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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쓰러졌고 못걷고 재활병원 신세인데 좋아요

.. 조회수 : 3,769
작성일 : 2025-01-17 22:53:09

엄마 자체를 보면 짠하죠. 불행이구요.

그런데 저만보면 이상황이 좋아요.

차별받고 컷고 엄마랑 같이있음 좋은거보단 스트레스가 상당한데 나이드시니 자꾸 저랑 가까워지려 하시더라구요.

코로나라 재택인데 자꾸 우리집와서 밥을 차려주겠다질않나

실제로 맨날와서 밥차려주시는데 매일 엄마를 상대하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빠싫다고 아빠랑은 단 한시도 붙어있고싶지않다고

자꾸 저한테 붙는데 미치죠.

그렇게 차별하고 키워놓고 왜 갑자기 사랑하며 아끼고 키운딸같이 지내고 싶어하시는지ㅎㅎㅎ

그렇게 엄마가 쓰러졌고 엄마는 몇년째 재활병원에 계신데

본인은 퇴원하고 싶어하는데 아무도 엄마가 퇴원하길 원하질 않는거 같아요.

다들 무의식적으로 딸이 모셔야한다는 마음이 있는지

아빠도 그렇고 친척들도 다들 당연하게 퇴원하고 우리집에 있으라는거 딱잘라 거절했습니다.

돈은 다 아들주고 왠 갑자기ㅎㅎ 아빠도 있구요.

아기도 독박육아로 키웠고 양가 도움 못받는 맞벌이라 진짜 힘든순간 많지만

이모든걸 엄마와 함께하는거 상상만해도 그게 더 고통스러워서

저는 엄마 괜히 상처받게 안하고 자연스레 거리둘수 있는 지금이 좋아요

IP : 122.38.xxx.1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만보면
    '25.1.17 10:59 PM (70.106.xxx.95)

    어려서 사랑받고 큰 자식들은 힘들다고 투정할망정
    어떻게든 친정부모 모시고 살더라구요 .
    근데 그런 정이 없으면 그냥 요양원 입소 정도로 하구요.
    결국 효도도 뿌린대로 거두는거.

  • 2. ..
    '25.1.17 11:02 PM (118.235.xxx.10)

    그렇게 차별하고 키워놓고 ..
    돈은 다 아들주고 왠 갑자기ㅎㅎ

    이 대목들에서 제 얘기같네요
    저도 엄마쓰러지면 돈 다준 아들한테 가라고 할겁니다. 자랄때도 그렇게서럽게 차별해놓고.. 글읽고 문득 제생각나서 울컥하네요.

  • 3. 뿌린대로
    '25.1.17 11:09 PM (118.218.xxx.119)

    저희 시어머니도 저를 엄청 구박하시더만
    아프시니 우리집에만 자꾸 오실려고 하더라구요
    안된다했어요
    남편이 다른 자식들 집 먼저 갔다 오시라고 했어요
    다른 자식들 집에 가시면 우리집에 오실건데 그리는 하기 싫으신듯
    지금 요양병원 계세요
    우리집에는 계속 가면 안되나 물어보시던데
    결론은 딸들도 절대 자기집에 안 모시고 가더라구요

  • 4. 그래도
    '25.1.17 11:12 PM (122.38.xxx.144)

    거기 시어머니는 아들집 가려하네요ㅎㅎ
    저희엄마는 결혼할때 집은 아들사주고
    제결혼식때는 본인 축의금마저 다가져가시더니
    아프니까 갑자기 ㅋㅋ 진짜 뜬금없이 딸ㅋㅋㅋㅋㅋㅋ
    아들은 머리속에 아예 없더라구요

  • 5. ..
    '25.1.17 11:12 PM (61.43.xxx.3)

    윗님 사랑받고 큰자식 자기집 근처 요양원도 신경써야돼서 싫다고 멀리 친척근처 지방 요양원 으로 부모 보내던대요

  • 6. .....
    '25.1.17 11:24 PM (220.118.xxx.37)

    나는 현재 자식에게 짐 되는 존재
    짐을 져 줄 자식이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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