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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부터 고등학생 하소연 해요

조회수 : 2,478
작성일 : 2025-01-26 09:49:16

누가에게도 하소연 못 하고

대나무 숲처럼

여기다가 합니다

 

아이는 학군지가 아닌곳에서 정말 군계일학으로 잘 했어요

저희 동네가 학군지가 아니라서 그런지 더 그래 보였나봐요

동네 일반고는 아닌 전사고를 갔어요

 

면접을 보고 와서는 못 봤다면 며칠을 울고불고 하더니 ᆢ

막상 합격해서 가서는 너무 힘들어 하네요

처음에는 이런 학교 간 아이들이 다 힘들어 하고 여자아이들이 힘들어 한다고 하소연 다 들어주라 해서 들어주었는데

2년간 들어주고 나니 ᆢ 이제 제가 지긋지긋해요

 

제가 원래 남 하소연  처음에는 잘 듣다가 지구력이 없긴 해요

 

이제 제가  지겨워요

학비며 학원비며 몆백씩 동네 고등다녔으면 안 들어기도 될 돈이 드는데 ᆢ

 

자기도 힘들어 그러겠지 싶어도 이제 제가 짜증이 나요

일반고  간 친구들에 비하면 내신도 따기 힘들고 공부실력에 비하면 대입실적도 안 좋다네요

 

모의고사들을 보면 자기학교는 수학 1등급 아닌 애들을 칮기가 힘들데요

근데 일반고 간 친구들은 수학 2등급 문 열면 전교권이라네요

근데 내신등급들이 좋으니 최저 맞추면 명문대를 가나봐요

 

자기가 일반고 갔으면 맨날 노래를 불러요

지긋지긋 ᆢ

 

저는 저대로 저희수준에 돈도 많이 드는데

학비도 그렇지만 공부를 여기서도 왠만큼 하니 애들 보내는 학원에  비슷하게 보내면 그것도 장난 아니에요

저렇게 불만 가득하니  정말 짜증이에요

돈이 들어도 행복해하면 애가 행복하니 하며 위안을 찾을턴데

 

아침도 또 싸웠네요

 

여기 다닌 사람이 이 학교를 추천하며

이 학교 정말 힘들다

힘들고 힘들다 살기위해서 그 절망을  뚫고  희망을 갖는다는데 ᆢ

이제 고3  되는데 이 아이는 그런 시간은 이 학교에서는 불가능해 보여요

 

그렇다고 내신이 나쁜것도 아니에요

2끝 이에요

 

도대체 이 아이 왜 이러나요?

아님 제가 문제일까요?

받아주는것 힘들어 하는데 2년이나 받아 주었고 이제 이 학교 싫다는 이야기를 2년 들으니  저도 이 학교 가기도 싫어요

 

기숙이니 제가 갈 일이 있거든요

 

물론 여기서 열심히 했고

그래도 뚫리지 않은 벽에 힘든것도 알아요

근데 듣는것도 싫고

벌어진 일이고 ᆢ

이게 끝나가는데

언제까지 이 학교를 싫어할건지

저리 불만인데 ᆢ

돈 드는것도 아까워요

 

 

 

 

IP : 211.234.xxx.2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6 10:03 AM (61.83.xxx.69)

    들어주세요.
    욕심많은데 뜻대로 아주 최상위는 안되니 아이도 짜증나는 거겠죠. 열심히만 한다면 저는 그냥 감사할 거 같아요.
    천성적으로 안달복달 짜증 많은 아이가 있기도 해요.

  • 2.
    '25.1.26 10:04 AM (61.105.xxx.6)

    아이가 적극 원해서 갔나요? 아님 엄마가 적극 추천해서 갔나요?
    그게 궁금합니다

  • 3. ..
    '25.1.26 10:06 AM (119.149.xxx.28)

    전사고에서 2끝이면 아주 좋은 성적 아닌가요?
    그냥 하소연 들어주는거 1년만 더 참으세요

  • 4. 자기가
    '25.1.26 10:09 AM (218.53.xxx.110)

    자기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러는거죠. 애들 성적이 두루 좋은 학교면 생기부도 좋을 것이고 대학에서 학종에서 표준편차 고려해주고 해서 2등급 후반이라도 스카이 갈 수 있어요. 수시 수능 최저 맞추며 준비하면 됩니다. 좋은 자사고들 그런 사례 많고요. 괜히 평범한 일반고 부러워하면서 학교탓하는 핑계되고 투정부리는 거구요. 수능 공부 열심히 하라 응원해주세요

  • 5. 근데
    '25.1.26 10:09 AM (175.214.xxx.36)

    일반고 수학 모고2가 전교권은 말도 안돼요

  • 6. 그정도면
    '25.1.26 10:10 AM (106.101.xxx.121)

    내신도 좋고 그냥 들어주세요.
    치열한 공부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도 애 징징거리는 거 너무 싫어해서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이해되는데요. 어쩌면 아이가 엄마의 정서적 지지가 충분치 않다고 느끼니 더 징징거릴수도 있어요.

    심윤경 '너의 아름다운 할머니' 추천드립니다.

  • 7. 오타
    '25.1.26 10:11 AM (106.101.xxx.121)

    너의 아니고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입니다.

  • 8. 자기가
    '25.1.26 10:13 AM (218.53.xxx.110)

    그냥 남의 떡이 커보이는 거지 일반고에서 만약 2등급이 전교권인 학교가 있다면 그런 애는 결국 전교권이라도 스카이 못갑니다. 그냥 내신 묵묵히 하면서 수능최저 맞추고 생기부 관리해서 학종으로 가면 되고요. 잘하는 아이들 가는 전사고 갔으니 더 잘하는 아이들 속에서 기는 죽겠으나 멘탈챙기며 그건 각오해야죠. 전사고는 2등급도 의대 보내고 그러던데요. 나보다 잘난 아이들은 인정해야하고요.

  • 9. 지겹죠
    '25.1.26 10:16 AM (112.154.xxx.177)

    여자아이들 징징거리는 거 듣기 힘들어요
    아이도 힘들어서 그러는 줄 알지만 듣는 사람도 진빠지는데 그걸 2년을 하셨으니 지칠만도 합니다
    그래도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윗분들 말씀 다 맞아요 이제 마무리 잘 하면 되고요
    일반고도 상위권은 치열한 것도 맞고요

  • 10. ㅁㅁ
    '25.1.26 10:19 AM (210.205.xxx.168)

    제가 비학군지에서 전교1,2등하다가
    학군지 고등학교가서 멘탈 무너졌던 사람입니다
    정말 힘들었어요
    저는 아무리 내가 열심히 해도 뚫리지않는 그 벽을 실감하고
    너무 무기력해졌었고 결국 공부를 손에서 놨어요
    해도 원하는 성적 안나오고 안해도 안나오니까요
    결국 제 욕심에 재수해서 대학갔어요
    근데 따님은 그래도 놓지않고 울며불며 징징대도
    포기하지않고 하네요 너무 힘드시겠지만 끝이있을거라 생각하고 조금만 참아주세요ㅠ

  • 11. 아마도
    '25.1.26 10:27 AM (125.189.xxx.41)

    엄마한테 본인힘드니 어린냥 하는건데
    너무 귀담아 듣지말고 들어주세요.
    말이안되지만
    아님 지금이라도 일반고 옮길래? 해보심
    안간다할거에요..
    공부환경은 좋지만
    다 잘하는 틈속에서 경쟁해야니
    스트레스 많이 받는거같더라고요.
    엄마들 모임에서 공부잘하는 애가
    그리 자기를 들들
    볶는다고 우리에게 하소연...
    일반고였던 우리애는 천진난만 ㅎ

  • 12.
    '25.1.26 10:33 AM (211.234.xxx.220)

    아침부터 짜증스럽게 하소연 했는데
    위로 지침글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너의 할며니 꼭 찿아 읽겠습니다

  • 13. 한귀로듣고
    '25.1.26 10:34 AM (124.54.xxx.37)

    한귀로 흘리기..내공을 쌓는수밖에요
    모든 여자아이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님딸은 하소연할 누군가가 필요한것뿐이고 결국은 지 할일은 또 알아서 하는중인데 욕심에 맞는 성적이 안나오는것뿐
    더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전사고 2끝이면 잘하는 친구고 모의고사도 잘나올것 같은데 엄살이 심하네요

  • 14. 기숙
    '25.1.26 10:35 AM (122.32.xxx.106)

    기숙이니 매일매일도 아니니 좀만 더 참고 들어주세요
    엄마 아님 누구에게 하소연하겠어요

  • 15. ㅇㅇ
    '25.1.26 10:44 AM (61.39.xxx.203)

    저희 예비고3 일반고인데
    여기도 상위권 엄청 치열하고 힘들어서 저희애도 매번 울고
    징징대고 ㅠㅜ
    근데 모의고사 수학 1등급이어도 학교에서 전교권 아니던데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애도 일반고중 잘하는 학교라그런지
    모고 수학 1등급이었는데 전교 16등이어서 충격이었어요

  • 16.
    '25.1.26 11:42 AM (119.192.xxx.220)

    전사고애서 징징거리며 2끝인 아이
    전사고에서 만족해하며 학교다니는데 내신 안좋은 아이

    둘중 뭐가 나을까요??
    후자가 우리애라…. ㅠㅠ
    혹시 같은 학교는 아닌지요 흑흑

    기숙사에서 나올때마다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랑 한몸되는거
    진짜 보기 괴롭습니다
    이제 고3되는데 변함이없네요
    연휴가 길기도 길다!!

  • 17. 저희 애도
    '25.1.26 12:40 PM (115.139.xxx.224)

    전사고 나왔는데
    졸업한 지금도 내가 동네 일반고 갔으면 스카이 의대 갔을텐데
    그 학교 나와서 여기밖에 못갔다고 엄청 욕해요
    중학교 친구들 수능최저 3합7 4합6도 못맞췄는데 메이저 의대 가니 열폭하는거죠 ㅠ
    어쩌겠어요
    그래도 포기안하면 한번엔 못가도 성실 노력하면 재수해서라도 잘 가요 ㅜㅜ

  • 18. 그런데
    '25.1.26 1:48 PM (218.53.xxx.110)

    3합 7이나 4합 6 못 맞추면 지역인재 의대도 어려울텐데요. 스카이면 모르지만. 수능최저 없는 학종이라면 면접이 엄청 어려웠을 꺼구요. 그리고 일반고에서 탑 찍으면 의대가기 좋다고 그래서 3년전부터 중학교졸업시 최상위 하는 애들이 일부러 일반고 지원했었죠. 다들 남의 떡이 커보이니 일반고 갔으면 더 잘했을 텐데 사실 거기 갔으면 그만큼 못했을꺼고 자사고 특목고는 본인이 선택한 전략이니 그런 선택한 자신을 탓해야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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