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총애 받던 신천지 간부들 참회…"인생 실패자들 만들었다" -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982018?sid=103
이단 신천지 집단의 내부 균열이 심상치 않습니다.
신천지 초창기부터 교세 확장에 기여했던 핵심 간부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만희 교주의 위선과 거짓을 깨닫게 되면서 신천지를 떠나는 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1990 년 대 초 신천지 입교 후 30 년 넘도록 신천지의 전국 조직을 넓히는 데 기여한 A씨.
신천지 청년회장에서부터 강사, 지파장과 총회 문화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이만희 교주의 총애를 받았던 A씨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신천지 교리를 손바닥 뒤집듯 반복적으로 바꾸는 모습을 보며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신천지 비유풀이가 아닌 방식으로 다시 읽기 시작한 A씨는 자신이 지난 30 년 동안 신천지에서 쏟았던 모든 노력이 결국 이만희의 종교사기에 부역했던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괴로웠습니다.
[인터뷰] A씨 / 신천지 전 OO 지파장
"계속 속이다 보니까 그게 자기의 삶이 돼 버렸고 자기 과거 기억이 돼 버렸어요. 이제는 그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허황된 것을 쫓아 가다가 자기 인생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기 어떤 가족도 포기하고… 아무리 찔러도 감각이 없고 아무리 찔러도 아픔을 모르는 사람들로 다 만들어 놨어요."
신천지 교리를 30 년 넘게 가르쳤던 강사 출신 B씨.
B씨 역시 자신이 30 년 동안 믿어왔던 신천지 교리와 달리 이른바 '아무말 대잔치' 같이 내뱉는 이만희 교주의 말에 의심이 들면서 신천지의 거짓 실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B씨 / 신천지 전 강사
"아 이건 개혁이 아니네. 처음부터 신천지라는 것이 성경과는 완전 상관없이 사기판으로 짜여진 판이었기 때문에 이건 개혁의 대상도 못된다. 이건 폭파의 대상이다."
신천지 전국화와 교세 급성장의 토대가 됐던 무료성경신학원, 지금의 센터를 관리했던 C씨.
전국의 신학원 원장들을 관리했던 C씨는 교세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경우 이혼과 학업포기, 가출 등을 조장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인터뷰] C씨 / 신천지 전 OO 센터장
"(가정파괴) 원조죠. 제가 빅마우스이기 때문에 강사들한테 이거 안했겠습니까? 철저하게 회개하고 저희 같은 인생 실패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입구를 막는 게 현재 저희가 활동하는 목적이에요."
이들 신천지 탈퇴자들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2020 년 이후 지파장과 강사 등 신천지 핵심 간부를 지낸 이들만 해도 30 여 명이 제명됐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