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날 휴가내기 어려운 직장이라
얼마만의 휴가인지 몰라요.
오늘 쉬면서 이거저거 다 하려고 별렀는데
아침에 평소보다 쪼금 늦게 일어나보고
느릿느릿 아침 챙겨먹고 잠깐 앉아서 티비 뉴스랑 몇개 채널 돌려보고
냉장고 정리라고 할거도 없이 그냥 냉동실이 너무 정리가 안돼서 뭐가뭔지 알수도 없길래
배치만 좀 제대로 옮겨놓고 공간정리만 해두고
부실하게 먹은 아침이라 배가 고파서 냉동실 정리하다 발견란 녹두전 하나 부쳐먹고
쇼파에 앉아서 잠깐 잠들었나요.
깨보니 한시반 ㅜㅜ
집에 있으면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나요?
한것도 없고 그렇다고 논것도 아니고..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 행동이 엄청 느릿느릿한 편이라 그런가...
휴가가 너무 허무하게 지나갔네요.
저같은 스타일은 집에 있으면 마냥 게을러지기만 할 뿐
시간 잘 못쓰고 너무 허무하게 살거 같아요.
동생은 전업인데 굉장히 부지런하게 이것저것 배우러도 다니고
집안 살림도 항상 깔끔하게 정리돼있거든요.
하다못해 집 근처 큰 공원이라도 가서 사진도 찍고 책도 읽고 하던데
이게이게 보통 사람이 사는 스타일이 아니네요.
부지런한 사람만 시간을 제대로 쓰네요.ㅜㅜ
아니 시간이 왜 이렇게 지나간지도 모르게 지나가나요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