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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중반 이제는 연휴가 좋네요.

.... 조회수 : 3,336
작성일 : 2025-01-25 18:37:43

양가 부모님 다 계시기는 한데 이제는 연로 하셔서 오지말라 다 귀찮다 

하십니다 ㅎㅎ 

형제들 각각 따로 주말에 가서 외식 하고 용돈, 선물 드립니다. 

 

큰애는 대학생이라 알바하고, 친구 만나러 얼굴볼 새 없고 

둘쨰는 이제  고3이라 연휴에도 학원,독서실,과외로 정신 없습니다. 

 

딱 10년 전만 하더라도 

이틀전부터 시가에 온 형제들 다 모여서 만두빚고, 갈비찜하고 전 부치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애들 한복 입히고 다시 시가가서 상차리고 손님 접대하고 

 

저녁에는 친정에 가서 또 다시 밥 먹고, 치우고, 친척들 인사하고 

하루 남은 연휴 애들데리고 또 놀이공원가서 놀아주고...

아..무슨 체력으로 그렇게 다녔는지 상상도 안가네요. 

 

연휴에 느지막히 일어나서 개 산책 시키고 남편이랑 카페 갔다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그냥 피자나 사다 먹을까 합니다. 

늦둥이 고딩이 픽업만 하면 되는 연휴가 이리 좋을 수가 없네요. 

IP : 175.116.xxx.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5 6:41 PM (223.38.xxx.205)

    40후반 시부모는 다 돌아가셔 시집에는 안 가고 친정만 가서 한 이틀 있다 와요. 막 답답했던 기분은 없어졌지만 그렇다고 연휴가 막 좋고 그렇지는 않네요. 일상 루틴 소실되고 혼란스러워요. 가족들 밥 챙기기 더 힘들구요.

  • 2. 에효
    '25.1.25 7:00 PM (112.186.xxx.86)

    명절 양가 왔다갔다 하고 에너지쓰고 돈쓰는거
    언제까지해야하나 싶네요.

  • 3. ㅇㅇ
    '25.1.25 9:59 PM (49.175.xxx.61)

    저도 연휴너무 좋아요. 주부들 밥하는거 싫다고 하지만 그래도 연휴가 되니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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