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잠깐 다녀오고 숙제할때 말고는
방에 쳐박혀서 하루종일 폰봤다 게임했다 노트북했다
휴..
뭐라하면 싸우기나하고
신경안쓰고 싶은데
화딱지나 죽겠고..
방학중인 중학생자녀들 시간 효율적으로 잘 쓰나요?
학원잠깐 다녀오고 숙제할때 말고는
방에 쳐박혀서 하루종일 폰봤다 게임했다 노트북했다
휴..
뭐라하면 싸우기나하고
신경안쓰고 싶은데
화딱지나 죽겠고..
방학중인 중학생자녀들 시간 효율적으로 잘 쓰나요?
그래도 숙제는 하네요. 침대와 휴대폰과 한몸이 되어 있어요. 방은 음식물 찌꺼기들과 벗어 놓은 옷들로 개판에, 뭐라하면 난리난리 납니다. 사춘기가 벼슬도 아니고...ㅜㅜ
잔소리하니 도서관가서 눈치도 안보고 휴게실서 (열람실서 떠들진 않아요) 실컷 노는것같아요.
공부를 하시러 도서관을 가시겠다는데 어쩌겠어요.
믿는도끼에 발등찍힌다는데
도끼는 믿을 물건이 아닙니다.
학원숙제만 딱 달랑 해오길래
학원을 늘리기로 했어요
공부하는 기계냐길래
니가 주도적으로 공부를 해야 학생이지
학원 숙제만 덜렁 해오니까 기계 취급을 받지
그렇다고 딱히 유능한 기계도 아니다. 니가.
했더니 그게 웃긴지 미친듯이 웃네요. 난 열받아서 한 말인데.
지가 학군지 선행을 빼나 심화를 하나
지도 알긴 알드라구요.
니학년 진도 나가면서 빌빌싸면 뭐해먹고살래?
이것도 안하면 다른길 찾아야된다.
하고싶은거 있음 말해라. 당장 도와줄게
어릴때 예체능이고 요리고 할거 다 했는데 니가 그만둔다고 했쟎아
그럼 공부해야지
히키나 백수는 못한다. 나도 먹고 살아야돼.
하니까 알겠대요.
대놓고 눈깔 흡뜨고 반항은 안하는데
빈들빈들 뺀질뺀질해요. 속터져죽겠어요.
학군지가 아니니 학원들 수준이 형편없어요
그것도 너무 열받고
그나마 좋은델 골라 보내고 있는데 시간들도 안맞고 열받아죽겠어요
최상위권 말고는 스스로 하기 힘든 나이에요.
선택지는 2개.
1. 보기싫어도 참는다.
2. (보기싫으면) 학원을 많이 보내면 실갱이 할 일이 없어요.
주위 친구들을 보며 목표를 설정하기도 합니다.
12시에 도서관가서
영어단어를 하루종일 외웠다는데
그럼 나랑 같이 확인해보자 하니까
아 잠시만 잠시만 하고 다시 40분을 외우네요
정신병오겠어요
그냥 외웠다 하면 오냐 수고했다 넘어가면 실제로 외워져있거나
아니면 아니 오늘 사실 친구만나서 노느라고 못외웠어 하면 그러려니 하지
꼭 제가 확인하면 잠시만 하니까
진짜 엄마 정신병원 보내서 혼자 밥해먹고 살거면
계속 눈에 보일 거짓말 해서 끊임없이 확인하고 의심하게 만들라고 했어요
우리때는 노트북도 없었고, 스맛폰도 없었고, 친구랑 놀았는데,
친구, 엄마 가 스마트 폰보다 재미가 없는게 현실이에요
그렇다고 재제하면 더 난리고... 프랑스나 미국일부 주에서 14세 이하는 스맛폰 금지한 것이 괜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숙제하고 학원가면 둡니다
하지만. 학원도 다 중단하고 방구석에 있는 애를 보자니 미칠것 같지만 어쩌겠어요...그냥 둡니다!
예비 고1인데
늦게 일어나서 넷플, 핸드폰 보다가 (컴퓨터는 비번 잠겨있어요)
학원 숙제 아주 잠깐하고 학원 가는거 같아요
친구랑 연락도 안하는거 같고
가끔 친구가 없나 하는 걱정도 되요ㅠㅠ
공부는 영 아닌거 같아서
뭘 해야 할까 걱정이 많아요
계속 친구 만나서 놀고 놀고 또놀아요
토요일도 놀고 일요일도 놀다가
학원숙제를 제가 지랄하니까 놀고 들어와서 밤 9시에 시작하더라구요.
새벽 1시에 자서 아침 10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11시에 씻고 12시에 도서관가서 친구만나고
예비 중 2가 이러고 있음 공부는 작파한거겠죠?
저는 저래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없고 왕따에 자살시도는 두번했었지만
공부는 특목고 대비반 가서 죽도록 했어요 특목고 가서도 죽도록 했구요.
저도 좀 특이한거긴 한데
쟤도 정상 아니긴 한것같구요.
친구만나고 노는건 귀엽게 놀긴 하는데
해맑다 좋다 보기좋다 넘기니 점점 도를 넘어서게 칠렐레거리며 동네 노는 언니가 되어가네요
정말 죽도록 공부하든 죽도록 놀든 둘 중 하나만 있나요?
학생답게 적당히 놀고 적당히 공부하고가 없는지....
애를 의심하는게 아니라 전 학원에서 불성실해서 짤렸어요
그래서 다른 학원에 새마음으로 등록해서
이번엔 그러지말자 부끄럽다 같이 다짐하고 선생님한테도 죄송하다 하고
열심히 하기로 해서 내버려두지 않고 있는거예요.
학원을 안다니면 안다니지 숙제안하고 불성실하게 다니면 안되니까...
근데 잘하겠다 다짐해놓고 제가 확인 안하면 저지경이네요
원래는 동기부여가 스스로 안되면 될때까지 내버려두어야하는데
늙어 동기부여 되어있음 뭐해요 세월과 다른 친구들은 다 앞에 있어버릴텐데....
구구절절 제마음 우리집과 똑같습니다
이렇게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는 글은 근래 처음이네요.
애들이 짠하다가도 직장에서 가정에서 길에서 동동거리는 제자신이 더 짠합니다
어차피 중학생때는 말 안들어서 냅뒀고 예비고1인데 수학학원 보내달래서 보냈더니 텐투텐한다해서 신청해주고 얼굴 안보이니 속 편하네요. 중딩되니 어차피 제말 안들어서 듣지도 않으니 말도 못하고 걍 느낄때까지 내비둬야죠. 반면 느리학습자 중딩이는 제가 컨트롤 가능해서 동생이랑 저랑 하루종일 영단어 외우고 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