25.1.31 9:28 PM (221.153.xxx.127)

    뭘 이해하고 보듬어요?
    어른이면 본인이 당했던 억울함을 딸에게 풀면 안되는거죠.
    엄마가 안스러운 것은 별개로 님이 당해줄 이유가 없어요.
    카타르시스라니 이건 뭔 사이코패스.
    엄마 더 늙기 전에 사실을 인지시키시고 타협을 하든
    끊어 내든 하세요. 원글도 당한거 딸에게 풀거에요?
    안그럴거잖아요? 그럼 원글 맘에 골병든건 어쩌구요.
    부모는 내리사랑이고 상식선에서 감당하는거라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029 구치소나이트개장) 틀어놓고 불금 즐기세요~~ 8 김건희도구속.. 18:32:05 1,038
1682028 사이트마다에 반중감정 심기가 1번 이네요 14 18:31:19 525
1682027 3월에 한달살기 하기 좋은 곳 추천 바래요. 11 .... 18:28:43 1,944
1682026 가족중 보험설계사 3 ㅇㅇ 18:26:37 1,147
1682025 고베에 일이 있어 다녀와야하는데 13 처음 18:25:15 1,585
1682024 젊은 여자들이 결혼에 부정적인 이유중에 하나가 42 ........ 18:24:49 6,494
1682023 솔로지옥 덱스가 왜 뜬거예요? 23 .. . 18:17:28 4,897
1682022 공무원 다 그만둔다는데 아무일보다 공무원이 나을까요? 19 ..... 18:13:08 3,973
1682021 헤어진다고 해 놓고선 나중에 보면 그 사람이랑 2 .... 18:09:27 1,196
1682020 이낙연 - 김경수 - 김동연, 근데 이낙연지지자들이 지지하는 사.. 30 궁금하다 18:07:03 1,782
1682019 6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디아블로마로니에 ㅡ 전한길의 노사모 팔이.. 1 같이봅시다 .. 18:06:28 223
1682018 이혼숙려 편집된 부분 뭐에요 6 .. 18:03:16 3,357
1682017 슈퍼챗이 3 18:03:02 738
1682016 변호사라는 사람이 30대 중반 여성이 결혼할려는게 잘못되었다고 .. 3 ........ 17:57:46 2,037
1682015 이혼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홀가분하지 않네요.. 13 .. 17:55:03 3,390
1682014 남편 신용카드 쓰시는 분들께 여쭈어요 20 ... 17:52:40 2,512
1682013 고등학교 배정 받았는데 강남 8학군이네요 13 mm 17:51:34 2,767
1682012 차량 렌탈, 리스하는데 제 명의를 빌려달라는데.. 44 괴롭다 17:51:00 3,312
1682011 근종으로인한 월경과다. 13 ㅣㅣ 17:43:11 1,571
1682010 김민석과 김경수 그리고 이언주 38 ㅇㅇ 17:41:56 2,739
1682009 연휴동안 외식 하셨나요(배달포함) 19 ... 17:41:28 2,583
1682008 mbc, 국힘 38% 민주 32% 34 공표안한조사.. 17:39:53 4,253
1682007 폐경 다가오면 생리일수가 짧아지나요? 3 ㅇㅇ 17:39:18 1,011
1682006 나트랑 자유여행가려는데요 도움좀주세요 5 베트남 17:38:22 794
1682005 예비고1 국어문제집 추전 부탁 8 ... 17:37:38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