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하고 이야기 하면
그냥 자기 일상이나 자기한테 있었던 일
서로 나누고 공감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지내는데
저랑 같이 다니려고 무진 애쓰고 들러붙는 어떤 여자
맨날 와서 하는 얘기는 늘 남 얘기예요
저 사람 이랬대 저랬대
이 사람 이렇대 저렇대
궁금하지도 않고 왜 지가 상관인지도 모르겠는
남의 Tmi 시시콜콜 다 전하거나 남 흉보는 얘기
그러면서 자기 얘기는 절대 안해요
자꾸 남 얘기 하는거 불편해서
제가 화제 돌려서 그 사람한테 가벼운 질문해봐도
너는 무슨 음악(음식/간식 등) 좋아해?
물어봐도 그냥 뭐..
대답이 다 그냥 뭐예요 자기 삶이 없나봐요
그리고 또 곧장 남 얘기
제 얘기도 듣는 족족 다 떠벌리고 다녔더군요
그것도 자기 열등감으로 멋대로 꼬아서 왜곡해서
나빠보이게 불쌍해보이게끔
넘 불쾌하고 기분나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