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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년만에 새직장 첫 출근합니다. 잠이안오네요.

레베카 조회수 : 7,725
작성일 : 2025-01-23 05:17:53

결혼전 2년정도 직장생활하고 아이둘 낳고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이제 아이들 다 키우고 

노후 준비로 고민끝에 도전했는데  나이 50넘어 취직이 되었네요

1달간의 수습이 끝나고 오늘 정식으로 첫 출근합니다.

 

밤새 잠이 안와서 용기내어 글 써봅니다.( 사실 떨리고 응원받고 싶어서요)

 

82쿡은 작은아이 낳고 가입해서 육아 ,요리 ,삶의 지혜 , 인생을 배웠어요

유럽여행가서 힘들때 처음으로 글 올려서 도움을 많이 받고 

지난 20년넘게 살아가면서 힘들때 많은 위로가 된 곳이네요 

 

 한주간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일 배우느라 바빠서 

집안이 엉망이고 컴이나 핸드폰을 볼 여유가 없었고 당분간도 82쿡을 못하겠지만 

다정하고 지혜로운 언니동생들이 있는 이곳이 제게 든든한 친정 같습니다.

 

육아 하면서 대학원도 다니고 렛슨도 하고 봉사도 했지만 

조직안에 들어가고 고객을 상대하는 일을 해야 해서 많이 걱정되기도 하네요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고 무거운 제품도 나르고 해야해서 벌써 몸이 여기저기 아프기도 합니다.

 

저 잘 할 수 있겠죠?

구매자 였던 제가 판매자가 되어야하는 입장이 바뀌었지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고 성실히 일 하려고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모든분들을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밤새 못자서 2시간이라도 빨리 잠들고 힘내고 싶네요 ^^

혹시 답글을 빨리 못달아도 널리 양해해 주세요~

 

 

IP : 1.254.xxx.14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3 5:22 AM (110.10.xxx.187)

    50넘어 재취업이라니 능력자시네요.
    잘 하실겁니다. 응원드려요.^^

  • 2. ...
    '25.1.23 5:32 AM (39.7.xxx.153)

    글보는데 재가 다 떨리고 설레는 기분이네요^^
    잘하실수있러요.
    육아도 하면서 대학원도 나오고 자원봉사도 하셨으니까요!
    수습도 무사히 마치셨네요.
    화이팅입니다!! 응원합니다

  • 3. 축하
    '25.1.23 5:34 AM (175.199.xxx.36)

    저도 48세에 취업해서 55세인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어요
    처음에는 힘들어서 눈만 뜨면 그만둔다고 말해야지 하면서
    다닌게 지금 까지 왔는데 결론은 그때 그랬으면 정말 후회했을꺼라 생각해요
    전 요즘 이나이에 일해서 돈받을수 있다는거에 감사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잘히실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화이팅 입니다

  • 4.
    '25.1.23 5:37 AM (58.140.xxx.20)


    너무 축하드립니다
    재취업의 기운 받아갑니다.

  • 5. ....
    '25.1.23 5:38 AM (122.35.xxx.24)

    글만 봐도 열심히 잘 하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처음엔 몸이 힘들겠지만 또 다 적응할거에요. 초반엔 무리 마시고 일에만 집중하고 집안일은 미루기도 하세요. 새 출발 축하드려요~

  • 6. 글만봐도
    '25.1.23 5:47 AM (172.119.xxx.234)

    성실하시고 진실됨이 느껴져요.
    충분히 잘하실 겁니다.
    승승장구하시길..

    진짜 축하드려요.멋진 인생 2막 펼쳐지길 빕니다

  • 7. 축하드려요
    '25.1.23 5:53 AM (220.85.xxx.165)

    잘 적응하셔서 나중애 자랑도 해주세요. 건강 잘 챵기시고요.

  • 8. 축하합니다
    '25.1.23 6:04 AM (210.223.xxx.42)

    저도 50대이고 아이들 다 키우고 정말 뭔가 하고 싶은데 마음같이 잘되지 않네요.
    얼마전에 어디 이력서 넣었다가 면접보고 출근하기로 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 죄송하다며 최소를 하더라구요.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는데 문득문득 기분이 좋지 않네요.
    나이드신 일본의 상냥하고 편안한 느낌의 어르신들처럼 고객들을 대하면 분명 보람과 보상이 따를거예요.
    취업을 축하드리며 삶의 활력소가 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시구요

  • 9. 푸르른물결
    '25.1.23 6:09 AM (124.54.xxx.95)

    응원합니다. 글만봐도 성실하시고 잘하실거라 믿어요.
    저도 오십넘어 이직했는데 처음엔 나이가 많아 꺼리는 분위기였지만 묵묵히 일하니까 알아주더라구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잖아요. 저도 오늘도 출근합니다. 화이팅요.

  • 10. ..........
    '25.1.23 6:19 AM (211.36.xxx.169)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 11. ...
    '25.1.23 6:27 AM (121.153.xxx.164)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결혼30년 50대 아이들..
    여기저기 아프지 않고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겠네요
    긍정의 힘!! 응원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 12. 판다댁
    '25.1.23 6:46 AM (172.226.xxx.45)

    도전해서 취업성공하신거만으로 다 이루신거예요
    멋지네요~~

  • 13. 응원합니다.
    '25.1.23 6:55 AM (59.4.xxx.50) - 삭제된댓글

    저도 48세에 재취업 성공해 지금 4년차인
    74년생이에요.
    저도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지만
    남들보다 먼저 승진도 하고
    지금은 회사의 중심입니다.
    화이팅하시게요~~~

  • 14. ...
    '25.1.23 7:32 AM (118.35.xxx.8) - 삭제된댓글

    너무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가장 중요해요
    열심히 살아오셨기때문에 그 태도로만 나아가시면되는거죠
    의심하지 말고 잘 할수 있을거라고 믿는 마음!

  • 15. ..
    '25.1.23 7:42 AM (39.7.xxx.211)

    원글님같은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일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종종 글 올려주세요.

  • 16. ...
    '25.1.23 7:46 AM (112.148.xxx.180)

    대단하세요 멋지게 잘 하실수밖에 없어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 17. 오호
    '25.1.23 7:51 AM (169.212.xxx.150)

    글에서 묻어나는 진심과 성실함.

  • 18. ....
    '25.1.23 8:00 AM (58.142.xxx.55)

    응원합니다.
    멋지게 잘하실 것 같습니다
    잠 못자서 피곤하지만, 피곤함 잊도록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 19. m...
    '25.1.23 8:05 AM (171.98.xxx.196)

    홧팅!!!
    잘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 20. 72년생
    '25.1.23 8:09 AM (125.182.xxx.24)

    저 20세기부터 고등교사하다가
    2005년에 퇴직하고 10년 애들키우다가
    2016년에 다시 재취업해서 지금까지 일해요.

    쉬었다 일하니
    처음 한달 간은 진짜 힘들었는데
    그래도 꾹참고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지금은 직장다니는 것이 제일 행복해요.
    원글님도 잘 해내시리라 믿어요.

  • 21. 3달 마법
    '25.1.23 8:15 AM (211.211.xxx.168)

    첨에 힘드시겠지만 3달만 꼭 버티세요.

    나이 많다고 뻗대지도 마시고 기죽고 눈치 보시지도 마시고 자연 스럽게~

  • 22. 저도
    '25.1.23 9:13 AM (113.174.xxx.115)

    74년생.. 작년 11월에 9년 동안 다닌 회사에서 다른 곳으로 이직 했어요. 첨 2달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이젠 좀 살 만 한것 같습니다.

    곧 좀 편안해지고 익숙해지는 때가 올거에요 ㅎㅎ

  • 23. uri
    '25.1.23 10:17 AM (60.94.xxx.99)

    정규직은 아니지만 53세에 재취직해서 만 10년째 다니고 있어요
    처음엔 머리도 안 돌아가고 버벅거리며 힘들었지만 지금 최고참이에요^^
    강한 자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는 자가 강한 자라고 되뇌입니다

  • 24. ㅇㅇ
    '25.1.23 11:04 AM (211.230.xxx.168)

    두근두근 하시겠어요~!!! 화이팅입니다!

  • 25.
    '25.1.23 11:05 AM (175.195.xxx.37)

    다들 능력자들이시네요! 기운받고싶어요

  • 26. 레베카
    '25.1.23 9:22 PM (1.254.xxx.147)

    모두의 응원 감사드려요
    아침7시에 나가서 지금 들어왔어요
    재고 조사하느라 하루종일 진을빼서 힘이 드네요
    2탄은 다시 올리겠습니다.

  • 27. 다들
    '25.1.24 2:56 AM (125.185.xxx.27)

    어디에 취업을 하시길래 50대 60대도 잘하시네요

    uri님은 어떤 직종이신가요?

    집에 아픈 사람 있으면 거기에 매달리느라 몇달에 한번을 병원 가도..그때마다 빠진다고 할수없고 여러가지 챙기느라 취업은 꿈도 못꿨네요.
    야간 이ㅏㄹ바만 하고
    집안어른 중 누가 아프신 분 있어 오로지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직장 잘 다니고있는거면 누군가 한명은 희생하고있다는걸 아셨으면 하고...
    그런게 없다면 모두 건강해서 그렇게 다닐수있다는거에 감사하셔야 해요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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