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긴장을 너무 해서
어릴때부터 시험앞두고 꼭 배아프고
직전까지 잠못자고 스트레스받고
무대공포증도 심하구요
레포트 잘 쓰고 발표는 손떠는 염소돼요…
지금도 아이 테스트나 상담있으면
제가 더 긴장해요
그런데 남편은 담도 크고 겁도 별로
없어서 그런지 긴장도 안하고 너무 평온해요
임원 피티가 있어도 그냥 보고하고 말하는 자리로
인식하고 무지하게 편하게 넘기네요
오히려 똑같은 상황에서 심하게 굳은 저를 보고
뭘 그렇게까지? 하는데…
결혼식도 남편은 너무 재밌다고
한번더 버진로드 입장하고 싶다고 그랬는데
저는 웨딩드레스 버리고 어디로 숨고싶었거든요
저는 학부모 모임도 긴장하고 나가요ㅠㅠ
청심환 먹어도 효과없고 마인드컨트롤도
해도 그냥 떨리고 그 특유의 심장이랑
위를 훑는 느낌이 너무
싫은데 긴장 안하는 방법은 정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