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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오는 27~30일 설 연휴 기간에도 서부지법 사태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
경찰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주거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된 58명을 서울서부지검으로 넘기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19일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부지법에 침입, 재물을 손괴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 당시 법원을 침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100여명 가운데 체포한 58명을 제외한 이들과 배후세력, 주동자 등을 끝까지 쫓겠다는 방침이다. 당시 유튜브 영상과 언론 보도 영상,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 내역과 교통카드 사용 내역, 이미 확보한 채증 자료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법원·국회·경찰 등을 대상으로 한 흉악범죄 예고글 106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최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이어지면서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협박글과 신고가 이어지는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무분별한 예고글로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치안력 낭비도 심각하다. 심각한 범죄 행위로 보고 모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예고글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