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 검사해서 만약 암 4기정도
심각한 상황일때
의사가 보호자한테 먼저 말하나요
아님 환자도 같이 불러서 바로 알리나요?
경험 있으신분들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ㅜ
대학병원에서 검사해서 만약 암 4기정도
심각한 상황일때
의사가 보호자한테 먼저 말하나요
아님 환자도 같이 불러서 바로 알리나요?
경험 있으신분들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ㅜ
본인이 알아야 차후 치료나 다음 단계로 나가죠.
당연하죠
환자한테는 열심히 해보자고 두루뭉술하게 말하고
보호자는 따로불러 여명 4개월 남았다고 가족이 알아서 전달하라고 하더군요.
결국 본인이 알아야해요.
환자분 연세에 따라서, 또 의사 성향에 따라서 다른 것 같아요. 무슨 정해진 메뉴얼이 있는 것 같진 않고 상황에 따라서요.
저희는 아버지 85세에 암 재발 되었을 때 아산병원에서 의사가 환자분은 나가시라고 하고 딸인 저한테만 더이상 병원에 오는 게 아무 의미가 없으니 호스피스 알아보고 마지막을 준비하라고 했어요. 너무 기가 막혀서 밖에 나와서 간호사랑 약 처방 얘기하는데 닭똥같은 눈물이 계속 쏟아져서 주체를 할 수가 없었어요. 다행히 아버지는 멀리 대기실에서 휠체어에 앉아계셔서 못 보셨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근데 아버지 집에 모시고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여쭤 보시더라고요, 의사가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그래? 그래서 울었구나, 우리딸. 곤란했겠네 아빠가 미안해. 이거보다 좀 더 나은 방법이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올 설에도 차례지내면서 아버지 사진 보고 많이 울었네요, 돌아가신지 5년이나 지났는데도요.
많은 의사들이 아버지는 아마도 3개월 남았고 길어야 6개월 사실거라고 했지만. 1년 11개월 더 사셨어요. 마지막까지 고통없이 책도 읽고 대화도 나누시고 식사도 하시면서요. 특이한 케이스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마지막을 대하는 의료 체계는 잘 준비되어있지 않다는 걸 매번 느꼈어요.
많은 의사들이 아버지는 아마도 3개월 남았고 길어야 6개월 사실거라고 치료하길 거부하고 외곽 병원으로 보내고 했는데요. 꿋꿋하게 1년 11개월 더 사셨어요. 마지막까지 고통없이 책도 읽고 대화도 나누시고 식사도 하시면서요. 특이한 케이스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마지막을 대하는 의료 체계는 잘 준비되어있지 않다는 걸 자주 느꼈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83723 | 핸드폰 as 맡길때 개인정보? 2 | .. | 2025/02/06 | 624 |
1683722 | 반품택배수거후 송장을 안받았는데ᆢ 14 | 혹시 반품시.. | 2025/02/06 | 1,245 |
1683721 | 플랫폼 앱 1 | .. | 2025/02/06 | 159 |
1683720 | 자랑은 고치기 힘들다싶어요 23 | 방사선 | 2025/02/06 | 3,403 |
1683719 | 국제학교 IB 과정이 무슨 뜻인가요? 3 | ㅇㅇ | 2025/02/06 | 1,521 |
1683718 | 웃긴 쇼츠. 대파형님 3 | ㅋㅋㅋ | 2025/02/06 | 901 |
1683717 | 좋은 사람이 못되는 내 자신이 별로라 느껴져요 9 | ㅁㅁㅁ | 2025/02/06 | 1,302 |
1683716 | 방학중인 중고딩 아이 있으신 분 8 | 방학이길다 | 2025/02/06 | 954 |
1683715 | 사람들이 그 작자가 돌아오길 원하는게 진실인가요? 6 | 도라에몽쿄쿄.. | 2025/02/06 | 1,239 |
1683714 | 탄 스타우브 ㅠㅠ 10 | ㅇㅇ | 2025/02/06 | 1,101 |
1683713 | 베이컨. 살까요 말까요? 6 | 육가공품 | 2025/02/06 | 864 |
1683712 | 비데 찾기 힘드네요(노즐) | /// | 2025/02/06 | 227 |
1683711 | 고기 구을때먹는 양파,대파채 절임소스 만드는 비법 아시나요 13 | 비밀 | 2025/02/06 | 1,443 |
1683710 | 미국행 목표 국제학교 전망 어찌보시나요 23 | 미국 | 2025/02/06 | 1,812 |
1683709 | 한동훈 만난 김종인 “韓, 등판하면 지지율 63% 금방 회복…대.. 20 | 초록은동색 | 2025/02/06 | 2,751 |
1683708 | 금시세 3 | 어 | 2025/02/06 | 1,773 |
1683707 | 국내 극우파 파별 현황도(극우추적단 자료) 5 | ........ | 2025/02/06 | 642 |
1683706 | 국민의힘 39% 민주 37% 20 | nbc | 2025/02/06 | 1,995 |
1683705 | 장례식 안가려다 갔는데 애대학 5 | 인생 | 2025/02/06 | 3,144 |
1683704 | 이재명 대표의 속시원한 발언입니다 11 | 공감 | 2025/02/06 | 1,995 |
1683703 | 경매로 다가구 주택이 넘어가는 경우 13 | ㅜㅜ | 2025/02/06 | 1,698 |
1683702 |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입니다. 5 | ../.. | 2025/02/06 | 1,222 |
1683701 | 노인분들 디지털기기 못쓰는거요 20 | ........ | 2025/02/06 | 3,431 |
1683700 | 미치듯이 웃었어요. 웃긴 쇼츠 8 | ... | 2025/02/06 | 3,218 |
1683699 | 오늘도 그 기상캐스터 나왔나요? 12 | ... | 2025/02/06 | 2,8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