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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언니때문에 토사곽란 하고 링겔 맞아요.

자매끼리 의절 조회수 : 6,092
작성일 : 2025-01-24 17:34:27

저는 언니와 연년생 입니다.

연년생인데.. 저는 1월생이라 옛날에는 학교를

빨리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언니랑 국민학교를 함께

같은 학년으로 다녔어요.   1년에 두번 출산하신 엄마.

(쌍둥이가 아님에도ㅠ)

 

언니가 똑똑하고 머리가 비상했어요.

그런데 외할아버지, 고모할머니, 엄마.. 모두 똑똑했고

그 시절 영어도 잘 했는데, 사는 형편은 잘 안풀렸어요.

70년대 80년대 강남에 주공아파트도 있었는데, 그냥

팔아치우고. 기분대로 성질대로 해서 돌아가실때

마지막은 가난하고 힘들고 좀 그랬어요.

 

엄마는 살아계셔요.

언니가 엄마랑 외가랑 좀 비슷해요.

언니는 굉장히 좋은대학을

졸업했고 형부는 반대로 쳐지고 고아나 다름없이 자랐는데

둘이서 연애결혼을 했어요.

 

언니나 엄마는 성질이 한번나면, 괴력을 발휘해서 집을

다 깨부수고 옆사람 폭행을 하고.. 놀라운 언변으로 

잘근잘근 사람말을 씹어 고통스럽게 하고.. 결국 상대방을

무릎꿇게 만들었어요.

 

반대로 저는 좀 멍청해요.  친가 닮은것 같아요.

공부도 못했고.. 과거 상처를 잘 잊어버려요. 그래서 이렇게

퉁실하게 생겼나봐요. ㅎ

 

각자 결혼을 했고, 저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5시간 떨어진

곳에 사는 남자와 3년째 결혼생활을 하던중.(저는전업)

 

친정언니네가 이쪽으로 이사를 왔어요.(발령으로)

제 남편은 언니의 성질도 잘 모르고, 제가 친정에 안갑니다.

그래서 대충 파악은 하지만, 세세히 잘 몰라요.

 

맞벌이 하는 친정언니가 자녀가 3명이니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아프고. 마음껏 시터 쓰기도 형편이 그랬어요.(그래도 해외여행은 잘 다닙디다..ㅠ)

 

제가 많이 도와주었고, 인정많은 남편이 도와주라고 했고.

대가는 삼겹살 구이. 백화점 상품권10만원. 쓰던 화장품.

대충. 그랬었어요.  대가를 바라고 했던일이 아닌거여요.

 

그리고?

  언니가 말꼬리 물어지는병, 사람때리는 병.

이런게 없어져서..  우리언니도 노력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구나?? 정말 저는 그렇게 생각 했거든요?

 

올 3월에 다시 언니는 서울로 이사를 갑니다.

언니는 저의 도움 받을만큼 받았는데..ㅠ..

 

다시 병이 도지는지..아니면 내 도움 공짜로 잘 이용했고

쌩까는 심정인지..

최근 계속 사람 고문하듯이 말꼬리 물고

늘어지고 싸움을 걸고.. 제가 언니랑 대화하다가 토사곽란을

하고 링겔을 맞고 있네요.

 

이런건 안 되는 관계이겠죠?

 

IP : 223.39.xxx.13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어볼
    '25.1.24 5:38 PM (1.236.xxx.114)

    필요없어요 피하세요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피하냐 하겠지만
    기질이 다르고 그런 관계는 어쩔수없어요
    그냥 피하세요

  • 2. ㅎㅎㅎㅎ
    '25.1.24 5:41 PM (218.233.xxx.109)

    원글님은 심각하실텐데 .. 글이 왜이리 재밌죠?
    좀 더 길면 단편 소설 같을 거 같아요
    정답은 없지만 저라면 언니랑 가깝게 지내지 않을래요

  • 3. 배은망덕
    '25.1.24 5:41 PM (112.186.xxx.228)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은 가족도 아니네요.
    토닥토닥..
    마음 잘 추스르시고 언니랑은 상종도 하지 마세요..

  • 4. 햇살처럼
    '25.1.24 5:46 PM (220.85.xxx.42)

    이사간다니 기쁘네요.
    잘됐다! 하고 잊으세요.

  • 5. ...
    '25.1.24 5:48 PM (58.29.xxx.108)

    원글님 같은 분들은 마음이 너무
    여리다는게 문제예요.
    지금은 미워도 또 다정하게 굴면
    금방 풀리고 또 이용 당할걸요.

  • 6. 쓸개코
    '25.1.24 5:48 PM (175.194.xxx.121)

    원글님이 마음먹는게 중요하겠어요.
    그 힘든 관계를 끊으려면요.
    끌려다니지 말아야하는데 자신있으신지.

  • 7. .dfg
    '25.1.24 5:48 PM (125.132.xxx.58)

    아니. 다 알면서 왜 또 당하시는지. 삼겹살. 상품권. ㅠㅠ
    그냥 연락을 하지마세요. 왜 괴롭힘 당합니까.

  • 8. 수신거부
    '25.1.24 5:49 PM (211.234.xxx.179)

    할 말 문자로..

  • 9. ㅇㅅ
    '25.1.24 5:51 PM (223.39.xxx.113)

    끊으세요 언니아니라 친정엄마라도 차단이 답

  • 10. ...
    '25.1.24 6:06 PM (223.62.xxx.99)

    제대로 댓가도 안 주고 이용만 하고 이제는 생까는 사람. 가족이어서 더 최악입니다. 만나지 말아요. 가까이 하면 고통스러울 뿐이에요.

  • 11. 제가
    '25.1.24 6:28 PM (160.238.xxx.36)

    전 덜 똑똑하더라도 행복하게 태어나고 싶어요.
    그건 근데 그러고 싶다고 마음먹어도 안되는 일이더라구요
    님처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성격이 조금 똑똑한 거보다 훨씬 좋은 거랍니다.
    님 이제 언니랑 멀어지니 더 행복할 거예요.

  • 12.
    '25.1.24 6:53 PM (60.147.xxx.37)

    언니분과 어머니는 경계성성격장애 같네요.
    정상적인 사람은 물건 깨부수고 사람 패고 하지 않아요.
    지능이 좋은 것과는 별개로 인격과 성격에 큰 결함이 있고 어머니의 영향 같네요.
    이런 가족들과는 경계선을 확실히하고 절대로 나의 영역을 내줘선 안됩니다.
    감정조절 안되는 사람 상대로 대화를 시도해도 결국 힘들어서 병원행 하셔야 하는 것처럼 주변사람들은 피해를 보며 살아야 합니다.
    유튜브에서 경계성인격/성격장애 검색해보시고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세요.
    그대로 계속 사시면 원글님이 정신과 가서 치료받아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 13. ...
    '25.1.24 7:06 PM (219.248.xxx.71)

    그동안 도움받으려고 참았었나보네요
    이사가 결정되니 아쉬울게 없어서 그런가봐요
    그나마 이사간다니 다행이네요

  • 14. 마주치지
    '25.1.24 7:21 PM (124.54.xxx.37)

    말아요 이사가기전이라도 애들 못봐준다하고 여행이라도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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