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회사가 아니구요 남편 회사인데요
부서가 정말 위기를 맞아서 거의 다 같이 울며불며 한 2년반 고생한거 같어요
퇴사하겠다는 분도 계셨고 남편이 팀을 맡은 뒤로
팀분위기는 물론 성과도 엄청좋아졌어요.
부서 원들이 알든 모르든 회사 전체에서 팀을 공격하는 거 남편이 온몸으로 다 막았고 팀원분들이.느끼지못할 정도로 업무 분담 정리 해주니 성과가 올라가더라고요(회사 전 부서와의 연관성이 높은 부서라 일이 끝도없이 몰리고 남탓받아주느라 일의 효율이떨어지고 팀분위기도 엉망인걸 다른파트장이 오랫동안 부서장으로 있을때는 몰랐대요.
고과도 다 잘받으시고 승진도하시고
업무에 필요한 공부도 개별적으로 다 시켜주고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자원 연결시켜서 자기개발도 잘 시켜주고요 자식 키우는 것만큼 더 열심히 했어요. 지방에계신 팀원분 부모님께 직접 짠 참기름이랑 농산물도 받을정도였습니다.. mz들도 인정한 50살아저씨 ㅎㅎ
그런데 남편이 타부서로 발령이 났어요 이 팀이 잘 돌아가니 굉장히 노리는 임원들이 많았던 거죠. 성과가 나고 분위기가 좋으니 인사발령시기에 너도나도...
남편이 들어올 때는 강제로 투입된 거였거든요. 발령시기도아니었는데..
아무튼 이러한 연유로 팀원들이 고별 파티를 해주셨는데 참 정성스러워서 저도 감동받았어요. 선물 편지 케익...남편이 순한편은 아니고 강직한데가 있어서 많이들 힘들었을텐데 잘 따라와준 팀원분들께 저도 참 고맙고, 저도 회사다니지만 참 남편 칭찬해주고 싶으네요.
헤어지면서 뭐하나씩 주고싶다고 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아예 다른 사옥으로 가게 되어서 딱히만날일이없거든요. 요즘 30대 신혼부부 분들이 좋아할만한 선물이 있을런지~ 저한테 묻더니 생각나는거 별거없으면 그냥 한우보내겠다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