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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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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3달 후기

50대 조회수 : 7,041
작성일 : 2025-01-29 23:35:1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개월전 50대 중후반에 첨 알바 시작한다는 아짐입니다.

정확히 3개월 했네요.

빵 판매가 주인 (동선이 흐르는곳이고 3면이 트여있는곳) 커피와 음료 판매하는 매장이에요.

선택이유가 허름하고 손님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였어요.

역시 손님은 많지 않지만 제가 할일이 많지 않은건 아니더라구요!

6시간 거의 서서 빵포장 판매 ,음료제조 ,마감청소에 커피.아이스크림 기계 청소하다보면 거의 6시간이 꽉 찹니다.

첨엔 내가 과연 여섯시간을 서있을수 있을까?몇달을 견뎌낼까 ? 

결론은 6시간 서있고 그리 힘들지 않게(아!몸은..)세달을 마쳤어요.

 

해보고 느낀점

1.사장같은 마음을 바라면서 대우는 직원으로! 하더군요.

 

2.장사란 사장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사장 어디갔냐 찾는분 많아요.

 

3.빵집의 모든빵이 꼭 오늘 나온것만 있는게 아니다....특히 개인빵집은 꼭 물어서 확인하고 ,같은 종류로 몇개 진열된 빵은 비교해보세요.새로 나온것일수록 볼륨이 있고 팽팽해요.

마치 10대 피부와 50대 아줌마 차이처럼요.

 

4.매너없는 사장의 태도는 매상과 연계된다.손님과 직원 모두 해당

 

중간중간 기분나쁜 말투와 과한요구의 사장땜에 기분도 상하고 서툰 포스작동으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어찌어찌 큰 사고 없이 세달을 견뎌 냈어요.

의외로 진상손님은 아직 한명도 안 만났어요.오히려 제 실수로  따뜻한 지몽차를 에이드로 얼음넣고 6잔이나..

그래도 얼음빼고 드시며 신경 쓰지 말라고 해주셔 감사했죠^^

 

첨이신 분들도 맘 먹고 시작하면 잘 해낼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추가:첨 시작시 업무내용과 쉬는시간-식사유무 등은 정확히 짚고 시작하세요~!! 저처럼 어리버리 하지 마시고.

IP : 1.224.xxx.4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9 11:39 PM (220.94.xxx.134)

    편한 알바는 없데요ㅠ

  • 2. 원래
    '25.1.29 11:39 PM (70.106.xxx.95)

    개인업장은 다들 기피해요.
    특히 사장이랑 단둘이 일하는 매장이요

  • 3. 주휴수당
    '25.1.29 11:44 PM (211.234.xxx.93)

    받았어요?

  • 4. 50대
    '25.1.29 11:47 PM (1.224.xxx.49)

    주휴수당은 주 15시간 이상이어야 받을수 있다네요.
    전 주 12시간 근무에요.토.일 6시간씩

  • 5. ,,,,,
    '25.1.29 11:53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소규모업체의 알바시급으로 사장마인드 바라는건 종특인듯.. ㅎ

  • 6. ....
    '25.1.29 11:53 PM (58.143.xxx.196)

    그렇군요
    이런 속사정은 여기서만 읽을수 있네요

  • 7. 시급이
    '25.1.29 11:53 PM (49.164.xxx.115)

    얼마에요?
    가게 빵은 식사로 드시나요?
    아니면 식사는 어떻게 하세요?
    몸은 별로 힘들지 않은데 다리가 아픈 정도인가요?
    아니면 몸도 힘든가요? 아니면 시간 지나면 할만한가요?

  • 8. ,,,,,
    '25.1.29 11:54 PM (110.13.xxx.200)

    소규모업체의 알바시급으로 사장마인드 바라는건 종특인듯.. ㅎ

  • 9. 이글보니
    '25.1.30 12:01 AM (61.105.xxx.18)

    전에 카페에서 마감시간대인지 오픈때인지
    알바하신분 궁금하네요
    일이 너무 많아 힘들어하셨는데
    잘 해결됐는지 그만두셨는지...

  • 10. 50대
    '25.1.30 12:07 AM (1.224.xxx.49)

    시급은 만원
    식사는 필수가 아니라,,제가 준비해가요
    몸은 등짝이 좀 뻐근하고 다음날 발목이 땡기는 정도에요. 처음과 지금 비슷하게요.
    전 주 2일 토.일만 해서 무리가 가진 않아요
    돈을 벌어야겠다 하고 시작하면 못할정도 아니고 생활근육이 생기는 정도에요.

    사장이 자기만큼 바라는게 나쁜건 아니라고 봐요.똑같을순 없다는걸 자기도 알아요.그래도 전 내가 사장이라면 하는 마음으로 근무해요.
    근데 한번씩 마음에 재를 뿌리는 멘트와 어투로 얘기해요.
    그래,,고급인력인 나를 품기엔 이 업장이 그 수준이 못되는구나,,,난 여기서 체력과 경험만 챙겨 가련다 나중에 날 놓치고 알게 될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 11. 쉬는
    '25.1.30 12:26 AM (49.164.xxx.115)

    시간도 중간에 한번씩 있는 거죠?

  • 12. 경험없는데
    '25.1.30 5:56 AM (220.120.xxx.170)

    경험없는 50대도 뽑아주나요.. 포스가 제일무서움ㅜ

  • 13. 알바
    '25.1.30 7:23 AM (39.7.xxx.33)

    원글님과 거의 흡사한일 하는 50대 알바입니다
    경험 무 인데 운좋게 급히 서람구하는곳이라 지원해 교육 받고 일하고 있고 이곳에서 일한지 2년되어 갑니다
    다른점은 여긴 프렌차이즈 사장은 따로 있고 점장이 매장 괸리
    10시간씩 2일 평일 혼자 일해요
    혼자 일해야 하니 교육을 꼼꼼하게 받았어요
    프렌차이즈라 업무지침 메뉴얼 정리되어 있어 원글님과는 다를수 있었네요
    여기도 급여 주는 사장 마인드가 너무 별로인데 그나마 점장이 중간에서 알바생들 커버 해주고 직접적인 건 점장과 상의하니
    괜찮은 부분도 있어요
    10시간 근무하며 휴게시간 1시간 점심시간인데 단한번도 온전히 그시간 쉬어본적도 편히 식사해 본적 없어요
    밥먹다 손님오면 계산하고 배달이라도 여러개 들어오면 밥 못먹어요 그런데도 근무시간에서 1시간 휴게시간 칼 같이 뺍니다 점심은 상황봐서 안바쁘다 싶으면 배달해 먹는데 시간유동적잉수 밖에 없거든요 아주 가끔 양치하러 갔다 배달주문수락 놓쳐 자동취소 되면 사장 난리나요 ㅠㅠ
    손님없음 의자 앉아 쉬는데 가끔 대타로 주말에 나가면 단 몇분도 못앉아 있고 계속 서서 일해요
    주말엔 바빠서 점장님이하 여러명 일하는데 모두 동일하구요
    사장님과 계속 근무라면 한가해도 앉아 쉬거나 그런건 못하지 싶네요 바빠도 혼자 근무라 눈치 주는 사람 없어 지금까지 계속 일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점장님이 중간에서 사장 막아주는것도 한몫했구요
    빵 진열 음료제조 마감 머신부터 매장 청소
    빵재고 처리 포장 배달등등 할게 많죠 ㅋㅋ
    경험 없는 50대는 잘안뽑으려 하죠 일단 사장보다 나이 많아
    지시하기 껄끄러우면 싫어해요 프렌차이즈라 포스기 복잡해서 엄청 헤매긴 했어요
    포인트적립에 통신사 할인 재고 누락 입력
    현금 카드외 결제 시스템들
    모바일쿠폰 상품권으로 결제 포인트 차감으로 나눠 결제
    통신사 행사 쿠폰 매달 신제품
    특정일 행사 굿즈 사전예약 포장예약 여기에 모든 배달 어플사용 배달어플이 종류별로 다 달라서 간단하지만 어느어플인지에 따라 처리 방식이 조금씩 달라요
    여기에 주차등록 사전예약 구매품 확인등등 체크해야 할것들이 꽤 있어 초보가 혼자하기 초반에 어려움이 좀 있었네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모르면 바로 문의하는데 그게 안되니 빠릿한 젊은이들 선호하긴해요
    여기도 주말알바는 대학생 주부 같이 있는데 대학생들은 3개월 길어야 6개월 근무 어떤 알바는 점장에게 한소리 들으면 다음날 그냥 안나와 애먹이고 교육만 받으며 사급챙기고 정식 근무날 못온다 아침에 문자 하나 달랑 ㅠㅠ
    40대 주부 2명 더 있는데 다들 저랑같이 2년 근무하고 있어요
    점장이 초반 교육 힘들어도 주부들이 훨씬 성실하고 책임감 있다며 의지 많이해요
    유튜브보면 포스기 다루는법 음료제조법 영상 많으니 계속 반복 암기하고 뭐든 메모습관하며 최대한 친절하게 응대
    근태 철저히만 잘해도 엄청 잘하는 알바가 됩니다
    원글님처럼 사장이 저런곳은 빨리 나오는게 답이구요
    저역시 이런쪽 처음이라 초기에 명확하게 선을 긋지 못한 부분이 있었어요 시간지나 요구하기도 뭐해 그냥 일하는데 뭐든 초반에 확실하게 요구할건 요구하고 명확한게 좋은것 같아요
    원글님 3개월 그래도 경험치 있으니 프렌차이즈쪽으로 알아보심 잘할수 있을거예요

  • 14. 50대
    '25.1.30 11:17 AM (1.224.xxx.49)

    알바님 정성스레 긴 글 감사해요~~!!
    여기 사장은 초짜만 뽑아요 .50-60대로
    그래야 어리버리 말 잘 듣고 다른데 갈데가 없으니 이직을 못한다는생각으로.
    진짜 메뉴얼 1도 없이 교육은 첫날 설렁설렁 가르쳐준게 다에요.
    3주정도 같이 근무하곤 바로 혼자 근무 시키데요.내가 편하려고 돈주고 널 뽑았으니 넌 돈값을 해야한다 이 마인드죠!
    혼자 포스와 씨름한게 젤 힘들었네요.
    더 기가 막힌건 호객행위에요.
    매장이 트여있다보니 지나가는 사람한테 빵 설명을 하며 매상을 뽑아라 .
    제가 이 조건에도 다닌건 토.일 만 하는게 제일 크고 세상에 첨 나와 이따위 조건도 이겨내는 예방주사 맞는 마음이었어요.
    일단 3개웕 동안 나를 알았으니 조금 더 버텨 자신감 생겼을때 여길 발로 뻥차고 새로운 곳으로 갈 생각이에요~~

    50대 이상 여러분~~맘 먹고 나오면 할수 있어요.맘으로 몸으로 한뼘씩 성장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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