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5.1.15 2:13 PM
(220.116.xxx.233)
저는 소규모 회사라서 차마 얘기 못꺼냈어요 ㅠㅠ
제가 일을 안하면 그 만큼 같이 일하는 직장동료한테 고대로 일이 전가될 수 밖에 없었거든요 ㅠㅠ
2. **
'25.1.15 2:14 PM
(1.235.xxx.247)
아.. 저는 제 일을 전가시키는 그런 구조는 아니에요 ㅠㅠ
3. ㅇㅇ
'25.1.15 2:14 PM
(220.94.xxx.236)
단축근로는 초1 때 하세요.. 육아휴직 못받으셨다면 그것도 그때 쓰시구요.
4. .....
'25.1.15 2:15 PM
(106.241.xxx.125)
1 노조가 없는 소규모 회사인가요? 노조를 통해 말하는 게 가장 좋구요. 아니면 최소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 의견 들어보고 말하는 게 혼자보단 나을 것 같아요.
2. 아주 솔직히 말해서 하루 3시간을 덜 일하는건데 타이트하게 업무 집중하고 점심시간 보충할 수 있는 정도였다면 업무량이 적었구나 생각할 겁니다. 업무에 지장이 안 생기면 업무량이 적었다 생각할거고, 타인이 대신 일 해줘야 한다면 그 사람들이 싫어할거구요.
제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앉아서 서류 꾸미고 결과 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일이 없더라도 자리에서 대기하고 있는 게 업무에요. 그 시간에 전화도 받고 질문오면 응대하는 거 자체가 일인거죠. 전과 똑같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명백히 잘못된 거죠.
5. 코로
'25.1.15 2:18 PM
(211.198.xxx.171)
저도 제가 제일을 하면 되지만.. 단축근무 했을경우 사무실 전화, 관리등 사무실에 있으면서 하는 자연스런 일들이 문제가 되거나 다른 직원에게 전가되는 영향이 있었어요
저도 단축근무 하고 있지만, 단축된 시간 만큼 급여에서 차감한다던가, 뭔가 회사에 메리트가 되는 부분을 어필하셔야 되더라구요. 워라벨 지원금도 있어요.. 유연 근무시 줄어든 근무시간에 대한 지원금 등이 있으니 그것도 어필해 보세요
1년 혹은 2년을 유연 근무 하겠다고 하는 기간도 정해보세요. 내가 유연근무하게 되면 먼저 퇴근 할때의 사무실 분위기도 무시 못하고요.. 어느정도는 재택으로 돌린다고 하는등 여러방안을 제시해 보시면 어떨까요.
6. ...
'25.1.15 2:19 PM
(112.168.xxx.12)
불이익은 당연히 있을 겁니다. 감수하고 휴직하시는 분은 하는 거고. 단축근무도 하는 거지요.
저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해서 아이 1학년 때 휴직했었어요. 그러고 나니 2년만에 권고사직이 날라오더라구요. 여러가지로 힘든 일 겪고 지금은 이직해서 중소기업 다니지만 그래도 후회는 안 합니다. 내가 잘못한게 아니니까요. 여기서는 페이 좀 줄이고 처음부터 단축근무 조건으로 시작해서 하고 아이 고등학교 들어간 지금은 8시간 근무 복귀하고 월급도 원상복구했어요. 단축근무를 하더라도 제 가치는 증명해 왔구요. 우는 아이 젖준다고 가만히 있으면 월급 안 올려 주더군요. 몇년에 한번씩 협상을 거듭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중소기업에서 월급 올리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아시는 분은 알 겁니다.
거의 10년만에 10년 전 월급으로 복귀하고 나니 느낌이 참 남 다르네요.
7. **
'25.1.15 2:22 PM
(1.235.xxx.247)
106.241 님 말씀 잘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8. .....
'25.1.15 2:22 PM
(121.141.xxx.49)
급여가 줄어서 다들 안 하는 거고, 다른 사람에게 일이 전가되지 않으면 상관없을 것 같은데. 실적이 아무래도 적으니까 고과 이런 면에서 불리하겠죠. 만들어 놓은 제도니까 써도 되는 상황이면 써도 될거에요. 세시간 근무시간이 줄면 애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9. ...
'25.1.15 2:22 PM
(112.168.xxx.12)
단축근무 보다는 일찍 퇴근하고 저녁에 추가로 재택하는 식으로 하면 그나마 불이익이 좀 덜할 수도 있어요. 유연근무도 고려해 보세요. 아침에 아주 일찍 7시에 출근하고 오후 4시에 퇴근 하는 거요. 단축근무 얘기했다가 회사가 곤란하다 하면 유연근무 제시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서로 절충안을 찾으면 일이 부드럽게 처리 될 수 있으니. 처음 제안은 좀 강하게 하시거 원래 목표대로 절충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10. ㅇㅇ
'25.1.15 2:23 PM
(73.109.xxx.43)
3시간을 적게 일하는데 연봉에서 제하는게 아니라 타이트하게 일하면 된다고요?
개인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근로법상 시행이 된다니 놀랍네요
11. ...
'25.1.15 2:24 PM
(112.168.xxx.12)
남편에게 아침 등원을 부탁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그 정도도 못해주는 남편이면 아침 등원 도우미를 구해 보세요.
12. **
'25.1.15 2:25 PM
(1.235.xxx.247)
올해는 유치원 입학 등 환경변화가 있어서 우선 단축근로를 하고
나머지 남은 기간 (육휴) 은 초1 때 대비해서 남겨둘 생각은 했었어요
당연히 급여 차감이 될것이고 (저는 나라에서 일부분 지원은 받죠)
사업주에게도 이런 제도가 처음 쓰는 경우여서 월 지원금이 나오는것도 같이 설명드릴거에요
일을 8시간 내내 하지 않아도 언제든 대응 할 수 있게 자리를 지키고 있고 없고의 차이가
어쨌든 큰 부분인 점은 저도 동의가 됩니다 ㅠㅠ
고민이 되네요..여전히..
13. **
'25.1.15 2:28 PM
(1.235.xxx.247)
73.109 님..
저는 당연히 3시간 만큼 줄어드는 회사에서 급여를 받는거구요 (고용보험에서 지원금이 좀 나오구요)
급여가 줄어드니 4시간만큼만 일하자.. 이런 마인드는 아니고
최대한 단축근로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없게끔 타이트하게 더 일을 한다는 의미로 적었습니다
14. 코로
'25.1.15 2:28 PM
(211.198.xxx.171)
오~ 위에님 중소기업에서 급여올리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그걸 해 내시다니..장하세요
원글님.. 저도 유연근무하고 2년만에 퇴사당했어요.. 분위기상 그렇고, 그냥 주어진 일만 한다는 평가를 받았어요(S를 받으려면 내일+더 찾아서 발전성이 있어야 함) 근데 계속 A,B만 받는거죠. 지금 회사로 이직하면서 9시 30분 출근 4시로 퇴근으로 협상하고 급여는 반토막으로 시작했어요. 지금 4년차인데 아직도 전직장의 70% 급여수준이예요.. 사내복지도 없으니 더 체감이 되죠. 전에 하숙생 소릴 듣고, 아이 커 나가는거 금방이다. 좀 있음 내 손 떠나는데 너무 아쉬울꺼 같아서 과감히 결정한거예요. 아직은 유연근무, 재택근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사무실에서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그냥 하는 업무들이 있어서 사업주가 꺼려하죠.. 저희 직원중에 일 진짜 못하는 직원이 아침 8시 출근 10시 퇴근 이었어요(고시원 살아서 사무실에서 에어컨 키고 영화 보다가 집에 감) 근데 그 직원평가를 "회사를 사랑하고 충성하는 직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사무실에 10시까지 있는게 아무리 고시원 살아도 사랑하는 맘이 없으면 그렇게 안 있는다고.. 이게 사업주 맘이라는걸 알았어요.. 기가막히지만 이게 현실이죠
15. ...
'25.1.15 2:30 PM
(112.168.xxx.12)
재택이 어려운 직종인가요. 재택이 가능하다면 재택을 더 하겠다고 하시고. 그게 안 된다면 오전 등원 도우미를 구하시고 유연근무를 하시는게 낫지 싶어요. 요새 아빠들은 육아에 적극적이라던데 오전 등원 해 줄 수 없는지 남편에게 요구해 보시구요.
16. **
'25.1.15 2:30 PM
(1.235.xxx.247)
유연근무제 7시 출근- 4시 퇴근.. 이렇게 가는거면 아침에 등원도우미 필요로 합니다
아이가 적응하는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 방법도 같이 고려해볼게요
(아침에 울고 불고 엄마 찾고 그러겠죠? 그래도 또 적응하겠죠..오..?ㅠ)
감사해요!
17. **
'25.1.15 2:34 PM
(1.235.xxx.247)
재택이 불가한 직종은 아니지만.. 오히려 제가 재택근무로 조정이 되면 형평상 다른 직원들도 그런 조정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거 같아요. 이건 회사에서 전반적으로 원하는 분위기는 아닐거구요..
18. 음
'25.1.15 2:36 PM
(39.125.xxx.34)
남편은 뭐하고요?
남편이랑 오전오후로 나눠서 하면 되겠네요
19. ㅇㅇ
'25.1.15 2:36 PM
(221.158.xxx.119)
사실 저도 엄마지만 사업주라면 직원이 근무시간을 단축하는게 좋지는 않을것 같아요. 그러면 안되는거지만 사업주 입장에서는요ㅜ
가능하다면 남편이랑 원글님이 서로 조정해보시는건 어떤가요? 남편이 늦게 출근하며 아이를 등원시키고 님은 일찍 출근했다가 일찍 퇴근해서 아이 하원시키는 방법으로요.
20. .......
'25.1.15 2:38 PM
(106.101.xxx.80)
-
삭제된댓글
본인들은 빡세게 일하면 커버된다하지만 아시잖아요. 다른팀에서 먼저 불만나오는거. 뭐 물어보거나 확인차 전화해도 8시간 근무중 3시간안 자리에 없는거니까요. 그럼 그팀담당은 내일 님이 올때까지 또 일을 미뤄놔야해요. 내일 하고 덮고간다고 덮이는데 아닌거 아시잖아요. 솔직히 법적으로 보장되어있지만 회사에선 힘든거 맞아요. 대기업이나 공공이면 그거때문에 불이익정도고 잘못될일은 없으니 감안하고 해보셔도 될거고요
21. ......
'25.1.15 2:38 PM
(106.101.xxx.80)
-
삭제된댓글
본인들은 빡세게 일하면 커버된다하지만 아시잖아요. 다른팀에서 먼저 불만나오는거. 뭐 물어보거나 확인차 전화해도 8시간 근무중 3시간안 자리에 없는거니까요. 그럼 그팀담당은 내일 님이 올때까지 또 일을 미뤄놔야해요. 내일 하고 덮고간다고 덮이는데 아닌거 아시잖아요. 솔직히 법적으로 보장되어있지만 회사에선 힘든거 맞아요. 대기업이나 공공이면 그거때문에 불이익정도고 잘못될일은 없으니 감안하고 해보셔도 될거고요. 전화도 남은이들이 다 당겨받아야하고요
22. ...
'25.1.15 2:39 PM
(221.167.xxx.191)
전 연봉 오르는 시즌이라서 협상 끝나고 단축 근로 얘기할 겁니다. 회사가 개인 사정 봐주나요?
안 해주죠? 회사 입장을 왜 내가 고민하나요 -_- 내 인생이 더 중요한 거죠. 진짜 회사가 내가 필요하다면 당연히 재택이나 다른 옵션을 제시 하는 거고 아니면 나는 내 권리를 쓰는 거죠. 전 이제 초등 2학년 되는 아이 키우는 동안 육아 휴직도 안 쓴 사람입니다 -_- 3년 단축 쓸 예정입니다. 풀로 다 쓰고 제도가 보완되지 않는 다면 퇴사하고 제 사업 할 껍니다.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나라는 아이 키우기엔 바람직하지 않은 환경임을 깨달았어요.
23. ......
'25.1.15 2:39 PM
(106.101.xxx.80)
-
삭제된댓글
본인들은 빡세게 일하면 커버된다하지만 아시잖아요. 다른팀에서 먼저 불만나오는거. 뭐 물어보거나 확인차 전화해도 8시간 근무중 3시간안 자리에 없는거니까요. 그럼 그팀담당은 내일 님이 올때까지 또 일을 미뤄놔야해요. 내일 하고 덮고간다고 덮이는데 아닌거 아시잖아요. 전화도 남은이들이 다보장되어있야 하니 다들 바쁜와중에 사실 힘든거 맞아요.
솔직히 법적으로 보장되어있지만 회사에선 힘든거 맞아요. 대기업이나 공공이면 그거때문에 불이익정도고 잘못될일은 없으니 감안하고 해보셔도 될거고요.
24. ...
'25.1.15 2:40 PM
(221.167.xxx.191)
회사 생활 거의 20년인데 이 정도면 할 만큼 나는 했다.. 생각 하구요. 다행인 건 어느 순간에건 관둘 수 있는 제 환경. 그래서 회사에서 일하기 좋았던 거 같아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진심 일에만 집중했던 거..
25. ......
'25.1.15 2:41 PM
(106.101.xxx.80)
본인들은 빡세게 일하면 커버된다하지만 아시잖아요. 다른팀에서 먼저 불만나오는거. 뭐 물어보거나 확인차 전화해도 8시간 근무중 3시간안 자리에 없는거니까요. 그럼 그팀담당은 내일 님이 올때까지 또 일을 미뤄놔야해요. 내일 하고 덮고간다고 덮이는데 아닌거 아시잖아요. 전화도 남은이들이 당겨받아야하니 다들 바쁜와중에 사실 힘든거 맞아요.
솔직히 법적으로 보장되어있지만 회사에선 힘든거 맞아요. 대기업이나 공공이면 그거때문에 좋은팀못가거나 승진안되는 정도의 일일뿐 잘못될일은 없으니 감안하고 해보셔도 될거고요.
26. 용기드려요
'25.1.15 2:43 PM
(182.216.xxx.135)
이런걸 누가 먼저 시작하면 뒤가 조금 쉬워요.
사례가 아예 없으니 적용할 생각도 안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도 종류는 다르지만 제가 신청하기 전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어서
어려웠지만 그 후로는 간간히 신청들 한다고 들었어요.
첫 사례가 어렵지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 있어요.
27. ......
'25.1.15 2:55 PM
(121.141.xxx.49)
저도 윗님 생각에 동의합니다. 필요하니까 도입한 제도니까요. 과거 사례가 없으니까 시작하기 어렵겠지만 사례가 생기면 서로 적응하겠죠. 요즘 저출산이 워낙 큰 문제인데 애 키우는데 시간을 조정하는 유연한 근무환경이 정말 필요해요. 회사입장에서는 육아휴직보다 단축근무를 선호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28. ...
'25.1.15 3:02 PM
(211.210.xxx.89)
이러니 애를 안낳죠.. 좀 힘들어도 시도해보세요. 후배들을 위해서요... 사회인식이 바껴야 합니다. 저는 40후반에 일하러 나와서 육휴못쓰지만 쓰는 분위기였음 일찍부터 일했을꺼예요. 쓴소리 하시는분들 왜 그러세요.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해야합니다. 부족한 일은 알바를 쓸수도 있고 재택으로 해결할수도 있구요.
29. **
'25.1.15 3:13 PM
(1.235.xxx.247)
회사에서 3시간 자리에는 없지만,, 업무 관련으로 오는 연락에 대해서
제 근무시간이 아니니까 내일로 미루겠다.. 이런 마인드로 이 회사에서 이제껏 일해오진 않았습니다. 회사에 매우 열심히 일을 해왔고 그만큼 회사와 신의관계 잘 쌓아왔습니다
처음에는 3시간 단축을 생각했었는데 말씀주신 7시 출근, 4시 퇴근 유연제근무
이걸 제안 드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좀 바뀌고 있습니다
7시까지 출근하려면 경기 외곽에 사는 덕에 아주 새벽형 인간이 되야겠지만요 ㅋㅋ
남편 도움이 나눠서 가능하면 이런 걱정을 왜 할까요..??
30. 육아
'25.1.15 3:39 PM
(122.34.xxx.61)
써야 하는 제도는 맞지만 남편과 합의를 안보고 회사와 합의를 보려는게 좀 이상해요.
유연이나 단축이나 회사 입장에서는 안좋은 인식일거고,
(물론 원글님이 일을 안한다는게 아니라 남들은 그렇게 볼거라는거죠)
이거저거 빼고 애 아빠는 육아 안하나요?
등원이나 하원이나 둘 중 하나가 해결되면 좀 운신의 폭이 넓어질텐데 안타깝네요.
31. **
'25.1.15 3:45 PM
(1.235.xxx.247)
편도 거리가 멀어서 남편이 아이 등원시키고 정시 출근이 어렵거든요
32. 남편하고
'25.1.15 4:34 PM
(182.216.xxx.135)
왜 합의를 안보냐고 이야기하시는 분 말은 그냥 흘려들으세요.
그게 가능했으면 여기 물어보셨겠냐고요.
그리고 사회의 남녀평등이 아직 이정도 수준인데
왜 가정에서 그걸 다 이루려고 하세요.
그럼 남편은 억울함을 느껴요.
저에게 맨날 당신은 왜 가정에서 투사가 되냐고 했던 말이에요.
지나고 보니 맞더라고요.
33. 다인
'25.1.15 4:47 PM
(208.49.xxx.18)
전 애둘 워킹맘이고요, 직장 생활은 24년차입니다. 큰 애가 고딩이니...경험자로 말씀을 드리자면요...혹시 대기업이신가요? 다니시는 회사의 종류(?)가 중요한거 같아요. 중소기업은 당근 안될거고, 대기업이라 해도 할 수는 있겠지만 반드시 불이익이 돌아옵니다. 승진에서 밀리고 고과점수 개판되고요..이게 애 어릴때는 괜찮은데 40넘어서 중간관리자급 나이가 되었는데도 제때 승진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상당히 자괴감 들어요. 가정도 일도 둘다 걍 그저 그렇게 되어 버리고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그런 포지션이 되기가 쉬워요. 제 경험입니다. 저는 그나마 외국계 기업이라서 탄력근무제나 휴가가 자유롭고 심지어 직속 상관이 외국인이라 집에 일이 생겨서 한 두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거나 기타등등 사사로운 일들은 휴가도 안내고 하게 해주기도 해서 어찌저찌 두 아이 키웠습니다. 그런데 당장 제 남편을 보니...대기업인데 물론 노조도 있어서 육아휴직 칼 보장에 유연근무제도 하고 정부에서 하라는 건 다 하게 해주는데...그걸 사용하고 돌아오는 직원들은 반드시 불이익이 오더라구요. 님 회사 분위기는 님이 젤 잘 아시겠지요. 저라면....도우미 써서 아이 하원을 일찍 해서 집에서 시간을 좀 보낼 수 있게 하겠습니다. 엄마같을 수는 없지만 상당히 진심으로 아이 대하시는 도우미 이모님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지금은 도우미님과 함께 버티시고, 아이 학교 들어가면 몇개월이라도 휴직을 사용하셔서 학교 적응 엄마와 아이 둘다 잘 해보시길 바라요.
34. 다인
'25.1.15 4:48 PM
(8.244.xxx.98)
제 친구는 공기업인데...공기업이 이런 제도는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더라구요. 심지어 한시간 단위로 휴가도 쓸 수 있게 해주고 육아휴직도 눈치 안보고 쓰고요. 대체 인력도 바로 충원해주고, 여러모로 편한 분위기였어요. 공기업이시면 써보세요
35. **
'25.1.15 5:18 PM
(1.235.xxx.247)
208.49님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역시 조언을 다양한 시각으로 듣게되니 혼자 갇힌 생각으로만 고민했구나 싶습니다
잘 고민해보겠습니다~~
아! 저희는 대기업은 아니고 중소기업입니다. 하지만 경직된 조직 분위기는 아닌데 아직 선례가 없기는 하네요 (이런 제도 써야 할 직원인 대상자가 없었어요)
이로써 돌아오는 불이익에 대해서는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서 고민해보겠습니다 ^^
36. **
'25.1.15 5:19 PM
(1.235.xxx.247)
182.216 님~~ 감사합니다 ^^