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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엄마

마음 조회수 : 3,382
작성일 : 2025-01-15 23:00:06

엄마가 요양병원에 계셔요

침대를 못벗어난 하루하루가 이어져 1년이 되었어요

다시 걸어 병원을 나오시지는 못할것 같아요

기저귀 차고 간병인에 의존한 생활이 너무 비참해요

배변처리를 스스로 못한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인간존엄이 보장되는 상황이 아니에요

치매기도 갈수록 심해져요

나아져서 집으로 오시기를 바랐어요

좋아지기를  바라는게 무리인것 같아요

이렇게 될줄 몰랐어요

엄마의 빈집은 방치되어 있어요

면회 가서 현실을 보면 괴롭고 

면회 안가도 마음이 쓰이고 걱정되어서 괴로워요

 

 

 

IP : 116.125.xxx.2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5.1.15 11:02 PM (70.106.xxx.95)

    집에 노인 모시고 있어도 내몸이 힘들고 자유를 뺏기니
    자꾸 노인에게 원망들고 나쁜 생각 수시로 들고 미워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님 시간될때 면회가고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

  • 2. ...
    '25.1.15 11:09 PM (175.124.xxx.116)

    장수가 재앙인 시대에서 살고 있네요.
    요양원 계시던 아버지 보낸지 얼마 안되는데 이제는 기저귀 안해도 되고 치매로 못 알아보던 얼굴들 다 알아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전 아버지의 운명이 거기까지다 생각했어요.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어머님도 어머님의 운명이다 생각하시고 조금은 냉정하게 보는것도 필요한거 같아요.
    끝은 있더라구요..힘내세요~

  • 3. 맞아요
    '25.1.15 11:15 PM (220.73.xxx.125)

    저도 요양병원 계시던 아버지 매주 면회가면서
    이게 언제 끝나려나...그런 나쁜 마음 먹으면서도 가곤
    했어요. 그러나 끝은 있더라구요
    살아계실때 열심히 하신만큼 가시고나면 후회는
    작으니 조금만 내려놓고 다른사람들도 모두 이런 힘듬이
    있다는거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 4. 그리고
    '25.1.15 11:16 PM (70.106.xxx.95)

    빈집은 자주 가서 정리하세요
    갑자기 정리하려면 힘들어요. 노인들 짐이 장난아니게 많아요
    거의 석달? 을 온가족이 가서 치우는데도 끝도없이 물건들이 나오고

    집 정리해서 병원비 간병비에 보태세요.

  • 5. ㅇㅇ
    '25.1.15 11:19 PM (1.231.xxx.41)

    너무 슬퍼요, 인생. 힘든 세상 열심히 살았는데 마지막은 요양원... 엄마 보내고 보니 다시 살아오면 요양원, 요양병원 보내지 않을 것 같아요. 보내신 분들은 면회 자주 가세요. 그곳은 정말 이루 말로 할 수 없이 처참해요.

  • 6. 그거야
    '25.1.15 11:23 PM (70.106.xxx.95)

    이미 떠나셨으니 그런 생각도 드는거고
    막상 모시고 사니 산사람이 살아있는게 아니에요
    저는 제가 좀 겪어보니 정말 악한 마음이 들어 모시는거 거절해서
    다른자식 집으로 갔는데 며느리가 바짝 바짝 말라가요.
    도저히 못보겠어서 좋은 요양시설도 알아봤는데
    막판에 본인이 안간다 하니 결국 젊은사람 목숨 담보해서 노인 연명하는 격이라 . 요양원 나쁜거 아니에요
    하루종일 치닥거리 해야하는 가족이 힘들면 가야하는곳이에요

  • 7. .....
    '25.1.15 11:23 PM (211.109.xxx.91)

    저희두 그래요
    엄마보면 너무 불쌍해죽겠어요 집에 오고 싶어하시는데 오실수가 없어요 일요일마다 집에 오시면 제가 돌봐드리고 저녁드시고 다시 들어가시는데 일요일을 너무 기다리세요
    똘똘하시던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지신후 배변관리안되시고 거동불편하시고 인지도 떨어지시고...
    3년되셨는데 요양병원 침대에 누워서 이렇게 사시는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이렇게 살아가야한다는게 너무 비참한거 같아요

  • 8. ㅁㅁㅁ
    '25.1.15 11:31 PM (58.78.xxx.220)

    하. . 저도 척추골절 엄마 요양원에 모신지 거의 한달 되가요
    시간 지나면 걸을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는데 요즘 매일 전화와서 울고 다른 요양병원 시설로
    옮겨달라고 하세요
    요양병원은 더 비참해 보여서 요양원으로 한건데 너무 힘들어하셔서 맘이 무거워요.배변처리 혼자 못하시고
    면회 가도 괴롭고,안가도 괴롭고,전화와도 괴롭고,안와도 걱정되고 불안하고요

  • 9. ..
    '25.1.15 11:33 PM (121.131.xxx.92)

    치매기있고 온갖 성인병 있는 엄마 죽어도 요양원 못간다해서
    요양보호사 오시고 근처에서 동생이랑 같이 엄마 케어하는데
    저도 곧 60이고 몸도 안좋은데 진짜 언제 끋나나..
    진짜 나쁜 생각 많이 들어요
    특히 대소변은 요양보호사분도 너무 힘들어하시고
    딸인 저도 너무 힘드네요
    치아도 하나 빠져서 당수치 높아 임플란트 못하고
    그냥 살라고 치과에서 말하는데도 매일 임플란트 해야한다구
    치과 가자조르고 통증의하과 한의원..등등
    병원 투어하자고 진짜 힘들게합니다..답도 없는데..

  • 10. ....너무
    '25.1.15 11:33 PM (114.204.xxx.203)

    어쩔수 없는 순서에요
    우리도 그럴거고요
    고통이 길지 않기만 바랍니다

  • 11. 그러면
    '25.1.15 11:37 PM (70.106.xxx.95)

    젊은사람이 다 죽어가는 노인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추며 살다보니
    살아도 살아있는거 같지않고 나또한 노인같이 느껴지고 삶이 재미가 없어요 .
    똥오줌 갈고 노인 씻기고 육체적으로 힘든데 밥 먹여야지 간식 줘야지
    어린아기들은 큰다는 희망이라도 있는데 노인은 잘된들 그저 더오래 사는거 외엔 아무것도 없어요
    요양원 보낸다고 나쁜 자식 아니고요. 가야하는 분을 그 분 고집때문에 누군가를 희생시키며 사는거에요
    이번에 시설 알아보면서 느낀건 당연히 시설 가기 싫죠 근데 집에 있으려면 누가 그 수발을 들것이며 누굴 희생시킬건가에요.
    저희도 결국 안간다고 해서 무산됐지만 진짜 미워요.

  • 12. ㅁㅁㅁ
    '25.1.15 11:38 PM (58.78.xxx.220)

    노인간병하게 되면 진짜 나쁜 생각 많이 하게 되요
    기끔 티비에서 집에서 부모 모시고 효도 하는거보면 정말 존경스러워요

  • 13.
    '25.1.16 12:05 AM (172.225.xxx.229)

    돌아가신 울 외할머니..
    직장다니는 엄마대신 나랑 동생 다 키워주면서도 너무 사랑만 주셨는데 이년넘게 요양병원 계시다 돌아가셨죠.
    늘 집에 오고싶어하셨고 그래서 갔다오면 우울하고..
    어느날은 병원에 갔는데 점심시간인데 할머니손이 묶여있었어요 그래서 밥상 앞에두고 쳐다만 보고 있어서 .. 너무 속상해서 많이도 울었습니다. 울 외할머니 진짜 얌전하고 말도 없는 사람인데 어떤 상황이었던건지 지금도 생각함 속상해요..
    돌아가시고 너무 슬펐지만 한편으로는 더 고생 안하고 다행이다 싶었던..
    그냥 이런글 보면 그때 생각도 나고 슬픕니다

  • 14.
    '25.1.16 12:32 AM (1.236.xxx.46)

    글을 읽으니 슬프네요 ㅡ

  • 15. ....
    '25.1.16 1:00 AM (121.168.xxx.40)

    모두의 미래일거 같아 슬프네요 ㅠㅠ 존엄사가 빨리 허용됐으면 좋겠어요... ㅠㅠ

  • 16. 허걱
    '25.1.16 1:04 AM (125.185.xxx.27)

    ...님 어이가 없네요
    식사 왓으면 손을 풀어주든가.....먹여주든가......뭐하는 짓거리냐고 따지시죠

    자꾸 닝겔줄 뽑을라 해서 묶는 사람은 봤어요. 대학병원서
    요양병원이면 다인실간병인이 밥 정도 먹여줄수 있지 않은지........참 정말 못땠어요 간병인들.
    하는 일이 뭐가 있다고...........저 병원 많이 다녀서 많이 봣는데........하는 일이 진짜 없어요.
    모여앉아 수다나 떨고...텃세나 부리고

  • 17. . .
    '25.1.16 1:42 AM (112.146.xxx.28)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도 힘드네요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닥칠 일이라 슬프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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