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부모님 다 계시기는 한데 이제는 연로 하셔서 오지말라 다 귀찮다
하십니다 ㅎㅎ
형제들 각각 따로 주말에 가서 외식 하고 용돈, 선물 드립니다.
큰애는 대학생이라 알바하고, 친구 만나러 얼굴볼 새 없고
둘쨰는 이제 고3이라 연휴에도 학원,독서실,과외로 정신 없습니다.
딱 10년 전만 하더라도
이틀전부터 시가에 온 형제들 다 모여서 만두빚고, 갈비찜하고 전 부치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애들 한복 입히고 다시 시가가서 상차리고 손님 접대하고
저녁에는 친정에 가서 또 다시 밥 먹고, 치우고, 친척들 인사하고
하루 남은 연휴 애들데리고 또 놀이공원가서 놀아주고...
아..무슨 체력으로 그렇게 다녔는지 상상도 안가네요.
연휴에 느지막히 일어나서 개 산책 시키고 남편이랑 카페 갔다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그냥 피자나 사다 먹을까 합니다.
늦둥이 고딩이 픽업만 하면 되는 연휴가 이리 좋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