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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 제대한 아들이 목돈을 주네요.

아들 조회수 : 5,964
작성일 : 2025-01-31 10:22:26

군 가기 전부터 용돈을 주면 저축부터 하는 애였어요.

군대 가고 나서도 가끔 특별한 날은 용돈을 보내줬고

또 여기저기 인사다니면 곧잘 따라다니는 애라서

친척들한테 용돈도 두둑히 받았는데

군 적금까지 알뜰하게 모아서 3천만원정도 모았나봐요.

제대하고 복학해야 해서 원룸 구해줬더니 저를 3천을 주네요.

이 돈을 어떻게 굴려줄까 지금 고민중이에요.

아들이 저한테 투자하라고 준건 아니지만

이 돈을 제가 어찌 함부로 쓰겠어요.

잘 굴려서 배로 만들어 주고 싶은데 신중하게 됩니다.

아들이 둘인데 큰아들은 주는대로 다쓰고 더 가져다 쓰는 애고

막내는 주는 돈도 아껴서 이렇게 모아서 목돈으로 주는 애라

뭐라도 더 주고 싶어요.

어찌 한 배에서 나와서 차별없이 키웠는데 저리 다른지...

큰 애는 대학은 최상위권이고 막내는 지거국인데 저는 오히려 큰애가 더 걱정이에요.

막내는 솔직히 편의점 알바를 한다해도 하나도 걱정이 안되요.

안그래도 이쁜 아들이 돈까지 주니 더 이뻐서 행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IP : 115.91.xxx.9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워여
    '25.1.31 10:24 AM (116.33.xxx.104)

    아들 잘키우신듯 든든하겠어요

  • 2. ㅇㅇ
    '25.1.31 10:25 AM (183.107.xxx.209)

    아들이 기특하고 이쁘네요.
    잘 굴려서 필요할때 주면 좋아할거에요

  • 3. ..
    '25.1.31 10:26 AM (203.237.xxx.73)

    아이고..정말 대견하고 멋진 아드님 두셨어요. 잘 키우셨네요. 저도 올해 군 입대하는 아들이
    있는데,,원글님 같은 자랑 한번 해보고 싶네요.아들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울 아들은 첫째아드님 같은 스타일일듯 해서..기대는 않하렵니다. ㅋㅋㅋ

  • 4. 잘 키우셨네요
    '25.1.31 10:28 AM (211.234.xxx.19) - 삭제된댓글

    근데 준게 아니라 맡겨뒀다는 의미는 아니겠죠? ^^
    간직했다가 결혼이나 집장만 할때 주세요.

    엄마한테 맡겼는데 다 써버렸다고 하면서 의절한 집 몇번 봤어요.

  • 5. 원글
    '25.1.31 10:32 AM (115.91.xxx.99)

    ㅎㅎ아들은 준거에요.
    그러나 제가 그걸 어찌 받나요.
    아마 제가 다 쓸 사람이 아니란걸 알기에 은행보다 나을거 같아서 맡긴 걸까요?ㅎㅎ

  • 6. 이글보고
    '25.1.31 10:34 AM (118.235.xxx.122)

    엄마가 쓸거란 생각을 왜해요? 내사위돈 없어질까 심술 부리는것도 아니고

  • 7. 흐뭇함
    '25.1.31 10:36 AM (115.138.xxx.182)

    이모미소 나오네요^^. 사실 제가 원글님 첫째같아요. 경제머리가 없고 생기는대로 족족 쓰고ㅜ. 둘째가 차곡차곡 모은걸 보니 성실성도 있고 경제관념 좋아서 재테크도 잘하겠어요. 그런 사람은 지금 당장 최고학벌 아니라도 굉장히 잘되는 경우 많이 봤어요. 오히려 최고학벌 아닌것이 동기부여가 더 되어서 더 열심히 하더라고요.

    엄마 드린건 은행보다 낫게 불려달라는게 아니고요, 착한 성품과 엄마에 대한 감사, 곧 자취하는데 돈드니 성의표시죠. 그리고 엄마 목돈 쥐고있음 마음도 든든하고 기분좋으니 겸사겸사. 부럽소!

  • 8. ......
    '25.1.31 10:47 AM (211.105.xxx.161) - 삭제된댓글

    글 읽으면서....어???...했네요...
    우리집 상황과 똑같아서요.ㅎㅎ
    큰아들 최상워권 대학인것도 작은 아들 지방대인것도....군적금 모은거 준것도요.
    저도 큰아들이 걱정이었지 작은아들은 알뜰해서 걱정이 없었어요..
    정말 똑같네요.
    현재 큰아들은 대기업 다니고 작은아들은 정년 전혀 걱정없는 공무원입니다..ㅎㅎ

  • 9. 나름
    '25.1.31 10:50 AM (14.32.xxx.244)

    아드님 스스로 만든 자산인데 정말 순수하고 착한 아들이에요.

    아드님 이름으로 보험이든 예금이든 들어줄거 같아요. 혹시 나중에 돈이 크~게 불어서 증여세 부과될수 있으니 모르니 자금 출처 소명해 두고요. 본인 스스로 번 돈인데, 일부러 증여도 해주는데, 형편이 어렵지 않으시면, 조금 어려운 형편이라도, 이왕이면 아드님의 미래를 위해 잘 묻어두면 좋을거 같아요. 금붙이로 된 목걸이라도 사서 걸고 사시다가 나중에 따로 주시던가요. ^^

  • 10. ....
    '25.1.31 10:51 AM (210.100.xxx.228)

    정말 부러워요!!

  • 11. 어머
    '25.1.31 10:52 AM (58.225.xxx.216)

    제 아들 군대있는데..
    저는 그런건 바라지도 않아요 ㅎㅎ
    이놈도 최상위대학입니다만.. ㅜ

    님의 착한아들..뭐라도 다 이룰거예요.
    잘 불려서 나중에 도움이 필요할때 주세요

  • 12. 원글
    '25.1.31 10:55 AM (115.91.xxx.99)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13. 축하
    '25.1.31 10:56 AM (110.9.xxx.7)

    공부머리와 생활머리는 다르다는 걸 알게되죠.
    윗분들 말씀처럼 자금 소명위해서는 꼭 자녀분 명의로 예, 적금하시고요.
    혹시 국민연금 안들었으면 그것도 가입해주세요.
    칭찬 듬뿍합니다.

  • 14.
    '25.1.31 11:00 AM (223.39.xxx.173)

    아들이 엄마한테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준거죠
    진짜 엄마가 안 쓸 거라고, 생각할 머리면
    그 돈 본인이 굴리지, 엄마를 왜 주나요
    조금이라도 그런 생각 마셔요

  • 15. ㅇㅇ
    '25.1.31 11:00 AM (118.235.xxx.126)

    원글님 부러워요
    학벌좋은 첫째에
    애교있고 알뜰살뜰하기까지한 둘째라니!!
    자랑계좌 입금하세요 엉엉

  • 16.
    '25.1.31 11:02 AM (49.164.xxx.30)

    원글님 아들 대박이네요ㅎㅎ
    너무 대단해요. 요즘 그런친구가 있나요 .
    저도 아들둘 초등인데 부럽습니다~

  • 17. ㅇㅇ
    '25.1.31 11:08 AM (175.116.xxx.192)

    참 좋으시겠어요~
    (증여세 문제가 혹시 생기지 않을런지, 아들 명의로 불려주시는게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급 드네요)

  • 18. 원글
    '25.1.31 11:14 AM (115.91.xxx.99)

    저도 증여세 문제가 고민되는 상황이 생길거 같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런 저런 생각중입니다.

  • 19. 세금
    '25.1.31 11:22 AM (118.235.xxx.52)

    저는 세금문제도 그렇고
    그냥 다 아들이 관리하게 했어요
    이제 그럴 나이 됐다고 생각하고
    자기판단하에 투자도 해봐야죠
    그전에 의논은 하더라구요
    그래도 조언만주고 결정은 본인이 하게해요

  • 20.
    '25.1.31 11:31 AM (223.39.xxx.173)

    증여세 떠나서, 당연히 아들 명의 통장으로 운용해야죠.

    청약통장 필요없더라도, 청약통장도 만들고
    청년계좌도 만들고, 사적연금도 어릴 때 가입해야 거치기간 길어지니 일부 넣고, 결혼 대비해 집 관련 목돈도 만들어가야죠. 아들이랑 함께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 21. ....
    '25.1.31 11:33 AM (211.235.xxx.192)

    아들명의로 s&p 추종 etf 들어주는 것은 어떠세요?

  • 22. ..
    '25.1.31 11:47 AM (211.246.xxx.203)

    와... 아드님 너무 잘 키우셨어요.
    비결이 뭘까요? (진심 궁금해요)
    저도 저희 부모님한테 그러지못했는데...
    너무 대단하고 기특하네요.

    청약통장도 만둘고 그냥 몇년묶어두기만해도 이자가 몇 백될거고...
    자세한건 유능한 분들이 조언달아주시길요 ㅎㅎ

  • 23. 증여세 걱정됨
    '25.1.31 12:20 PM (180.68.xxx.158)

    차용증 써주고 나중에 돌려주세요.
    전 그래서 아예 아이이름으로 정기예금 들라했어요.
    200정도 비상금으로 보통예금 넣고,
    나머지는요.

  • 24. 증여세 걱정됨
    '25.1.31 12:22 PM (180.68.xxx.158)

    아~ 저는 아들 고2때부터 청약통장 만들어줘서
    그것도 아이가 넣도록하고 있어요.
    7년차네요.

  • 25. 저희도
    '25.1.31 12:34 PM (119.204.xxx.215)

    큰아들은 이런거저런거 일절 없는데
    둘째아들은 소소한 선물도 잘했었고
    대딩때는 전액장학금 탄걸 자기도 쓰고
    친구들 밥사준다고 500만 떼고 2천몇백을 전액 보내줬어요.
    첫월급도 10원짜리까지 다 송금하고 엄빠 쓰라고ㅎㅎ
    고스란히 실물금 사놨는데 많이 올랐고 결혼하면 다 줄꺼에요.
    지금도 폰 사준다고 하는데 절대 노하고 있는중인데
    키울땐 힘들었는데 이래서 자식키우나 보다 해요

  • 26. ㅡㅡㅡㅡ
    '25.1.31 1:01 PM (61.98.xxx.233)

    안전하게 예금통장에 넣어 뒀다가
    나중에 돌려 주겠어요.

  • 27. 우리아들은
    '25.1.31 1:32 PM (58.229.xxx.46)

    어디다 쓸까 신나게 고민중이던데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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