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야 인터넷으로 클릭한번 하면 집앞까지
식재료 배송되고
이상있으면 현관문앞에만 내놔도 수거되고 교환환불되는 시대인데
경동시장, 진짜 화나네요.
어제 경동시장 도라지골목에서 도라지 통정과용으로 사려한다고하니 직접 굵은거 골라서 비닐에 담아주더라고요. 골라주는거니 돈 더 받아야되는데 그냥 준다하고요.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꾸벅하고 다음에도 여기로 사러와야겠다고 간판사진까지 찍어왔는데 집에 와서보니 3근 모두 하나도 온전하게 없어요. 싱싱하지않은게 아니라 쥐가 갉아먹은듯? 파여서 거뭇거뭇 썩은부분들이 다 있어요. 결국 통정과는 못하고 전부 도려내고 편썰어놨거든요. 기껏 경동시장까지 경기도에서 버스타고간게 속도 상하고 상인이 물건상태를 모를수는 없는데 너무 비양심적이잖아요? 마침 간판을 사진찍어온거있어서 전화해서 어제 판 도라지 상태가 어떤지 혹시 모르고 파셨냐니 도라지 내가 안까보고 어떻게 아냐고 다다다...지금 그 도라지상자보시면 대부분이 껍질 안까도 이미 군데군데 쥐갉아먹은듯이 찍혀서 썩었다고 해도 인정을 안하시네요. 아이구 그랬냐고. 미처 몰랐다.죄송하다 한마디만해도 위로가 되었을텐데 진짜 너무해요.저렇게 팔면서 막가파 응대하시니 전통 시장에 뭐 사러 갈 마음이 생기겠어요?
그리고 땡초 고추 파신분! 400g한근에 4000원하는거 만원어치 달라고 사왔는데 802g뿐이네요. 가다보니 다른데는 한근 3000원 써 있는곳도 있어서 에잇, 비싸게 쌌네..하고 왔는데 용량도 제대로 안줬어요. 살때 믿거니 있지말고 저울 보고 확인해야되나봐요.
시장 갈일이 손꼽을 정도인데 경동시장 진짜 비양심적인 저 두 장사꾼들때문에 신뢰감 제로~
연근은 얼마나 싸든지 만원어치 한봉지 가득 담아주셨고 반건시도 21개 만원줬는데 넘 맛있게 야곰야곰 꺼내먹고 있어요.
세분화된 전문골목보다는 길 중앙에 놓인 노점에서 산게 다 좋네요.
경동시장 다녀오신분들 후기가 늘 좋았던것같은데 시장 잘 봐 오는 팁이 있나요?
나이 오십넘어서도 시장가서 장삿꾼한테 당했다고 생각하니 좀...그러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