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점심 먹은 후에 체한 느낌이 들어 저녁을 안 먹었었는데 그날 밤에 토하고 손 따고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그 후 물 먹는 것도 힘들었고 굶다가 어제 저녁에는 단호박 죽을 사서 밥 공기의 절반 정도 덜어 먹고 오늘은 밥 한 숟가락 먹었어요.
배가 고픈데 신기하게 먹지를 못 하겠어요. 한 숟가락만 먹어도 배부른 느낌. 아, 그걸 내가 느껴 보다니.
앞으로 이 상태 좀 유지해주면 좋겠네요.
턱선이 뚜렷해졌어요. 거울보니 마음에 들어요.
그치만 곧 제 식욕이 돌아올 것을 알아요. 안 먹었던 것의 몇 배로 보상 받으려고 벼르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