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급실에서 눈이 마주친 꼬마 아이

... 조회수 : 2,809
작성일 : 2025-01-24 10:11:33

몸이 아파 응급실 왔어요

대기 6시간해야한다길래 하염없이

아픈 몸으로 벤치에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빨강구역에서

누군가 하는 말이 들리더라구요

그동안 고마웠어.. 잘 가..

옆을 돌려보니 초록색 백이 카트에 실려나가고 있고 

그 앞에 40대 중반 정도의 아주머니와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아들이었습니다

아주머니와 아들이 똑같이 생겨 모자 관계라는게 

한눈에 봐도 알아차릴정도였구요

 

아들의 슬픈 눈과 저와 3~4초 정도 마주쳤는데

그 순간 저도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아빠가 없는 세상

이번 일로 상처도 받고

그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거 같은데

어찌 이겨낼지...

한참 어리광도 부리고

부모님께 매달려보고

의지할 나이일텐데...

 

누군지 전혀 모르는 아이지만

꼭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IP : 1.237.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메이크
    '25.1.24 10:20 AM (125.183.xxx.169)

    원글님과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마음이 돌아돌아 아이와 어머님께 전해지길 바랍니다ㅠ

  • 2. ..
    '25.1.24 10:21 AM (223.33.xxx.184)

    원글님에 저도 왈칵 눈물 날 뻔 했네요
    아이가 잘 헤쳐 나가며 잘 자라길 기도해 봅니다.
    원글님도 빨리 건강 되찾으시구요

  • 3.
    '25.1.24 10:22 AM (58.140.xxx.20)

    모자의 앞으로의 삶이 행복했으면 기도드립니다

  • 4. ............
    '25.1.24 10:24 AM (211.250.xxx.195)

    ㅠㅠ
    아이앞날에 모두의 가호가있기를 ㅠㅠ

  • 5. ...
    '25.1.24 10:52 AM (211.203.xxx.219)

    눈물 나네요 ㅠㅠ
    어머니와 아이가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6. 원글님의
    '25.1.24 10:57 AM (116.41.xxx.141)

    따뜻한 맘이 그아이 가족에게 전해졌으리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나길 ~~

  • 7.
    '25.1.24 11:27 AM (118.235.xxx.144)

    아이야 용기 잃지말고 잘 헤쳐나가길
    신의 가호가 늘 함께있길 기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505 요즘 짝퉁이 유난히 많은거 같아요. 13 111 2025/03/14 3,226
1693504 건축 탐구 집-70대 작정하고 지은집 후기 5 2025/03/14 3,372
1693503 김수현도 위약금 걱정하다보니. 힘드나? 7 첫 글 2025/03/14 2,807
1693502 권일용 엄마 21 아웃겨 2025/03/14 5,266
1693501 절송라...아시는분 계실까요 ㄱㄴ 2025/03/14 450
1693500 전세 세면대밑 배관누수 누가 비용 지급하나요? 10 누수 2025/03/14 1,503
1693499 손목 건초염 잘 아시는 분요 6 ㅇㅇ 2025/03/14 950
1693498 ck2 향수 해외직구 진품이겠죠? 2 향수 2025/03/14 321
1693497 윤석열 정권 거부권 행사 법안 목록.jpg 7 이러고남탓!.. 2025/03/14 783
1693496 십년된 작아진 가죽자켓 버려야겠죠? 5 바다 2025/03/14 1,249
1693495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김경수, 불쾌하고 같잖다".. 5 츠암나 2025/03/14 1,731
1693494 탄핵기원)) 집에서 혼밥 점심 메뉴 4 점심 2025/03/14 1,221
1693493 신규교사와 베테랑교사 7 초등 2025/03/14 1,746
1693492 건두부에 대해서 질문 있어요 2 2025/03/14 431
1693491 이제 곧 세 돌 되는 아이의 깜짝 발언 11 ㅇㅇ 2025/03/14 3,554
1693490 만약 탄핵인용으로 파면된다면 8 탄핵 2025/03/14 1,815
1693489 3,000명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5 o o 2025/03/14 1,528
1693488 사귄건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쳐도 6 .. 2025/03/14 2,205
1693487 (헌재통신원)지금 헌재 앞 지나왔는데 평상시와 동일 7 ... 2025/03/14 2,836
1693486 [탄핵기원] 짐이 많아 바퀴달린 가방을 찾습니다. 13 가방 2025/03/14 668
1693485 와....이분 냉큼 나와봐유 8 ,,,,, 2025/03/14 3,980
1693484 알뜰폰 15기가 9 꾸벅 2025/03/14 980
1693483 한복입을건데 뷔페 먹을때 옷갈아입나요 10 결혼식 2025/03/14 1,298
1693482 서울대 시국선언 25 . . 2025/03/14 4,452
1693481 조갑제 너 마저 12 308동 2025/03/14 4,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