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이랑 공부 상관관계 저희 아이에 한 해서

조회수 : 1,141
작성일 : 2025-01-23 19:55:07

밑에 영상물이랑 공부관계 나와서 제 추억을 적어보아요

자랑이라 할지도 모르는데 자랑은 아니고 ᆢ

혹시 자녀 키우면서 참고 하시라고 ᆢ

 

저희 아들이 그렇게 책을 읽기 싫어했어요

유아시절도 한줄짜리 책 이라서 1권도 금방 읽잖아요 몇권만 읽으면 짜증을 내며 밖에 안 나간다고 난리 난리

아들만 있으면 그냥 놀라 할텐데 연년생 딸은 책을 읽어주기를 그렇게 바라니 책을 읽어주면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들 잘때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딸을 읽어주면 너무 재밌어 했는데 ᆢ

제 목이 아파서 못 읽겠더라고요

 

근데 왠지 딸보다 아들이 똑똑해 보이는거에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ᆢ

초등가서도 마찬가지 ᆢ

딸은 어딜가나 책을 좋아했어요

친구집에 가도 새로운 책이 있으니 책만 읽고 오고 초등가니 도서관이 있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쉬는 시간마다 책을 읽고 와서 사서 선생님이 수업시간 울리기 전에 수업 들어가라 할 정도였어요

여하튼 딸은  그래서 그런지 영어도 잘 했고 글 쓰기 토론도 잘 했어요

 

아들은 운동만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놀기 좋아해서 밖에서 살았어요

초등 내내 책을 읽은 적이 없어요

공부는 텄구만 싶었는데 ᆢ

중등가서 수학 선행이라도 해라 하고 수학학원을 보냈는데

수학을 너무 너무 잘 하는거에요

특목고를 들어가고 늦게 시작해서 다른 친구들보나 선행을 안 해 갔는데도 잘 하더라고요

 

딸은 고등가서 수학을 힘들어해요

이과를 갔는데 과학도 흥미가 없는 데도 성실성으로 버티고 있어요

 

아들은 딸만큼 성실히 공부 안 하는데

특목고서도 잘 하더라고요

자기가 타고난 발달된 곳이 있나봐요

 

티비관계

이 아들이 영상 매체를 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중독 될까봐서

5살에 티비 연결을 끊었거든요

아들은 여전히 책을 안 보고  딸이 집에서 티비를 안 보니 책을 더 읽은 듯 해요

 

컴관계

아들이 어느날 초등때

우리는 가난하냐 왜 책상에 있는 그 큰 검퓨터가 없냐는  거에요

다른 집은 다 있는데 ᆢ

저는 오락컴퓨터인지 모르고 우리가 이렇게 갖고 다닐 수 있는 이런 얇은 컴퓨터가 더 비싼거다 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집집마다 오락 컴퓨터가 있었던 거에요

그래서 애가 롤을 못 배웠어요

 

혹시 수학쪽으로 발달되면

저희 아들처럼 초등때 공부 못 할 수 있어요

초등친구들이 게가 어찌 특목고 갔냐고 놀람

 

그래도 책을 안 읽어선지 어휘력은 딸려요

저랑 딸이 무식이라고 놀렸는데

고등가서 과학을 많이 배우고는 딸이랑 저에게 과학상식 묻고는 우리가 모른다면 무식이라며 하하 웃고 무식해 라고 해요

그럼 이제 우리도 할말이 없긴 해요

 

여하튼 책까지 읽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과학책은 요즘 좀 읽는거 같아요

 

공부랑 영상물 글이 있어서 추억이 생각나서 적어보아요

 

근데 특목고 가니 다  영어 국어들도 잘 하더라고요

저희 아들이 영어랑 글쓰기 때문에 애 먹고 있긴 해요

책도 읽고 영어도 잘 하면 좋킨 하죠

 

저희 아들은 책은 안 읽어도 중심문장 찾기나 이해력은 좋은데  글쓰기가 안 되더라고요

영어 독해나 글 쓰기도  좀  힘들어 하고

이런것은 책과 연관이 있어 보이긴 해요

IP : 211.244.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3 8:05 PM (175.120.xxx.236)

    저는 독서량과 학업성적관 크게 관련 없다고 봐요.

  • 2. 영어전공
    '25.1.23 8:28 PM (169.212.xxx.150)

    사교육 10년 가르치다 다른 일하는데요
    저 역시도 다독이랑 성적은 크게 관련없다고 생각해요.

  • 3. ...
    '25.1.23 8:41 PM (61.75.xxx.176) - 삭제된댓글

    그래도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이 똘똘 하고 말도 조리있게 잘합니다..^^

  • 4. 물론
    '25.1.23 8:59 PM (74.75.xxx.126)

    최상의 조합은 둘 다 잘 하는 거겠죠.
    저희는 남편 저 둘 다 산수도 전혀 못하고 책만 읽는 심각한 문과라 다행히 이쪽 분야 전문직에 안착했지만 아이도 누굴 닮아서 수학을 잘할까 했었어요. 근데 어느날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라네요. 네가? 정말? 저희 둘다 귀를 의심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학년 바뀌고 고학년 되니 선생님 바뀌고 수학이 어려워지면서 흥미를 잃더라고요. 반면 읽기 말하기 외국어 사탐 문과쪽은 완벽하고요. 얼마전에 미국 중3들이 보는 시험을 한 번 봤더니, 읽기랑 단어 분야는 95%정도 나왔는데 수리분야는 하나는 30%, 또 하나는 65%, 참담하더라고요. 과외는 여태까지 수학만 시켰는데도요.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 났고 집안 분위기도 중요한 요인일 거고요. 받아들여야 겠다 싶어요.

  • 5. ㄹㄹ
    '25.1.24 12:21 AM (210.99.xxx.76)

    수학 (논리적인 분석력이나 사고력)은 타고나는거라 책 읽기와 상관없는듯하고, 사실 책 읽는것도 타고나는 면도 큽니다. 언어능력 발달된 사람들이 어릴때부터 책 좋아하기 쉬운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378 탄핵 최상목 청원링크 9 즐거운맘 2025/02/02 783
1682377 선관위가 부정선거했으면 81 dd 2025/02/02 2,629
1682376 대갈장군의 비애 13 ........ 2025/02/02 2,818
1682375 집에서 우리 냐옹이랑 있는게 제일 좋네요. 6 냐옹이랑 2025/02/02 1,216
1682374 웃겼던 프레임...한동훈은 미남 24 ******.. 2025/02/02 2,414
1682373 한 겨울동치미 노영희 변호사 9 2025/02/02 2,346
1682372 엄마가 8 .. 2025/02/02 1,320
1682371 윤며들고 명신이를 걸크러쉬라 7 ㄱㄴ 2025/02/02 759
1682370 인생 잘못 살았네요 33 오십 2025/02/02 6,827
1682369 갱년기 영양제 뭐가 좋은가요? 5 oli 2025/02/02 1,394
1682368 2007년식 소렌토 굴러 갈까요? 11 .. 2025/02/02 929
1682367 수정)일본에 대해 생각이 바꼈어요 43 ... 2025/02/02 4,421
1682366 너구리순한맛(식초/애플사이다비니거) 넘 맛있어요 1 Aaaaa 2025/02/02 1,366
1682365 골드버그 前주한 美대사 "계엄은 엄청난 실수·非민주적.. 2 ... 2025/02/02 1,731
1682364 퇴행성 관절염 좀 여쭤볼께요 10 그래도 2025/02/02 1,197
1682363 성당미사요 7 ^^ 2025/02/02 1,080
1682362 군인연금 11 2025/02/02 2,011
1682361 오늘 하루 서울 혹은 근교..어디갈까요? 15 오늘 2025/02/02 1,657
1682360 종부세 몇백, 몇천, 1억 트라우마 있는 분 66 .... 2025/02/02 3,430
1682359 나이키 패딩 세탁 질문드려요 꼭 드라이크리닝 해야 하나요? 14 2025/02/02 936
1682358 애들이랑 육체적 이질감이 없어서 신기해요 21 22 2025/02/02 4,544
1682357 톡딜에 풍년후라이팬 7 톡딜 2025/02/02 1,802
1682356 중국해커들이 윤석열 당선 시켰다 이말인가요? 7 0000 2025/02/02 975
1682355 아파트에서 전기 히터 사용하시나요? 9 추워 2025/02/02 1,229
1682354 요즘엔 등산복 비싼거 많이입든듯~ 8 등산복 2025/02/02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