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렸을 때는 길가에 개들이 넘쳐났어요
왜냐하면 집안에서 키우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낮에는 동네 개들이 모두 길거리에 모입니다.
길에는 아이들도 놀고 개들도 놀고 그랬어요. 가끔씩 우르르 떼지어서 패싸움도 하더군요.
지금은 거의 볼 수 없지만 개 로드킬 그 당시에 참 많이 봤어요.
밤이 되면 개들은 각자 자기집 대문 안으로 들어가고
고양이가 아주 은밀하게 나타납니다.
요즘은 밤에 고양이 보는게 쉽지만 그 때는 정말 어쩌다가 밤에만 봤어요.
밖에 돌아다니는 개들 때문이죠.
이제는 길거리에 개들이 안돌아다니니 그 자리에 고양이들이 다니네요.
추운날 제일 불쌍해요.
집만들어주고 먹을거 같다주시는분들 천사라 생각해요.
세월이 흐르니 입장이 바뀐 개와 고양이가 생각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