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버스 민폐녀 보다가 저도

버스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25-01-25 00:09:47

밤 늦게까지 일하고

새벽 첫 고속버스를 탔는데요

저는 분명 의자를 직각인 상태로 두고 눕히지 않았는데

잠깐  졸던 차에 뒤에서 의자를 쾅쾅 치는겁니다

회들짝 놀라서 깨서 돌아보니

30대 아이 엄마가 옆에는 유치원생이랑 앉아있더군요

제 의자가 뒤로 조금 넘어갔는지 당기라고 앙칼지게

말하더군요

순간 잠결에 놀라서 세우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는데

엄청 째려 보더라구요

의자는 30도 정도 넘어가있었어요

똑바로 앉아서 이상하다 의자를 젖힌적이 없는데

왜 넘어갔지 했는데

의자 등받이가 조금씩 뒤로 젖혀지는거예요

고장난 의자였던거예요

살짝 밀리는 느낌이 들어 또 당기고당기고

안되겠어서 기대지 않고 몸을 앞으로 세우고 갔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피곤해 또 졸다가

의자가 조금 넘어갔던 모양이에요

또 쾅쾅 쳐서 소스라치게 놀라깨서 다시 세우고

그담부턴 몇시간을 기대지도 못하고갔네요

우등고속이었는데 어쩜 그런 의자가 있는지.

그 뒤에 애기 엄마는 내리면서 저를 또 째려보는거예요

어쩜 그렇게 앙칼지고 못됐게 의자를 치고 말을 모질게하는지.

마지막에 죄송한데 제가 일부러 넘긴게 아니고

의자가 고장나서 넘어간거라고 말했어요 오해마시라고요

그당시 제가 40대 후반이었는데.

의자는 30도 이상은 안넘어가더라구요

나같음 새벽 첫차에 자는 사람 많은 버스에

그정도는 넘어갈것 같은데 참 너무하다 싶었어요

대여섯살된 아들이 엄마가 그러는걸 빤히 보고있던데.

대문글보디가 갑자기 생각이났네요

우등고속이라 자리가 좁지도 않아서

그정도 넘어가도 뒷좌석이 크게 불편한건 없거든요

제 앞에 분은 그것보다 더 많이 젖히고 주무시는데

저는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나저나 저 민폐녀는 정말 영상 댖글에 있는 것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과 싸우며 사느라 힘들겠어요

얼마나 불행하면 저러고 살까 그러면서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참 불쌍한 인생이네요

 

IP : 118.220.xxx.22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6454 코트색생 쥐색 블랙 어떤거 1 코트 2025/01/25 1,041
    1676453 일제치하에서 살았던 조상님들은 2 알고싶음 2025/01/25 1,044
    1676452 석사 성적이 중요할까요? 3 박사과정 2025/01/25 1,682
    1676451 87세 친정엄마 32 겨울 2025/01/25 10,420
    1676450 피의자 심문조서 없이 기소하게 되면 어찌되나요? 13 .... 2025/01/25 2,885
    1676449 하얼빈ㅡ대작입니다ㅜㅜ 10 ㄱㄴ 2025/01/25 2,872
    1676448 네이버 밴드 라이브방송 해보신 분 2 ㅇㅇ 2025/01/25 334
    1676447 막장드라마에 고정 드라마 2025/01/25 830
    1676446 저녁 대충 때웠는데 괜찮나 봐주세요~ 11 살쩌야해 2025/01/25 1,879
    1676445 이혼 숙련 캠프 걱정부부 6 2025/01/25 5,169
    1676444 법원 다시 구속연장 재신청도 불허! 41 마샤 2025/01/25 7,916
    1676443 일상) 맛없는 체리 어뜩해요 16 나무 2025/01/25 2,061
    1676442 80 넘으신 여사님 악세사리는 뭐가 좋을까요? 4 며느리 2025/01/25 1,214
    1676441 미 교민들, 영 김 의원에 항의"왜 한국 내정간섭하나&.. 16 ㅇㅇ 2025/01/25 2,861
    1676440 거실과 각 방에 쓰레기통 5 .... 2025/01/25 2,121
    1676439 호르몬제 드시나요? 4 아파요 2025/01/25 1,369
    1676438 전한길 카페 난리 났네요. 15 .... 2025/01/25 11,401
    1676437 정치에 관심 없는 중도층 여론 38 여유11 2025/01/25 4,181
    1676436 덜익은 바나나는 정말 무맛이네요 8 2025/01/25 1,217
    1676435 사실 저는 우울증이 부러워요 11 .... 2025/01/25 4,840
    1676434 아래 윗집 중 어디가 비었나봐요 5 ㅇㅇ 2025/01/25 3,971
    1676433 개혁신당 허은아, 이준석·천하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공수.. 2 ........ 2025/01/25 2,135
    1676432 대퇴골두 골절로 인공관절 수술 받으신 분 계세요? 3 걱정 2025/01/25 714
    1676431 트레이더스 족발 생각보다 맛있네요. (혈당관리중) 3 .. 2025/01/25 1,700
    1676430 충격..전한길 카페 탄핵 찬반 투표 15 .... 2025/01/25 4,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