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급실에서 눈이 마주친 꼬마 아이

... 조회수 : 2,696
작성일 : 2025-01-24 10:11:33

몸이 아파 응급실 왔어요

대기 6시간해야한다길래 하염없이

아픈 몸으로 벤치에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빨강구역에서

누군가 하는 말이 들리더라구요

그동안 고마웠어.. 잘 가..

옆을 돌려보니 초록색 백이 카트에 실려나가고 있고 

그 앞에 40대 중반 정도의 아주머니와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아들이었습니다

아주머니와 아들이 똑같이 생겨 모자 관계라는게 

한눈에 봐도 알아차릴정도였구요

 

아들의 슬픈 눈과 저와 3~4초 정도 마주쳤는데

그 순간 저도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빠가 없는 세상

이번 일로 상처도 받고

그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거 같은데

어찌 이겨낼지...

한참 어리광도 부리고

부모님께 매달려보고

의지할 나이일텐데...

 

누군지 전혀 모르는 아이지만

꼭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IP : 1.237.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메이크
    '25.1.24 10:20 AM (125.183.xxx.169)

    원글님과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마음이 돌아돌아 아이와 어머님께 전해지길 바랍니다ㅠ

  • 2. ..
    '25.1.24 10:21 AM (223.33.xxx.184)

    원글님에 저도 왈칵 눈물 날 뻔 했네요
    아이가 잘 헤쳐 나가며 잘 자라길 기도해 봅니다.
    원글님도 빨리 건강 되찾으시구요

  • 3.
    '25.1.24 10:22 AM (58.140.xxx.20)

    모자의 앞으로의 삶이 행복했으면 기도드립니다

  • 4. ............
    '25.1.24 10:24 AM (211.250.xxx.195)

    ㅠㅠ
    아이앞날에 모두의 가호가있기를 ㅠㅠ

  • 5. ...
    '25.1.24 10:52 AM (211.203.xxx.219)

    눈물 나네요 ㅠㅠ
    어머니와 아이가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6. 원글님의
    '25.1.24 10:57 AM (116.41.xxx.141)

    따뜻한 맘이 그아이 가족에게 전해졌으리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나길 ~~

  • 7.
    '25.1.24 11:27 AM (118.235.xxx.144)

    아이야 용기 잃지말고 잘 헤쳐나가길
    신의 가호가 늘 함께있길 기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7128 세무사가 상속세 신고를 종이문서로 신고했다는데 2 ㅇㅇㅇ 2025/01/24 1,019
1677127 ‘계몽령’ 아이디어 대박이죠? 19 .... 2025/01/24 3,680
1677126 벌써 가기 싫습니다. 12 ㅇㅇ 2025/01/24 2,510
1677125 넷플릭스 회원일때 네이버로 넷플 신청? 2 ... 2025/01/24 728
1677124 배드민턴 새 협회장은 선수 출신 5 .... 2025/01/24 1,629
1677123 이주혁원장이 보는 앞으로 정국 9 ㄱㄴ 2025/01/24 1,866
1677122 전자레인지 에프 둘 다 가능한 모델 4 살림 2025/01/24 977
1677121 유부녀에게 들이대는 남자 40 2025/01/24 4,868
1677120 공공질서가 무너진거 같아요. 12 .., 2025/01/24 2,993
1677119 일상)차단한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2 궁금 2025/01/24 970
1677118 윤석열, 범죄자 주제에 양복빼입고 수인번호도 안달고 나와? 22 ㅇㅇ 2025/01/24 1,946
1677117 묻히고 가려지나요? 8 궁금 2025/01/24 940
1677116 오늘 음식준비 뭐 하시나요? 12 명절이다 2025/01/24 2,072
1677115 대통령의 심리를 알고 싶다 1 ... 2025/01/24 648
1677114 부당하고 반민주적인 명령은 따르지 않을줄 알았다 11 계엄통 2025/01/24 1,218
1677113 생일 음력으로 보내다 이제 양력으로 챙겨도 14 가족 2025/01/24 1,602
1677112 1/24(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1/24 311
1677111 어재 헌재 재판 보니까 9 ㅇㅇㅇ 2025/01/24 2,265
1677110 사실상 김건희 지시로 만들어진 '퀸건희' 팬클럽 15 가지가지 2025/01/24 2,648
1677109 윤건희는 김어준 위상만 높여줬네 6 ㅈㄱㄴ 2025/01/24 1,541
1677108 문과 수학 어느 정도까지 올릴 수있을까요? 9 ... 2025/01/24 789
1677107 '소공동'의 유래 19 봄날처럼 2025/01/24 2,730
1677106 갤럭시 s25 구입. 3 ........ 2025/01/24 1,887
1677105 동생이 2찍인데요…안변하는듯 24 ㅇㅇ 2025/01/24 3,648
1677104 오늘 전국에 팀장님들 눈치 챙겨 15 ... 2025/01/24 4,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