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간병이 필요한 상태라면요.

[노화]

사람마다 병마다 다르겠지만 

만약 화장실을 혼자 갈수없어서 기저귀 써야하고 

목욕 혼자못하고 혼자 걸을수 없고. 

식사도 떠먹여야하는 상태라면 

그런 상태라면 더 사는게 의미가 없는 걸까요. 

그런상태로 몇년 더 사느니 

빨리 떠나는것이 본인에게 덜 고통스러운 걸까요.

인지가 정상이라면 곡기라도 끊고 정리하는게 

그나마의 내생명의 존엄 지키는 걸까요. 

 

 

 

[ㅡㅡ]

존엄사가 허용되는 날이 오겠죠..

[모모]

인지가 정상이면
화장실예 어떻게해서라도
가겠지오

[...]

빨리ㅡ가고싶지만 방법이 없죠
곡기 끊어도 병원가서 링거 연결해 살려요

[..]

인지가 정상이여도
퇴행으로 배뇨 배변 조절기능이 안되는 경우 많더라고요.
특히 출산한 여자들은 요실금으로
더 빨리 퇴행이 온대요

[..]

그정도면
굶어서 죽고싶을거같아요

[...]

곡기 끊어야죠. 병원가지말고요

[ㅠㅠ]

2년전 93세 아버지가
그렇게 8개월을 안방 침상에서 지내시다가 돌아가셨어요

다행히 캐어해주는 가족도 많았고,
요양보호사도 매일 오셨어요.

하지만 다들 힘들었어요
매일 죽을 다양하게 만들어야 하고
욕창이 생길까봐 수시로 자세도 옮겨야 하고
그 중에서 기저귀 교체가 제일 힘들었어요 ㅜㅜ

[일단 내 손으로]

내 발로 움직이지 못하면
저는 그냥 굶어 죽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사람이 죽음에 이르는 길은 쉽지 않아요

[미래]

시어머님이 진짜 깔끔 남에게 민폐 끼치는거 병적으로 싫어했는데 갑작스런 말기암 정신 있을때 몸 혼자 가누기 힘들때 간병인에게도 조심하고 그랬는데 어느순간 의식이 없어지고 기저귀 차고 하니 그냥 모든걸 간병인에게 맡길수 밖에 없었어요
의식은 있는데 몸이 전혀 맘대로 안되고 곡기 끊는거랑 상관없이 병원에서 링거 연결해 생명유지 시켜둬요
남에게 의지 안하고 말년에 곡기 끊어 깔끔하게 죽는다 이런거 쉽지 않아요

[ㅇㅇ]

인지가 없으면 모를까 정신은 있는데 몸이 저 상태면
미치거나 곡기 끊을거 같아요

[......]

지금 점점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건 의학기술이 발달해서 인데요.
사람을 살리려는 노력만큼
생도 편하고 행복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게 해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

그정도면
굶어서 죽고싶을거같아요 222222222222222

슬프지만 저도 ㅜㅜ

[hap]

이런 사람도 있겠지만
안그런 사람도 분명히 있죠.
남들이야 그 연세니 호상이다 해도
그건 남이고 정작 본인은 벽에 뭔칠을 해도
하루라도 더 살려하지 놔둬라 죽을란다
그리 흔할까요?

[…]

기저귀를 써야하는 상태가
인간의 존엄이 무너지는 기점같아요.

[자살하면]

지옥갑니다.

[...]

세상에 오는 것도 내맘대로 안되고
떠나는 것도 맘대로 안된다는걸 느낍니다

[더러움 주의]

저희 엄마는 치매라 유치원생 정도
수준인데 영양은 좋아서 잘 걸어다니고
활동하는데 문제 없는데
뒷처리를 제대로 못해요ㅠㅠ
화장지로 닦지 앉고
대변 보고 바로 쪼그리고 앉아서
물로 닦고 하수구에 똥덩어리들
떨어진거 슬리퍼로 밟아서
범벅을 해놔요
집앞에 나가면 못찾아와서
경찰이 데려온게 몇번인데
치매안심센터에서 준 인식표
옷에 붙여 놓은거 가위랑 칼로
다 벗겨서 옷 못쓰게 만들고
옷고 입던것만 봄여름가을겨울
밥먹고 문대서 더럽게 입고다녀요
하고싶은대로 해요 ㅠㅠ
본인은 아무 생각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괴로워요

[지옥]

지옥 운운.. 아이고야

[그런경운]

저는 죽는게 낫겠어요

[ᆢ]

맑은정신으로 다이어트도 제대로 못하면서
뭔 곡기를끊는다는건지
1일1식 실천하고
여자는 160에 45만들고 다시이야기합시다
다이어트해보니
노인 곡기끊어 굶어죽는다는게
숨참아죽는거랑 비슷하단거알겠더군요
그의지력지금실천하세요

[지옥같은 소리]

하고 있네.ㅈ죽으면 천국 간다면서 빨리가면 좋은거 아니여? 천국인데?왜 안가?

[굶어서 죽는게]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배고픈게 아니고
체온 떨어지고 맥박 조절 안되고
심장 두근두근 하다가
호흡도 잘 안되면 공포가 밀려 옵니다.

탈수도 오고 바이탈이 무너지면
병원에 실려가겠죠.

그럼 각종 검사에 링거 맞고 살려내고
상태가 더 안좋아짐.

할 수 있는게 없어요. 기도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